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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과학자

콜레라 권위 "女학자, 실상은 하녀였다"

By 이웃집과학자 X 머스트리드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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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콜레라의 원인균이 자연 환경에 잠복해 있다가 적절한 조건이 갖춰지면 감염성을 띠게 된다고 처음으로 주장했습니다. 일부 과학자는 부정적으로 반응했고요. 심지어 그녀는 과학계에서 조롱거리가 되기도 했습니다. 일부 남성 학자들은 연구 결과를 비판하고 강연 도중 말을 끊거나 공개적인 자리에서 대놓고 조롱하며 괴롭혔습니다. 


콜웰 박사는 여성 과학자로서 자신이 발견한 것을 학계 동료들에게 이해시키려면 스무 번 이상 증명해야 했다고 회상합니다. 자신의 능력을 입증하기 위해 800편이 넘는 논문을 발표하며 자신의 연구를 증명하고, 증명하고 또 증명해야 했습니다. 

콜레라 연구의 돌파구를 마련하고 미국 국립과학재단(NSF)에 여성 최초로 총재가 된 리타 콜웰(Rita Colwell)은 교수로부터 “여학생에게 장학금을 낭비할 순 없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리타 콜웰.

출처Purdue University

하지만 캐나다 퀘벡시에서 열린 학회에서 한 영국인 남성은 "저런 인형 같이 귀여운 새가 우리를 인도하는군요"라고 비아냥거렸습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학회에서는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 관계자가 술에 취해 "리타는 그냥 어린 소녀일 뿐이야"라고 웅얼댔습니다. 콜웰 박사에게 논문지도를 받던 대학원생들은 여성 교수에게 논문 지도를 받는다며 놀림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여성 과학자로서 자신이 발견한 것을 학계 동료들에게 이해시키려면 스무 번 이상 증명해야 했다.

이런 가운데서도 다수의 과학자들이 콜레라균이 인도 벵골만부터 미 북동부 체서피크만까지 전 세계 강 하구에서 자연 서식한다는 콜웰 박사의 주장에 동의했습니다. 


그녀는 결국 전염병이 어떻게 전파되고 날씨 패턴과 기후변화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인공위성을 이용해 전염병 발생 시기를 예측하는 방법은 무엇인지에 관한 이론을 도출해냈습니다. 그녀는 "동료 과학자와 의학계 연구자들을 설득하는 데 25년이 걸렸다"고 회상했습니다. "논문을 발표하고, 학회에서 강연하고, 또다시 논문을 발표하는 연옥에서 일했다"고 털어놓습니다.



이처럼 그 시대, 미국의 과학연구소에서 일하는 여성 대부분은 석사 학위까지만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인생 자기만의 실험실> 책에 따르면 그마저도 대부분 남성 교수의 실질적 '하녀' 역할을 수행했다고 합니다. 당시에는 아직 용어조차 없었지만 성범죄도 잦았다고 해요.

MIT 여성 과학자들의 반란

과학기술 분야 세계 최고라 평가받는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은 여성과학자들의 연구를 방해했습니다. 연구를 위한 학교 자원을 남성 학자들과 동일한 기준으로 공유하지 않은 겁니다. 1990년대 중반 MIT 분자생물학자 낸시 홉킨스는 남성보다 연구 공간이 좁고, 연봉과 연구비가 턱없이 낮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연구 목적으로 제브라피시 어항을 들여놓기 위해 실험실 공간을 확장하려했다가 학교 측에서 이를 가로막았던 일화는 유명한데요. 그녀는 1년 동안 직접 줄자를 들고 MIT 과학대학을 돌아다니며 각 실험실의 면적을 재봤습니다. 그 결과 선임 남성 교수는 평균 279제곱미터, 선임 여성 교수는 평균 186제곱미터의 크기만 갖고 있었습니다.

문제 의식을 느낀 홉킨스 박사를 주축으로 MIT 여성 교수들은 비밀 위원회를 결성했습니다. 1996년엔 150쪽에 이르는 보고서를 발표했는데요. 보고서에 따르면 과학대학의 여섯 학과 중 세 학과가 학부생의 절반 이상이 여성이었습니다. 


하지만 여성 교수진 비율은 20년 간 8%에 묶여 있었습니다. 또한 남성 교수보다 여성 교수들의 연봉과 실험실 초기 정착 비용은 더 적었습니다. 강의 부담은 더 컸고요. 또한 종신 재직권을 가진 여성 교수의 절반 이상은 자녀가 없었습니다. 홉킨스와 교수들은 보고서에서 "대부분의 차별은 무의식적으로 이뤄졌다"고 분석했습니다.

MIT는 오늘날 남성과 여성이 동일한 봉급을 받습니다. 여성이 학과장에 취임하는 미국에서 몇 안 되는 대학 중 하나가 됐습니다. 이에 대해 리타 콜웰은 "MIT 혁명이 효과가 있었던 이유는 학계 최초로 여성들이 함께 봉기해 변화를 촉기 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세계적인 미생물학자이자 미국 국립과학재단 최초의 여성 총재를 지낸 리타 콜웰이 여성과학자로서, 살아남기 위해 겪어야 했던 수 많은 차별에 관한 기록입니다.

책 '인생, 자기만의 실험실'은 세계적인 미생물학자이자 미국 국립과학재단 최초의 여성 총재를 지낸 리타 콜웰이 60년 가까이 남성 중심의 과학계에서 과학자로 살아남기 위해 겪어야 했던 수 많은 차별에 관한 기록입니다. 그녀는 여성 과학자에게 소수의 여성과 영향력 있는 남성으로 채워진 매우 보수적인 성향의 기관으로 남아있는 과학이란 산업 속에서, 여성 과학자가 기회의 문을 여는 방법에 대해 조언해줍니다.


콜웰 박사는 "오늘 날에도 여전히 많은 남성과 여성이 높은 수준의 과학을 연구할 수 있는 능력은 Y염색체에 새겨져 있다고 믿는다"며 "여전히 성차별과의 전쟁에서 여성의 승리는 요원하다"고 전합니다.

그녀가 덤덤하게, 그러면서도 가열차게 비집고 들어가는 과학계의 모순들. 우리가 이 모순들을 제대로 알아야 결국 바꿀 수도, 종국엔 바뀔 수도 있지 않을까요.

##참고자료##

  • 리타 콜웰, 샤론 버치 맥그레인, "인생 자기만의 실험실", 머스트리드 북(2021)
  • Richard Gunderman, "Sexism pushed Rosalind Franklin toward the scientific sidelines during her short life, but her work still shines on her 100th birthday", The Convers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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