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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개 봉합에도 쓰는 강한 턱! '군대개미'

By 이웃집과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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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과학자 작성일자2018.09.04. | 122,242 읽음

영화 <아포칼립토>의 한 장면입니다. 상처를 봉합하는데 무언가 움직이는 걸 이용합니다. 자세히 보니 '개미'입니다.

개미로 상처 꿰매기.

출처 : 영화 '아포칼립토'

실제 가능한 장면입니다. 이 개미는 '군대개미(army ant)'입니다. 호전적이고 집단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는데요. 턱 힘이 강하기로 유명합니다. 미국의 생물학자 유진 윌리스 거저(Eugene Willis Gudger)의 저서 <개미와 딱정벌레의 턱으로 상처 꿰매기:수술 역사상 미미한 공헌(Stitching wounds with the mandibles of ants and beetles : A minor contribution to the history of surgery)>에서 고대에 개미의 턱을 봉합에 이용했다는 이야기를 찾을 수 있습니다.

턱 들어간 것 보이시나요?

출처 : 유튜브/Mark Bowler

코넬대학 Sean Brady의 연구에 따르면, 군대개미로 분류되는 개미들은 남미, 아프리카, 아시아 등에 서식합니다. 유전적으로 분석한 결과 멀리 떨어져 있지만 조상이 같다고 합니다. 군대개미는 다른 개미와 달리 개미집을 짓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따라서 계속해서 이동하며, 가는 길에 있는 먹이들을 잡아먹습니다.

특이하게도 이동하는 길에 흐르는 물이나 골짜기 등이 있다면 자기들끼리 몸을 엮어 다리를 만들어서 건너갑니다.

아래 영상은 뉴저지 기술연구소의 사이먼 가니에르(Simon Ganier)와 헬렌 맥크리(Helen McCree)의 실험입니다.

군대개미가 만든 다리.

출처 : 유튜브/Quanta Magazine

설령 틈이 벌어져 '개미 다리'가 끊어지더라도 다시 복구합니다.

"전군! 다리를 수리하라!!" 출처: 유튜브/Quanta Magazine

최근 브라질에서는 입이 떡 벌어지는 군대개미의 다리가 포착됐습니다. 군대 개미가 말벌집을 공격하는 장면이라고 하는데요. 이 영상은 인공지능 연구가라고 밝힌 프란시스코 보니(@bony_bo)가 트위터에 올린 영상입니다. 다리를 자세히 보시면 개미가 걸어가고 있는 U자형 다리는 바로 개미들이 서로를 엮어 만든 '개미 다리'입니다.

개미가 천장으로 지나다니지 않고 개미 다리를 만든 이유는 뭘까요. 프란시스코 보니는 개미가 천장으로 갈 때는 짐을 지고 가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반면 다리 위로 지나가면 짐을 지고 가기가 쉽지요.

한편, 안에 있던 말벌들은 다 어디로 간걸까요? 군대개미가 말벌집을 습격하면 말벌은 속수무책으로 당합니다. 따라서 말벌들은 모두 도망가고, 안에 남아있는 알과 애벌레는 군대개미의 먹이가 됐을 거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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