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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에 꼬리 붙이면 공룡처럼 걷는다

By 이웃집과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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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과학자 작성일자2018.09.03. | 225,775 읽음
공룡처럼 걷다: 인공 꼬리가 붙은 닭은 조류가 아닌 수각류 움직임에 대한 단서를 제공한다.

Walking Like Dinosaurs: Chickens with Artificial Tails Provide Clues about Non-Avian Theropod Locomotion

Bruno Grossi를 비롯한 칠레의 과학자들이 발표한 논문입니다. 닭에 공룡 꼬리를 대신할 플라스틱 꼬리를 붙이자 공룡처럼 걸었다는 내용입니다. 이게 무슨 말일까요. 먼저 일반적인 닭의 걸음걸이를 보시죠. 

일상적인 닭의 걸음걸이.

출처 : Francis Villatoro

머리를 앞뒤로 움직여 중심을 잡으면서도 한 발 한 발 들어올려 '사뿐사뿐' 내딛는 모양입니다. 전형적인 닭의 걸음걸이죠.

그런데 다음에 보실 닭은 행색과 더불어 걸음걸이가 독특합니다.

꼬리를 붙인 닭의 걸음걸이.

출처 : Francis Villatoro

역시 머리를 움직이며 중심을 잡는 모습은 나타나지만 걸음걸이가 '묵직'합니다. 어슬렁어슬렁, 부드럽지만 무게감 있게 걷는 모습인데요.

영화 속 공룡의 걸음걸이와 비교해보시죠.

공룡과 비슷한가요?

출처 : 영화 '킹콩'

너무 짧아서 완벽한 비교가 어려우시다면 영화 본편을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연구자들은 닭의 꼬리에 공룡 꼬리 대용으로 구조물을 부착했는데요. 닭이 두 발 공룡처럼 걷더라는 특이점을 발견합니다.

닭과 공룡은 무슨 관계?

많은 연구는 조류의 조상이 공룡이었음을 뒷받침합니다. 그러나 닭 무릎의 위치, 무게중심, 대퇴골의 역할 등은 공룡과 상당히 다릅니다. 몸의 형태가 많이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결정적으로 공룡은 꼬리가 무겁죠. 따라서 연구진은 닭의 몸을 공룡과 비슷하게 만들기 위해 인공 꼬리를 붙였습니다. 그리고 연구진은 닭의 각 관절의 움직임을 분석해서 공룡의 걸음걸이를 재현해냈습니다.

공룡이 어떻게 걸었을지 알아내기 위해 과학자들은 공룡화석, 발자국 화석을 분석하고 시뮬레이션을 동원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습니다. 이 실험이 가장 저렴하게 공룡의 걸음걸이를 재현한 실험 결과가 아닐까 싶습니다.

##참고자료## Grossi, Bruno, et al. "Walking like dinosaurs: chickens with artificial tails provide clues about non-avian theropod locomotion." PloS one 9.2 (2014): e88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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