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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에서 '좁쌀 크기' 컴퓨터 만든 이유?!

By 이웃집과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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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과학자 작성일자2018.04.13. | 10,338 읽음

얼마 전 IBM이 공개한 좁쌀 크기 초소형 컴퓨터가 이목을 끌었습니다. IBM이 올해 개최한 연례 컨퍼런스 '씽크(think) 2018'를 맞이해 공식 블로그에 공개한 이 컴퓨터는 좁쌀 만한 크기인데도 있을 건 다 있어서 공개되자마자 큰 관심을 모았는데요.

이 컴퓨터는 가로 1mm, 세로 1mm 크기입니다. 작지만 있을 건 다 있는데요. 수십만 개의 트랜지스터로 이루어진 프로세서, 메모리, 통신장치가 포함돼 있습니다. x86칩을 사용해 과거 90년대 컴퓨터 정도의 성능을 낸다고 하는데요. 당시 인기 슈팅 게임 둠(Doom) 오리지널 버전을 실행할 수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생산 단가는 1개당 약 107원 정도입니다.

좁쌀보다 더 작은 초소형 컴퓨터.

출처 : IBM

위 사진을 볼까요? 64개의 마더보드에 초소형 컴퓨터가 2개씩 꽂혀 있습니다. 저 직사각형 안에 128개의 컴퓨터가 들어가 있는 셈입니다. 사각형 왼쪽 아래 빨간 원 안 볼록한 녀석이 초소형 컴퓨터 한 개입니다. IBM에서 "소금 알갱이보다 더 작다"고 설명한 이유가 있었네요.

소금 알갱이와 비교.

출처 : IBM

IBM에서 이 컴퓨터를 제작한 이유는 모조품 근절을 위해서입니다. IBM에 따르면 모조품으로 인한 피해액만 세계적으로 한 해 약 642조 9,천억 원 규모라고 합니다.

디지털 지문 기술

IBM은 최근 이러한 모조품 근절을 위해 위조 방지 기술인 '크립토그래픽 앵커(Cryptographic Anchors)'를 개발했는데요. 이 기술은 의약품, 유전자 변형 식품부터 다이아몬드까지 어떤 상품이라도 거래 과정을 인증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크립토그래픽 앵커 기술로 생성한 코드.

출처 : IBM

IBM은 크립토그래픽 앵커 기술이 '디지털 지문'이라고 설명했는데요. 고유의 코드 문양을 생성해 마그네틱 잉크 형태로 제품에 인쇄하거나 컴퓨터 칩에 저장해 물건의 진품 여부를 증명합니다. 이 코드에 담긴 제품 정보는 블록 체인기술로 여러 군데 분산 저장됩니다. 위조하거나 변경시킬 수가 없죠.

초소형 컴퓨터는 제품 정보를 블록 체인 기술로 분산 저장할 때 핵심적인 역할을 할 전망인데요. 일반적인 센서나 전송기 역할만 하는 게 아니라 제품의 출처나 이력, 판매자, 구매자를 인증해줄 수 있는 데이터를 담고 있어 물건의 진위 여부를 가리는 데 용이하기 때문입니다. 또 데이터 패턴을 분류해 인공지능을 학습시키는 용도로도 활용 가능하다고 하네요.

초소형 컴퓨터의 구조.

출처 : IBM

IBM관계자는 "앞으로 5년 이내에 거의 크립토그래픽 앵커 기술이 널리 상용화 될 것이라고 예측한다"면서 "만약 내 그렇게 된다면 거의 모든 IT기기에 이 초소형 컴퓨터가 탑재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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