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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살에 은퇴했던 '전원일기' 복길이 아역배우.. 25년 만의 근황

조회수 2021. 5. 14. 10: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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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의 정겨운 꼬마 아이 복길이. 2살부터 13살까지 꾸준히 이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모든 성장 과정을 대중과 함께 했죠. 그래서 더 정감이 가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방송 이후 약 28년 만에 '복길이' 노영숙 님과 만났습니다. 우리의 기억 속 한 구석에 자리잡고 있던 소녀가 지금은 한 남자의 아내, 한 아이의 엄마가 되어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간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근황이 정말 궁금하네요.

출처: '근황올림픽' 유튜브

결혼도 했고 회사 다니다가 지금은 잠깐 사업을 하고 있어요. 아이가 지금 아홉살이에요. 

MBC '전원일기'에 몇 년도부터 몇 년도까지 출연하신 건가요?

출처: '근황올림픽' 유튜브

제가 2살부터 13살까지 했으니까 11년 정도요. 86년에 출연을 시작했어요. 그때부터 쭈욱 이어서 했죠.

2살부터 출연… 계기가 궁금합니다.

출처: '근황올림픽' 유튜브

당시 아버지께서 방송쪽 일을 하셔서 그래서 저도 모르게 하게 된거죠 ㅋㅋ

수백회 출연 중에 복길이가 중심이 된 회차가 있었나요?

출처: '근황올림픽' 유튜브

'복길이 운동화'라는 회차..ㅋㅋ 너무 새신발을 갖고 싶은데 신발을 안사주는 거예요. 그런데 달리기에서 1등을 하면 상으로 신발을 준다는 거예요. 그래서 1등을 했어요. 그래서 운동화를 받아온다는 내용인데, 엄마는 훔쳐온 줄 알고 엄청 혼내고, '그런거 아니다' 라고 해명을 하는 내용이었죠.

에피소드가 수백 수천개 이실텐데.. 특별히 고생하셨던 기억은요?

출처: '근황올림픽' 유튜브

어떤 회차에서 불이 나는 에피소드가 있었어요. 그런데 김수미 할머니께서 제가 불을 지른 줄 알고 엄청 때리셨는데 실제로 아파서 울었어요ㅋㅋ 연기가 아니었어요 ㅋㅋ 극중에 맞는 거는 진짜 때리시는 거예요. 김수미 선생님을 뵙게되면 "할머니~" 이렇게 말이 나오지, "선생님~" 이라고는 말이 나오진 않는 거 같아요. 최불암 선생님도 계속 할아버지라고 불렀으니까요 ㅎㅎ

최불암, 김혜자, 김수미… 기라성같은 배우님들.. 귀여움 많이 받으셨을 듯 해요

출처: '근황올림픽' 유튜브

최불암 선생님같은 경우는 개그를 또 많이 해주시고… 옛날에 '최불암 시리즈'라고 저 초등학교 때 엄청 유행이었는데 그것도 해주셨어요ㅎㅎ 제가 초등학교 들어갔을 때는 김수미 선생님께서 미국에 갔다 오셔서 입학 선물도 사다주시고.. 진짜 손녀처럼 대해주셨어요. 근데 그때 나이를 보면 그렇게 막 연세가 많으신 건 아니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딸처럼, 손녀처럼 잘 챙겨주셨다.. 라는 생각이 들어요. 

'전원일기' 출연 당시엔 학교에 가도 인기 많으셨을 것 같아요.

출처: '근황올림픽' 유튜브

반에 배정을 받아서 앉아있는데, 애들이 다 막 창문에 매달려서 이렇게 보고 있는 거예요. 그래가지고 선생님들이 안되겠다 싶어서 1학년 1반부터 6학년 10반까지 돌면서 인사를 했던 것 같아요. 그냥 인사를 미리 시키신거죠 ㅎㅎ 

96년도에 아역배우들 하차, 2부부터 성인 배우들 합류… 당시 기분이 묘했습니다.

출처: '근황올림픽' 유튜브

그때… 아주 뭔가 시원섭섭한 느낌이었어요. 내 자리를 누군가 대신 한다는 그런 느낌이 들어서 좀 질투가 나기도 하고.. 11년동안 했으니까 시원하기도 하고… 

독특하다면 독특한 유년기… '복길이'와 함께한 인생이 어떠신지

출처: '근황올림픽' 유튜브

저는 그냥 복길이가 부캐(부 캐릭터)인것 같아요. 제 인생의 3분의 1정도를 복길이로 살았으니까요. 앞으로도 저는 걔랑 같이 쭉 이어지는 거 같다는 생각이 굉장히 많이 들어요. 

많이 반가워 하실 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출처: '근황올림픽' 유튜브
출처: '근황올림픽' 유튜브

안녕하세요, 어린 복길이역을 맡았던 노영숙입니다. 저는 복길이 하고 나서 열심히 잘 살고 있으니까 저 또한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저는 복길이랑 같이 쭉 같이 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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