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넘게 금슬 좋은 부부의 비결
조회수 2019. 12. 3. 15:18 수정
아주 평범한 어느 날의 오후,
나는 TV를 보고,
그는 열심히 바둑을 두고 있었다.
그러다 문득 눈이 마주쳤고,
우리는 서둘러
서로의 눈을 피했다.
잠시 흐르던 침묵을 깨며 그가 물었다.
평소에 잘 묻지 않는 말이었기에
나는 좀 퉁명스럽게 대답했다.
그가 책을 ‘툭’ 내려놓았다.
그리곤 30년 전 그날처럼
거칠게 웃옷을 벗어젖히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보이는 거친 모습에
나는 그만 소녀처럼 얼굴을 붉히고 말았다.
떨리는 목소리로 내가 말했다.
그러자 그는
나를 뻔히 쳐다보고
이렇게 말했다.
.
.
.
그렇게
머쓱한 하루가 30년 째 가고있었다.
까도까도 알 수 없는 너란 당신…
더 알아가고 싶다
이 웬수야…☆
추억의 시트콤
<순풍 산부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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