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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면 50년 뒤 '상하이 불지옥'

By 이웃집과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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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과학자 작성일자2018.12.01. | 61,806 읽음

이상기후 현상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는데요. 

우리 세대가 죽기 전, 중국 북부지역이 글자 그대로 사람이 '못 사는' 지역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해당 지역은 지구 상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사는 곳입니다.

점점 더워질 중국.

출처 : MIT news

위 지역은 중국 동북부입니다. 왼쪽부터 1975~2005년까지의 중국 동북부로부터 2070~2100년의 중국 동북부 일대의 변화를 시뮬레이션한 결과입니다.

이미 중국 동북부 지역은 지난 50년간 온도가 급격히 상승했습니다. 지구상 다른 지역에 비해 온도 상승 속도가 거의 두 배에 달했는데요. 지난 2013년, 상하이는 141년 만의 폭염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최고 기온이 38℃ 이상이고 50일이 넘게 지속된 폭염 때문에 상하이의 수십명이 안타까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번 연구는 해당 지역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의 양 등을 바탕으로 온도 변화를 예측함과 동시에, 또 다른 한 가지 문제점을 추가로 지적했습니다. 이 일대는 농지가 대다수이기 때문에 관개수로도 많아 다른 지역보다 습도가 높아진다는 점입니다.


습-하 습-하 덥고 습하다. 출처: fotolia

습도의 증가는 두 가지 악영향을 줍니다. 첫째로, 증발한 수분은 이산화탄소처럼 온실효과를 일으킵니다. 따라서 온도 상승 추세를 더욱 가속시킵니다. 둘째로, 체온을 낮추기 힘듭니다. 사람은 더울 때 땀을 흘리고, 땀에 있던 물이 증발하며 피부 표면의 열을 흡수해 체온을 떨어뜨립니다. 그러나 습도가 높으면 이런 방식으로 열을 낮출 수 없습니다. 온도계 아래 물에 젖은 거즈를 싼 채로 잰 온도를 '습구온도'라고 하는데요. 건강한 사람 기준, 습구 온도 35℃일 때 야외에서 6시간 이상 생존할 수 없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번 연구 결과, 습도가 높은 중국 북부의 경우, 사람이 느끼는 타격은 실제 온도에 비해 0.5℃가량 더 높은 셈이 됩니다. 이를 고려한 결과 중국 북부 평원은 사람이 살 수 없는 지역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하는데요. 연구진은 그 시기를 2070~2100년 사이로 예측했습니다.

2070~2100년 중국의 온도 예측. 온실가스 감축에 성공할 경우(좌)와 지금 추세를 유지할 경우(우)의 온도변화.

출처 : MIT news

연구진은 온실가스의 양을 바꿔가며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는데요. 만약 중국이, 그리고 세계가 최대한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배출양을 줄인 경우도 함께 시뮬레이션하고 비교했습니다. 왼쪽이 성공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낮춘 경우이고, 오른쪽은 지금과 같은 추세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점점 증가한 경우입니다. 붉게 표시된 지역은 상하이를 포함하며, 베이징과도 멀지 않습니다. 이번 연구는 온실가스 감축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더 경각심을 일깨워줍니다.

MIT와 싱가포르 연구진의 이번 연구결과는 <Nature communications>지에 게재됐습니다. 연구진이 지구의 치명적 고온에 대한 시뮬레이션 결과를 발표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이전에는 페르시아만 일대와 남아시아에서 치명적일 정도의 고온이 나타날 것을 시뮬레이션으로 밝힌 바 있습니다.

##참고자료## Kang, Suchul, and Elfatih AB Eltahir. "North China Plain threatened by deadly heatwaves due to climate change and irrigation." Nature communications 9.1 (2018): 28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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