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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마약' 캣닙 "주 2회가 적당"

조회수 2017. 12. 19. 12:0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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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웃집과학자
출처: giphy.com
고양이는 도도합니다. 먹을 것을 줘도 도망가기 일쑤고 틈을 주지 않죠. 고양이를 좋아하는 저는 길 고양이를 만나면 주려고 소시지를 가지고 다닌 적도 있어요.
출처: giphy.com
하지만 저에게 가까이 오는 고양이는 많지 않았어요. 혹시 저처럼 고양이의 사랑을 받고 싶은 '집사 지망생' 이웃님 계신가요. 한 가지 팁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출처: 자연과생태
자연과생태에서 출간한 책 <과학적 몽상가의 엉뚱한 실험실>을 참고하면 '개박하(Nepeta cataria)'라는 풀로 고양이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고 합니다.
출처: 자연과 생태
'캣닙(Catnip)'이라고도 부른다고 해요. 캣닢이라고도 하는데 이 글에서 저는 '캣닙'으로 통일할게요!

고양이를 홀리는 성분은 개박하에 있는 네페탈락톤(nepetalactone)이라는 성분 때문입니다.
출처: 화학대사전자연과 생태
<화학대사전>을 참고하면 네페탈락톤은 특유의 향기가 있고, 고양이 속 동물을 흥분시킨다고 해요. 하지만 일부 고양이들은 큰 반응을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하는군요.
출처: 자연과 생태
책 <과학적 몽상가의 엉뚱한 실험실>을 보면 개박하의 원산지는 북미와 유라시아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일본, 중국을 비롯한 중앙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북미에 분포한다고 해요.
출처: giphy.com
왜 그럴까요.

생물학 관점에서 고양이를 설명한 책 <고양이에 대하여>를 보면 개박하에 별 반응을 보이지 않는 고양이과 야생종은 개박하 자생 지역에 서식하고, 강한 반응을 보이는 종은 개박하가 없는 지역에 많다고 합니다.

원산지인 북미와 유라시아 야생종 고양이는 개박하에 반응하지 않게 진화했다는 거죠.
출처: giphy.com
<과학적 몽상가의 엉뚱한 실험실>의 저자는 "인터넷 여기저기서 어떤 고양이가 개박하에 반응하는지 궁금했고 취재해봤다"며 "고양이 나이에 따라, 성별에 따라 다르다는 등 여기저기서 답이 모두 달랐다"고 합니다. 그래서 직접 실험을 해봤다고 합니다.
출처: 자연과 생태
피실험 대상 아비시니안 수컷 고양이입니다. 개박하를 독차지했네요. 이름은 고구마래요
출처: 자연과 생태
고구마를 밀쳐내려는 터키쉬 앙고라 고양이 상디의 모습입니다.
개박하를 먹기위해 모여든 고양이들입니다. 하지만 개박하에 관심을 주지 않은 고양이도 있었는데요.
출처: 자연과 생태
스핑크스 수컷 고양이 핑은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저자의 관찰 실험 결과 1살부터 6살까지 고양이들 사이에 특별히 개박하를 더욱 좋아하는 나이대는 없었다고 합니다. 성별, 품종 등 별다른 특징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하는데요. 결국 고양이 역시 우리 사람처럼 자신의 취향따라 개박하를 좋아할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출처: giphy.com
캣닙 안전한가?

고양이 전문 백산동물병원 김명철 원장과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이웃님께 알려드릴게요. 캣닙을 많이 먹어서 중독되거나 장기에 독성을 유발한 사례는 아직 없다고해요.
출처: giphy.com
일주일 기준 어느 정도 주기로?

"교과서적으로 말씀드리면 가능한 주 2회 정도가 적당합니다. 보호자분들이 하루에 한 번 정도 주셔도 중독으로 문제된 적은 없긴 하지만 책에 근거하자면 주 2회가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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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량은?

"정량된 기준은 없지만 아이들(고양이)이 충분하게 반응하는 양을 주면 됩니다. 캣닙을 주는 이유는 아이들에게 행복감을 주기 위함입니다. 이 양은 아이들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캣닙의 형태는 여러 가지라 정량 개념이 어렵지만 말린 캣닙으로 한꼬집 정도 생활공간에 뿌려주면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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