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어 입력폼

카트, '물리적으로' 상대 이기는 법?!

조회수 2018. 7. 1. 08:10 수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By 이웃집과학자
<이웃집과학자> 엠티썰썰썰!

이웃집과학자 멤버들의 보령 MT 소식입니다. 놀러 가서도 자유를 찾지 못하고 소재를 찾아 헤매던 에디터들은 대천 해수욕장의 모래를 식초에 넣어보는 등 '이과스럽게' 보령시를 돌아다녔어요. 이전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클릭하세요!

해수욕장 다음 코스는 어디였을까요? 대천 해수욕장 바로 옆 카트장입니다. 카트는 작은 자동차로, 영어로는 go-kart라고 하는데요.

대천해수욕장 옆 카트장에서 시원하게 달려봅시다!

작은 차체가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카트, 친구들과 경쟁이 붙으면 그렇게 재밌을 수가 없지요. 많은 사람들이 작고 귀여운 카트를 얕보면서 탔다가 예상 외의 속도감과 스릴에 놀란다고 하는데요.

출처: 보령TV
달려라 달려!

제대로 승부욕을 자극하기 때문에 친구와 함께 타면 몰입감이 두 배죠. <이웃집과학자> 에디터들은 여기서 또 직업병이 발동합니다. 어떻게 하면 과학적으로, 즉 '물리적'으로 상대를 물리칠 수 있을까요?

카트는 '코너링'

카트를 빠르게 타는 핵심은 뭐니뭐니해도 코너링이겠죠.

출처: 아주자동차대 홈페이지
김상범 아주자동차대 교수 "카트 잘 타려면 코너링이 제일 중요"

아주자동차대학 김상범 교수는 <이웃집과학자>와의 인터뷰에서 "카트를 잘 타기 위해서는 코너링이 제일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고 답했는데요. 코너링을 잘 하기 위해서는 ''브레이크를 잡는 지점, BP(breaking point)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코너링을 위해선 적당한 타이밍에 브레이크를 잡아 속도를 줄여야 합니다. 최대한 크게 돌기 위해서인데요. 구심력, 즉 바닥과 바퀴의 마찰력이 일정하다면 반지름(r)이 클수록 속력(v)도 크게 유지할 수 있거든요. 

반지름을 크게 돌아야 해요!

그렇다면 바깥 트랙을 따라 쭉 돌아야 하냐고요?

출처: MBC everyone
코너 안쪽을 파고드는 스킬!

TV프로그램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영상에서 적절한 예시를 볼 수 있는데요. 영상 속 외곽으로 크게 코너를 돌면서 두 명이 싸우는 모습 보이시죠? 그 사이 날카롭게 안쪽 코스를 파고드는 사람이 효율적인 코너링 방법을 보여줍니다.

방향을 틀기 전 꺾을 방향과 반대쪽으로 간 후 속도를 줄이며 코너의 한 점을 지나쳐가는 느낌으로 운전하는 게 보이나요? 그림으로 정리해보죠.

출처: drivingfast.net
적절한 코너링 방법.

속도를 높이다가 코너에 다다를 때쯤 되면 속도를 줄입니다. 안쪽을 파고들어 방향 전환을 끝냅니다. 이후 액셀레이터를 쭉 밟으면 됩니다. 빠른 영상으로 다시 한 번 정리해보죠.

출처: TeamSport Karting
슉슉~끼익~ 슈슈슝~!

마치 감독이 된 기분으로 대천 카트 트랙에 이를 적용해봤는데요.

이렇게만 달리면 이길 수 있을 겁니다!

코너 반대쪽에 최대한 붙어 돌다가, 코너에 한 점을 찍고 돌면 된다고 하니, 이런 코스로 타면 되겠죠? 타기 전인데, 이미 이긴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이렇게 준비를 열심히 한 에디터, 이겼을까요?

네, 깔끔하게 졌다고 합니다. 카트는 면허 유무와 관계없이 남녀노소 즐길 수 있지만, 무면허 에디터는 조종 자체가 미숙해서 운전하는 사람의 감을 뛰어넘긴 무리였나봅니다. 역시 이론과 실제는 다르네요.

그래도 바닷바람 맞으며 달리는 기분이 짜릿하고 정말 좋았는데요. 이웃님들도 올 여름 대천 해수욕장에 놀러가신다면 '머드 축제'도 즐기고 신나는 카트 경주도 체험해보는 건 어떨까요. 이론 만큼은 '이·과'를 통해 확실히 탑재하신 후 말입니다.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