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선 내부, "이렇게 변했어요"

조회수 2020. 6. 4. 17: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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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웃집과학자

1960년대와 1970년대 NASA는 아폴로 계획을 수립했습니다. 최초의 우주왕복선은 1981년 발사됐고 이후 여러 차례 성공적인 비행을 마쳤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총 14명의 우주비행사가 목숨을 잃은 콜롬비아호와 챌린저호 사고의 비극도 경험했습니다. 이후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은 2011년 아틀란티스호의 마지막 임무를 끝으로 우주개발 역사에서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현지 시각 30일, 우주비행사 민간수송 프로그램(commercial crew program)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데모-2(Demo-2 mission) 미션이 시행됐습니다. 스페이스X의 유인 우주선 발사 미션인 '데모-2 미션'은 2011년 이후 우주인을 보낸 적 없는 미국이 9년만에 민간 우주기업인 스페이스X와 손잡고 함께 우주인을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보내는 역사 그 자체입니다.

출처: NASA
1969년 7월 16일, 아폴로 11호 로켓 발사.

지금까지 진행된 제미니, 아폴로, 우주왕복선 등의 유인우주선은 모두 NASA가 직접 제작하고 운용했는데요. 이번에 성공적으로 발사된 스페이스 X의 크루 드래곤(Crew Dragon)은 민간 유인 우주선이란 점에서 특별합니다.

스위치의 향연, 아폴로 조종석
출처: Wikimedia Commons
아폴로 11호의 사령선(command module) 내부 모습.

아폴로 11호는 인류가 최초로 달에 착륙했기 때문에 가장 많이 알려진 미션인데요. 당시 승무원은 대장 닐 암스트롱(Neil A. Armstrong), 사령선 조종사 마이클 콜린스(Michael Collins), 그리고 달착륙선 조종사 에드윈 올드린 주니어(Edwin E. Aldrin, Jr.)으로 구성돼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주선 역시 3개로 이뤄져 있었는데요. 사령선(Command Module), 기계선(Service Module), 달착륙선(Lunar Module Eagle)으로 이뤄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구로 돌아올 유일한 부분은 바로 사령선이었죠.

달로 왕복하는 동안 사령선이었던 컬럼비아(Columbia)는 커다란 자동차만큼 실내 공간이 넓었습니다. 이곳은 우주비행사들의 일과 생활을 하는 주요 공간이었습니다. 

영화 속 에서 본 듯한 우주왕복선 내부
출처: Wikimedia Commons
유인우주왕복선, 스페이스 셔틀 인데버호 내부 모습.

우주 개발 과정에서 사용된 로켓은 재사용이 불가능 하다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나온 것이 바로 우주왕복선입니다. 1981년 4월 12일, 2명의 우주비행사를 태운 최초의 우주왕복선 콜럼비아호가 발사됐는데요. 이후 챌린저호, 디스커버리호, 인데버호가 30년 간 135개의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우주왕복선은 천천히 지구 궤도에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허블 우주망원경 같은 크고 약한 구조물을 지구 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하는데요. 이에 위성 발사, 복구 및 수리 등을 맡았고 국제우주정거장을 건설하는데 공을 세웠습니다. 

SF 영화 속 등장할 법한 비주얼
출처: Space X
스페이스 X의 크루 드래곤 내부 모습.

2002년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우주탐사기업인 스페이스X는 크루 드래곤 우주 캡슐과 팰컨 9로켓을 설계했습니다. 이 회사는 지난 18년 간 로켓을 만들고 개발해왔습니다. NASA와 파트너십을 통해 최초로 유인 우주선을 국제우주정거장으로 보낼 수 있게 됐죠. 우주비행사들은 터치 스크린으로 우주선을 조종하게 되는데요. 이는 스페이스X의 자매회사인 테슬라가 만든 차량 내부의 모니터와 거의 유사합니다. 캡슐을 작동시키기 위해서 우주비행사들은 몇 년 간 저지구 궤도를 항해하는 방법을 훈련해 왔다고 하네요. 27일 악천후로 발사가 지연된 크루 드레건은 5월 30일 오후 3시 22분(현지 시각) 안정적으로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우주선 조종석 변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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