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m 굴뚝 아래에서 겨우 구조된 삼색냥
돌봐주던 고양이 '나비'때문에
<동물농장>에 연락했다는 제보자
나비를 못 본 지 3주, 아마도 굴뚝 속에
있을 것 같다고 해요
굴뚝 아래에 물과 사료를 내려보냈더니
빈 봉지가 올라왔습니다!
나비가 이곳에 있다는 증거!
구조물 안은
깊이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깊었고,
카메라를 내려보내자 발견된
고양이 나비!
굴뚝의 정확한 깊이는 12m
무려 4층 높이입니다
굴뚝은 깊기도 하지만
좁기도 해서
나비가 지내기에는
너무나 열악하고 가혹한 상태
나비는 어쩌다 이런 곳에
갇힌 걸까요?
사료를 챙겨주고 있었는데
갑자기 사라진 나비.
혹시 굴뚝 안에 있을까
밥과 물을 내려보낸 후
먹은 흔적이 보이자 확신이 생겼습니다
굴뚝 안을 조금 더 자세히 보니
용도별로 두 갈래로 나뉘어있었습니다
1층에서 한쪽 공간은 열리지만
나비는 벽 너머의 공간에 위치해
구조가 쉽지 않은 상황...
구조가 되기 전까지
매일 두 번 사료와 물을 챙겨주는
아주머니 덕분에 힘을 내고 있는 나비
가방 속에 들어가길 기다려 보기도 하고
스타킹을 타고 올라오길 바라기도 하고
12m 길이의 뜰채를 만들어
구조를 시도해보았으나 모두 실패합니다
주민들의 동의하에 벽을 뚫기로 결정 후
손을 넣어 구조를 시도하고...
문이 열리자
드디어 밖으로 나온 나비!!!
가까스로 구조에 성공!!!
세상으로 나온 나비는
연탄이 묻어 까무잡잡한 상태
한마음 한뜻으로
구조 성공을 기뻐하는 주민들
검은색이 된 나비!
과연 건강 상태는 어떨까요?
3주간 갇혀있었음에도
너무나 건강하고, 골절도 없다는 나비!
다행히 나비를 돌봐주시던 어머님이
나비를 일찍 발견해
위기를 잘 버티고 생존했습니다
앞으로는 나비를 아껴주시는 보호자님과
오래오래 행복하길 바랍니다~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SBS와
SBS I&M에 있으며 무단전재&배포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