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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이과가 제주여행을 떠났다

By 이웃집과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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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과학자 작성일자2018.08.18. | 28,670 읽음

문과생과 이과생이 제주도 여행을 떠났습니다. 그들의 대화가 참 가관입니다.


※ 걍 재미로 봐주세요 ^_^

-편집자 주-
바닷물이 파랗다고?
김문과
김문과
역시 제주 바다는 파랗다! 아, 너무 낭만적이야. 바다는 원래 문학에서 원형적 심상으로 여겨지곤 하지. 삶과 죽음의 처음.. 엄마 같은 존재랄까?
그게 뭔 소리야. 바닷물은 파랗지 않아. 물은 투명하지. 우리 눈에 파란 색 파장대역의 빛이 많이 들어와서 그렇게 착각하는 거야. 물론 우리나라의 서해나 유럽의 흑해처럼 침전물이나 퇴적물 때문에 다른 색깔을 띨 수도 있지만. 어쨌든 제주 바다의 '물'이 파랗다고 볼 순 없지. 물에 색소를 탄 것도 아니고.
돌하르방과 Y염색체
김문과
김문과
돌하르방 코를 만지면 아들이 생긴다고 하더군. 너도 만져볼래? 진짜 이러다가 아들 낳는 거 아냐?ㅋ
난 그런 거 안 믿어. 딸과 아들이 나올 확률은 반반이야. X염색체와 Y염색체, X염색체와 X염색체가 만나는 거니까.
김문과
김문과
뭐래..
전설과 설명
김문과
김문과
수월봉엔 슬픈 전설이 있어.
난 전설따윈 믿지 않아.
김문과
김문과
어머니의 약초를 구하러 오누이가 수월봉에 올랐다가 누이 수월이 떨어져 죽었대. 그래서 동생 녹고도 슬퍼서 한없이 눈물을 흘리다가 죽었데. 그 후로 사람들이 수월봉 절벽에서 흘러나오는 물을 '녹고의 눈물'이라고 부른다는군.
하지만 녹고의 눈물은 해안 절벽의 화산재 지층을 통과한 빗물이 화산재 지층 아래 진흙으로 된 불투수성 지층인 고산층을 통과하지 못하고 흘러나오는 것이라고 보는 게 맞아. 눈물은 무슨 눈물~
김문과
김문과
쫌!
해가 진다
김문과
김문과
해가 진다. 석양. 노을. 감동!
해가 지는 게 아니라 지구가 도는 거야.
김문과
김문과
주기어버리어......
제주도는 삼다도라~
제주도에 바람이랑 돌은 많은 건 알겠는데. 여자는 왜 많은걸까??
김문과
김문과
(무시)
혹시 이곳에 염색체....
김문과
김문과
응, 제주문화원의 정보에 따르면 남자들이 바다에서 목숨을 잃었기 때문에 여자가 많았던 시절이 있었다고해. 그런데 그보단 외지인에게 여자가 많아 보였기 때문이래. 제주도는 화산섬이라 밭농사만 가능해서 여자들이 김매기를 엄청 해야됐거든. 거기에 수중 해산물도 채취했으니까. 육지 사람들이 보기에는 땅이랑 바다에 다 여자뿐인 걸로 보였겠지.
(Y염색체를 가진 정자들이 살아남기 힘든 환경이었던 게 아닐까라고 생각했던 의문을 접는다)

둘은 사이좋게 돌아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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