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야 여우야 뭐 하니~ "사라져간다"
조회수 2017. 9. 17. 10: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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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웃집과학자
여름이면 텔레비전에서 <전설의 고향>을 보곤했습니다. 꼬리가 아홉개 달린 구미호가 여성으로 변해 변심한 남자에게 복수하는 이야기..
'여우'가 '매우 교활한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를 때 쓰는 말로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에 적혀 있는 것도 다 이유가 있는 듯합니다. 외모가 좀 그렇게 생기긴 했나요? 물론 여우가 정말 그렇게 교활하다고 단정할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여우 같은 사람? 사람 같은 여우?
이 여우가 한국에서 사라져 갑니다. 우리나라 여우는 환경부에서 지정한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 1급인데요. 갑자기 짠.....
총명 총명!
환경부에서 2012년 펴낸 보고서 <멸종위기종 여우 복원을 위한 야생 적응 훈련 및 방사 모니터링 기술 개발>을 보면 우리나라 여우(Red Fox, Vulpes vulpes)는 과거 한반도 전역에 분포했다가 60년대 이후 감소했습니다.
60년대 시행됐던 쥐잡기 운동, 불법 밀렵, 산림 개발에 따른 서식지 축소 등이 원인입니다.
내 반짝이는 눈빛을 받아라 얍!얍!얍!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한국에 소수의 여우가 서식하고 있을 것으로 여겨지는데요. 여우가 살고 있다 해도 개체수가 너무 적다보니 근친교배 번식이 불가피해진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유전적 다양성이 줄어들었다는 분석도 있는데요. 환경이 인위적으로 훼손될수록 한국 여우는 가까운 미래에 완전히 사라질지 모릅니다. 지켜주자고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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