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 비글이 난생처음 외출하는 순간
이 콘텐츠는
모든 것이 처음인
실험 비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쾌활하고 장난기 많은 성격의
비글과 달리 사진 속 비글들은
과묵하고 순한 모습인데요
실험 비글 친구들이기
때문입니다
실험 비글들은
귀에 문신처럼 넘버가 새겨져 있고
어금니가 갈려 있는 등
몸 곳곳에
실험비글이었던 흔적이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사람을 잘 따르고
반항하지 않기로 유명한 비글은
원활한 실험이 가능하다는 이유로
실험견으로 많이 쓰이는데요
어쩔 수 없는 이유들로
여전히 동물실험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인간은 그에 따른 책임으로
비인도적인 차원에서 벗어날 수 있는
노력을 끊임없이 해야 되겠죠
보호소에 온 실험비글들은
차츰 자리를 잡고 안정을 찾아가지만
햇살이처럼
여전히 마음의 문을 닫고 있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2018년 개정된 동물보호법으로 인해
실험비글들이 안락사 당하지 않고
보호소나 입양을 갈 수 있게 되었지만
실험 비글이란 편견으로 인해
새가정을 찾아가는 일이
쉽지 않다고 합니다
그러나 여기 그런 편견을
완전히 깨준 가정이 있는데요...!
작년, 새롭게
가족이 된 바비와 켄입니다!
문신처럼 선명한 번호와
철장에 오래 서있다 보니
다 벌어진 다리 등이
지워지지 않는 상처처럼 남아있지만
바비와 켄의 삶을
찾아주고 싶은
주인분의 사랑 덕에
점차 비글美를 찾아간 바비와 켄!
정말 행복하고 편안해 보이는
모습이네요 :-)
그러나 이 두 친구도
세상에 처음 나왔을 때
이제부터 만나볼 29마리의 비글들처럼
모든 게 낯설고 어려웠을 텐데요...
켄넬에 실려 보호소에 도착한
29마리의 실험비글들
첫 외출의 순간,
처음으로 보는 실험실 밖 세상에
침을 흘리고 경계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실험실에서 나와
이곳에 오기까지의 여정이
모두 처음이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켄넬 문을 열어줘도
쉽게 나오지 못하는
실험 비글들이지만
언제그랬냐는 듯
낙천적인 성격으로
신나서 꼬리를 흔드는 녀석들...ㅠㅠ
이렇게 사람에게 달려가
안기는 친구도 있는 반면
마지막까지 켄넬에 혼자 남아
어렵게 한 발을 떼는
친구도 있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녀석에게는 아주 어렵고 소중한
첫 걸음, 첫 외출의 성공!
그 후 첫 발 내딛기에 성공한
29마리의 비글들의
기본 검진이 시작되었는데요
이런 모습들이 또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ㅠㅠ
하루빨리 실험 비글들에 대한
편견이 완화되고
이 친구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울타리가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귀여운 아이들아
모두모두 행복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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