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과학자

건강하게 먹는 식습관은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살을 빼기 위한 다이어트와 결이 다른데 헷갈리기도 하죠. 잘못된 상식들도 많은데요. 우리 함께 건강한 식습관 제대로 알아볼까요?

가끔은 먹고 싶은 음식을 맘껏 먹어도 된대요!! 영국의 전문 영양사 Nichola Whitehead는 “때때로 과식을 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물론 지속적으로 과식 하면 체중이 불겠지만 말이죠.

Whitehead는 “만약 여러분이 육류나 탄수화물 양을 줄이고 채소, 곡물, 식물성 단백질 위주의 식사를 한다면 건강한 식습관의 대부분을 해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 그래도 나름대로 열심히 하고 있었어요!

칼로리를 계산하며 먹는 것이 다이어트 할 때는 유용합니다. 하지만 건강하게 먹기 위한 완벽한 방법은 아니라고 해요. 칼로리를 제한하는 것이 비타민, 탄수화물 등 우리 몸에 필요한 다양한 ‘연료’ 공급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Whitehead 박사는 이 문제에 대해 “칼로리가 살을 빼는 데에 중요한 부분이긴 해도 우리를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방법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하버드대 연구진은 8년 동안 5만 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는데요. 참가자 중 절반은 저지방 음식 다이어트를, 나머지 절반은 일반적인 식사를 진행했습니다. 연구 결과 저지방 음식을 먹은 참가자는 유방암, 대장암, 심장질환의 위험성이 전혀 낮아지지 않았습니다. 살도 그다지 많이 안 빠졌죠.

전문가들은 오히려 적절한 지방의 섭취가 건강에 좋다고 합니다. 특히 견과류, 아보카도, 생선으로 섭취하는 지방이 몸에 좋다고 하네요.

진짜 독이 몸에 퍼지지 않는 한 우리 몸의 아주 효과적인 신체 체계가 우리가 먹은 음식 중 해로운 성분을 걸러줍니다. 디톡스 음료를 굳이 막 적극 구해서 마실 필요는 없습니다. 디톡스 제품보다 간과 신장이 훨씬 독소를 잘 배출해줍니다.

신장은 피를 여과하며 우리가 먹은 음식에서 필요 없는 성분을 걸러 줍니다. 간은 우리가 섭취한 화학성분을 해독시킵니다. 이 두 장기가 있다면 디톡스는 필요 없습니다.

이 세상에 같은 몸을 가진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습니다. 따라서 한 음식이 모든 사람에게 잘 맞을 수가 없죠. 사람별로 선호하는 음식뿐만 아니라 음식이 자신에게 영향을 미치기 좋은 시간대도 다릅니다. 건강한 식습관을 위한 가장 중요한 요인은 인터넷이나 방송에서 제시해주는 방법이 아니라 자신에게 알맞게 맞춘 식습관입니다. 따라서 건강한 식습관을 찾기 위해서는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보고 나와 가장 잘 맞고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모방품은 원조를 이길 수 없는 법이죠. 우유도 마찬가지 입니다. 저지방 우유 한 컵에는 단백질이 8그램 가량 들어 있지만 아몬드 우유는 단백질 함유량이 없습니다.

게다가 대부분의 아몬드 우유는 제조 과정에서 비타민을 첨가하는데요. 인위적으로 첨가한 것이기 때문에 몸이 비타민을 영양소로 흡수하기 더 어렵게 만든다고 합니다.

한편, 두유는 저지방 우유와 거의 비슷한 양의 단백질을 제공해주며 다른 미량 영양소도 제공해줄 수 있습니다.

MSG는 많은 음식에 맛을 더하기 위해 사용되는 조미료 중 하나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MSG가 몸에 안 좋다고 생각하지만 섭취해도 안전한 조미료입니다.

'중국요리집 증후군'이라는 게 있는데요. 중국 요리에는 MSG가 많이 들어가죠. 중국 요리를 많이 먹었더니 MSG 과다 섭취로 몸의 한 부분이 저리거나 피로를 느끼는 등의 현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MSG에 대한 안 좋은 인식이 확장되기도 했죠.

그런데 말입니다... 그건 MSG와는 상관 없이 그냥 많이 먹어서 그런 거라고 합니다.

전자레인지에 음식을 돌려도 괜찮아요. 전자레인지는 음식을 음식 안의 물 분자를 빠르게 진동하도록 만들어 열에너지로 만듭니다. 일부 영양소가 가열되면 없어지긴 하는데요. 그것은 전자레인지 때문이 아니라 온도가 올라갔기 때문입니다. 다른 조리 도구에서도 마찬가지겠죠. 오히려 전자레인지가 비타민을 더 온전히 보존하면서 조리할 수 있는 도구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