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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선수가 '파스타·빵·시리얼' 먹는 이유

조회수 2020. 7. 1. 08:3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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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웃집과학자

인류는 600만년 전 직립보행을 시작합니다. 고생물학자들에 따르면 인간이 달릴 수 있게 된 것은 260만년 전이라고 하는데요. 이처럼 인류가 걷고 뛰는 것은 오랜 시간이 걸린 도약이었습니다. 

출처: pixabay
마라톤을 완주하기 위해선 혹독한 훈련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보통사람의 체력으로는 현대에도 불가능한 뜀박질이 있으니, 바로 마라톤이 그것입니다. 42.195km를 달리는 마라톤은 오랜 기간 혹독한 훈련 과정을 거치지 않는다면, 일반인이 제시간에 완주하기 어렵습니다. 마라톤 선수들은 어떻게 이 코스를 완주하고, 또 기록을 위해 빨리 달릴 수 있는 걸까요?

'포도당'에서 에너지 끌어와

100m 단거리 달리기와 마라톤처럼 장거리 달리기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100m를 뛰는 단거리 선수들은 '근육에 비축된 에너지'를 최대로 사용합니다. 

100m를 뛸 때는 크레아틴인산과 근육에 비축된 글리코겐을 통해 에너지를 얻습니다. 크레아틴인산은 이미 근육에 비축돼 있습니다. 단거리 선수들은 달릴 때 숨을 쉬지 않아도 되는데요. 일반인은 5~6초 정도를 숨을 쉬지 않고 단거리를 달릴 수 있는 반면, 단거리 선수들은 그보다 조금 더 시간을 버티며 크레아틴인산의 에너지를 최대로 사용합니다.


출처: pixabay
단거리와 장거리는 서로 다른 곳에서 에너지를 가져옵니다.

반면 마라톤 선수들은 단거리 선수들과는 다른 곳에서 에너지를 가져옵니다. 마라토너들은 포도당과 글리코겐에서 에너지를 끌어옵니다. 그래서 마라토너들은 마라톤 경기를 3일 앞둔 시점부터 집중적으로 파스타나 빵, 시리얼 등의 탄수화물을 섭취한다고 합니다. 이런 방법으로 근육에 탄수화물을 저장하죠.

한편, 운동을 할수록 근육에 저장되는 글리코겐의 양이 늘어난다고 해요. 마라톤에 도전하고 싶다면 20분부터 시작해 1개월의 기간을 두고 하루 5분씩 연장하며 뛰는 게 좋다고 합니다.


##참고자료##

  • 김홍표, <먹고 자는 것의 생물학>, 서울:궁리,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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