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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과학자

다중인격, 몸 상태도 바뀐다?!

By 이웃집과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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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23 아이덴티티

출처네이버 영화

2017년 2월 영화 <23 아이덴티티>가 개봉했습니다. <23 아이덴티티>는 다중인격, 그것도 23개의 인격을 가진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뤘는데요. 24개의 인격을 가진 실존 범죄자 ‘빌리 밀리건’을 모티브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Wikipidia에 따르면 그는 5살이 되면서 4개의 인격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9살 때 자신의 양아버지에게 성적 학대를 당했고 이후 24개의 인격으로 분산되었다고 합니다. 그의 인격들은 돌아가면서 그의 정신을 지배했고 심지어는 다른 인격들끼리 글을 가르쳐주는 등의 이상 행동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다중인격이란?

다중인격이닷

출처U.S news Health Care

의학적으로 다중인격은 ‘해리성 동일성 장애’ 또는 ‘해리성 정체감 장애’라고 부릅니다. 좀 더 큰 범주로 보면 다중인격은 ‘해리성 장애’의 범주 안에 들어가는데요. 가리야 노부토시의 책 <마음의 병과 치료법>에 따르면 해리성 장애란 풀려 떨어진다는 뜻의 ‘해리(解離)’란 단어에 잘 드러나 있습니다. '의식의 흐름이 중단되어 의식의 일부가 잘려 나가거나 독립해 활동하는 것'으로 정의합니다.


해리성 장애는 종류가 여럿입니다. 그 중에서도 다중인격은 동일 인물이 둘 이상의 다른 인격처럼 사고하고 행동하는 상태입니다. 해리성 장애 중에서는 가장 중증이며 만성화하기 쉬운 장애라고 합니다.


다중인격을 갖고 있는 사람들의 주(主) 인격은 치료를 받고자 하는 의지가 있지만, 우울하며 불안감이 강하고 지나치게 도덕적인 면모를 띠기도 합니다. 부수적인 인격은 주 인격과 정반대의 특성을 띠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많이 관찰 되는 것은 유아적인 인격이라고 합니다.

다중인격을 가진 사람들은 무의식 속에서 인격을 바꾸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요. 본인이 변신하고자 하는 바람이 발현되는 경우가 있기에 이런 현상을 ‘변신 원망(願望)’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몸 상태도 바뀐다?

신경심리학자 카렌 N. 샤노어의 책 <마음을 과학한다>에 따르면 여러 인격 간에는 신체상의 변화를 보이기도 합니다. 다중인격을 가진 사람들의 인격이 바뀌면 시각, 청각, 촉각, 미각 등도 함께 바뀐다는 겁니다. 더 나아가서는 육체적 능력, 말투, 알레르기 반응마저도 차이를 보일 수 있다고 합니다.

현대의 뇌 과학자들은 뇌 영상기법을 비롯한 여러 가지 방법으로 다중인격의 생리적 차이를 입증하려 애써왔다고 합니다. <마음을 과학한다>의 저자 카렌 N. 샤노어 박사는 자신의 연구진과 함께 세 인격을 가진 다중인격 장애 환자의 뇌 변화를 조사했습니다. 환자의 세 인격은 모두 똑같이 어두운 방에서 조용히 눈을 뜨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각 인격들은 8~13Hz의 주파수대를 나타내는 알파파의 전기적 활동에서 양적 차이를 보였다고 합니다.


이 실험을 제대로 증명하기 위해 연구진은 대조군을 만들었습니다. 대조군은 다른 인격을 가장한 정상적인 피험자들입니다. 이들은 한 인격을 창조하고 연습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뇌파 패턴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다중인격 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인격이 바뀔 때마다 약 80%의 변수를 보였지만, 다른 인격을 연기한 대조군 피험자들은 겨우 5%의 변수를 보였다고 합니다.

측두엽

출처Queeensland Health

정재승 박사의 책 <뇌과학자는 영화에서 인간을 본다>에 따르면, 다중인격 장애 환자의 뇌 기능 변화는 측두엽이랑 연관되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이 분야에서는 다중인격 장애가 측두엽 간질과 관련이 있다는 보고가 나오면서부터 시작되었다고 하는데요. 컴퓨터를 이용한 양전자 단층 촬영에서, 다중인격의 변환 과정 동안 측두엽의 혈류가 변화하였다고 합니다.


뇌의 일부가 다르다?

뇌의 일부가 통상적인 모습과는 다르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The American Journal of Psychiatry> 2006년 4월 1일 기사 <Hippocampal and Amygdalar Volumes in Dissociative Identity Disorder>를 참조하면 다중인격 장애 환자의 뇌 해마와 편도체는 정상적인 사람들에 비해 크기가 현저히 작았다고 합니다.

다중인격 장애 환자와 대조군의 해마와 편도체 크기를 비교한 그래프

출처The American Journal of Psychiatry
다른 인격이 필요했던 슬픈 이유

다른 인격이 필요해

출처허핑턴 포스트 코리아

정재승 박사의 책 <뇌과학자는 영화에서 인간을 본다>를 보면 정신과 의사들은 다중인격을 심한 정신적인 외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또는 힘든 현실을 도피하기 위해 새로운 인격을 만드는 것으로 해석한다고 풀이합니다. 책에 따르면 다중인격 장애 환자 100명을 조사한 결과 다중인격 경험자 86%는 성적인 학대를 받은 과거가 있었고, 75%는 반복적인 신체적 학대를 겪었습니다. 45%는 아동기에 폭력적인 죽음을 목격하기도 했다는군요.


가부야 노부토시의 책 <마음의 병과 치료법>에서는 다중인격 치료에서 가장 효과적이라고 여겨지는 것은 ‘통찰 지향적 정신 요법’이라고 합니다. 다중인격을 가진 사람들은 이 치료를 통해 인격을 하나로 정하거나 부수적인 인격을 없앨 수 있습니다. 영화 <아이덴티티>에서 다중인격을 가진 사람을 치료하기 위해 한 인격이 다른 인격을 살해하도록 유도하는 것처럼 말이죠. 간혹 최면 요법이나 약물 요법을 병행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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