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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미늄 포일' 와이파이 신호 부스터?!

조회수 2020. 10. 17. 17: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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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웃집과학자

와이파이가 잘 잡히지 않아 답답할 때 많으시죠? 다트머스(Dartmouth)대학 연구진이 '큰 돈 들이지 않고 와이파이 신호 세기 높이는 법'을 발견했습니다. 

방법을 듣고 보니 믿거나 말거나 싶은데요. 와이파이 안테나를 은박지로 감싸 '은박지 모자'를 씌워주면 된다고 합니다. 네덜란드 델프트(Delft)에서 개최한 “ACM’s BuilSys” 행사에서 이런 방법이 발표됐습니다. 어떻게 은박지가 이런 요술을 부린다는 걸까요?


출처: pixabay
와이파이 세 칸이 모두 차 있는 무자극 콘텐츠입니다

다트머스 대학 컴퓨터학과 시아 조(Xia Zhou) 교수는 정말로 은박지만 씌워주면 동네에서 가장 강한 와이파이를 가질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 한 가지 해결책으로 우리는 와이어리스 사용자들의 많은 어려움을 해결해줍니다. 와이어리스 신호만 강화시키는 게 아니라, 신호를 더 안전하게 해줍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요?

이전 연구에서 알루미늄 음료 캔을 라우터, 즉 랜선 연결장치 뒤에 두는 것만으로 신호 강도를 향상시킨다는 사실이 우연히 발견됐습니다. 라우터에서 나오는 신호가 알루미늄 캔 덕분에 한 방향으로 모아져 반사되기 때문이라고 여겨졌습니다. 그래서 특정한 모양으로 만들어진 알루미늄 포일은 그 효과를 더 높일거라는 가설을 세우게 됐죠.

출처: Xia Zhou
이런 모양이라고 합니다.

연구진은 복잡한 컴퓨터 알고리즘을 통해 가장 반사율이 좋은 형태를 디자인했습니다. 사실 모자 모양보다는 은색의 파도 모양을 가진 벌레에 가까운데요. 가격은 약 35달러로 책정됐고 기존 라우터 기기에 사용 가능한 것으로 제작됐습니다.


실제 사용한 결과 일반 알루미늄으로 된 음료 캔보다 훨씬 더 와이파이 신호를 강화시켰고 원하는 거리만큼 와이파이 신호가 전달되었습니다.


알루미늄 포일이 신호를 한 방향으로만 향상시키는 것과 관련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사방으로 튕기는 다른 와이파이 신호와 달라서, 사이버 도둑이 신호를 가로채는 일은 어렵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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