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보다가 중간에 나와 얼떨결에 배우된 이 남자
수지, 유승호, 김유정 등
자신의 진로를 위해, 수능을 포기한
배우들은 더러 있었는데요
하지만 수능 도중
포기하고 나와 배우된 이야기는
들어보지 못하셨을듯...
그 주인공은 바로 <아저씨>부터
최근 드라마 <빅이슈>까지
다양한 연기 활동을 선보인 김희원!
그가 바로 수능보다가 나온 배우의
주인공입니다!
당시의 수능이였던 학력고사 점심시간에
교문 밖에서 들어오지 못하며
우는 여학생을 발견한 김희원
마침 김희원은
'이 성적으로는 대학에 못 가겠다...' 싶어
수능을 중도 포기하고
교문을 나가려던 참이었습니다.
그래서 바통터치하듯 그녀를
시험장 안으로 들여보내고
자신은 교문 밖으로 나온거죠
정문 밖에서 아들 시험 끝날 때를 기다리는
어머니를 피해 , 김희원은
지하철 왕복 여행을 결행했습니다.
지하철 안에서
막상 수능장을 나오기는 했으나
향후 진로가 막막하기만 했던 그는
신문을 샀는데,
구인란에는 온통 전문대 졸 이상이었고,
배우 오디션만 유일하게
고졸 가능이었다네요
그 길로 오디션 장으로 직행!
연기에 대해서는 1도 모르는 상황이지만
면접관들을 완전 포복졸도하게 만들며
당당히 합격!
오디션에 합격한 뒤
열심히 연습 중인 동료들의 모습에
충격&감동을 받아
진지한 연기생활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첫 연습 때 지각한 건 안 비밀)
하지만 그 감동도 잠시,
'이 길이 맞나'에 대한 회의감에 빠지고
궁핍을 견디지 못해
도망치듯 호주로 돈을 벌러 갔답니다.
호주에서 그는
곧 열릴 시드니 올림픽 무대의
바닥을 페인트칠 하고 있었는데요
자신이 칠하던 바닥이
한국 동료들이 설 무대라는 사실에,
김희원은 배우의 삶으로 다시 돌아옵니다.
그 이후로 그의 소망은
'언제나 연기할 수 있는 자리에 있는 것'!
그 소망이 원동력이 되어
꾸준히 좋은 활동을 보여주는 김희원.
<빅이슈>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