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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과학자

적게 먹었더니 '오래 살았다'

By 이웃집과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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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의 절반 정도를 먹은 생쥐들이 30%가량 오래 살았다.

출처pixabay

'소식하는 사람이 장수한다'는 생각은 상식처럼 굳어졌습니다. 그런데 이 말이 과연 과학적 증거가 있는 걸까요? 과학자들은 유전 정보를 담고 있는 디옥시리보핵산(DNA)을 관찰하면서 증거를 찾아냈습니다.


독일 쾰른대학 세포네트워크 및 시스템바이올로지 학과,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노화생물학연구소, 영국 캠브리지대학 등 공동 연구진은 생쥐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 음식 섭취량을 조절하면서 DNA를 관찰했습니다. 이때 A그룹 생쥐들에게는 평소에 주던 만큼 먹이를 제공했고, B그룹 생쥐들에게는 평소 주던 먹이의 절반 이하만 배급했습니다.

과학자들이 흰 쥐를 대상으로 소식이 생명에 미치는 영향을 실험했다.

출처Pixabay

결과는 어땠을까요? 놀랍게도 평소의 절반 정도를 먹은 B그룹 생쥐들의 수명이 A그룹 생쥐들보다 30%가량 오래 살았습니다. 소식과 장수에 어떠한 관계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이 증명된 것으로 보이는 대목입니다.

연구진은 나아가 이들의 DNA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살폈습니다. 이웃님도 DNA가 무엇인지는 모두 알고 계실텐데요. 1953년 제임스 왓슨과 프란시스 크릭이 처음 구조를 밝혀냈던 DNA는 아데닌(A), 티민(T), 구아닌(G), 시토신(C) 4종류의 염기서열이 유전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나선형 DNA 구조.

출처pixabay

연구자들이 두 그룹 생쥐의 DNA를 각각 살펴본 결과, 유독 B그룹 생쥐들의 유전자 중 하나가 달라져 있었다고 합니다. 결국 음식을 적게 먹었을 때 소식하는 이유는 소식으로 인해 DNA의 분자 구조가 달라졌기 때문이라고 해석할 여지가 생긴 겁니다.

이웃님들, 어쩌면 상식적으로 유전자는 달라지지 않는다고 알고 계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유전자도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은 이미 과학적으로 증명됐습니다. DNA의 히스톤이라는 단백질이 달라지면 유전자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DNA 구조.

출처Pixabay

특히 B그룹 생쥐들의 DNA 중에서 노화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가 달라졌다고 합니다. 유전 정보를 구성하는 DNA의 특정 염기서열에 히스톤이 붙어서 단백질이 발현되지 않았습니다. B그룹 생쥐들의 줄어든 음식 섭취량이 대사에 영향을 주는 유전자를 바꿔버린 것이죠.


지금까지 과학자들은 소식이 몸에 좋을 수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소식이 유전자를 변형시키기 때문에 몸에 좋을 거라는 가능성을 밝혀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참고자료##

  • Oliver Hahn et al. Dietary restriction protects from age-associated DNA methylation and induces epigenetic reprogramming of lipid metabolism. Genome Bi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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