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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과학자

이 해파리는 "배변할 때만 항문 생겨"

By 이웃집과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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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해파리(comb jellies)의 일종인 Mnemiopsis leidyi는 5억 년 전쯤 지구상에 나타났는데요.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서 유래된 해파리입니다. 빗살젤리(comb jelly)라고도 불립니다.

Mnemiopsis leidyi의 고고한 자태.

출처fotolia

지구상의 최초로 태어난 동물들은 항문이 따로 없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동물의 항문은 진화론적 타임라인으로 보면, 훨씬 나중에서야 등장합니다. 대신 고대 생물들은 입이 항문의 역할까지 도맡았죠. 오늘날에도 입과 항문이 하나의 구멍을 통해서 해결하는 동물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미국 매사추세츠 해양생물연구소의 시드니 탐 박사는 Mnemiopsis leidyi의 특이한 배변 활동을 관찰하게 됩니다. 배변을 할 때만 항문이 나타났다가 배변이 끝난 뒤에는 사라져버리는 건데요. 이는 기존에 알려진 과학적 지식과는 다른 새로운 발견이었습니다. 해당 연구는 <Invertebrate Biology>에 실렸습니다.


동물에게 항문이 생긴 것은 진화의 막바지였습니다

출처fotolia

연구에 따르면 Mnemiopsis leidyi의 항문이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시간은 크기에 따라 달랐습니다. 작은 개체는 10분 미만이었지만, 큰 개체는 최대 1시간 정도까지 항문이 존재하다가 사라졌죠. 창자와 항문 사이에 지속적인 연결 통로가 없고, 일시적인 연결만 이뤄지는 건데요.

원리가 뭘까요. 시드니 탐 박사에 따르면 Mnemiopsis leidyi 내부에 배설물이 축적되면 내장이 팽창합니다. 팽창된 내장이 표피에 닿으면 항문이 열린다고 해요. 배설이 모두 끝난 뒤에는 내장이 다시 수축해 표피로부터 떨어지고 항문이 사라집니다.


시드니 탐 박사는 "정말 멋진 발견이며 내가 아는 동물 중에선 항문이 한시적으로 생기는 개체가 하나도 없다"며 "항문을 가진 동물과 항문이 없는 동물 사이의 진화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참고자료##

  • Sidney L. Tamm, Defecation by the ctenophore Mnemiopsis leidyi occurs with an ultradian rhythm through a single transient anal pore, Invertebrate Biology,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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