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황올림픽

음악을 놀이로 시작한 아이. 한창 게임이 재미있을 초등학생 시절, 남도현은 미디로 음악을 만드는 것이 즐거웠습니다. 피아노와 기타 등 악기를 주변에 두고 지내던 환경도 음악과 친구가 될 수있게 해줬던 요인입니다. 음악 프로듀서가 꿈이었던 이 소년은 경험을 쌓기 위해 오디션 프로그램에 지원했고, 한 차례 고배를 마셨습니다. 그 후 다시 도전한 Mnet '프로듀스 X 101'. 귀여운 외모에 탁월한 랩 실력은 반전을 선사하며 뜨거운 관심을 모았죠. 다시 소속사로 돌아간 남도현은 부쩍 성장한 모습으로 우리 앞에 섰습니다. BAE173 남도현의 이야기입니다.

'BAE173'이라는 그룹으로 최근에 컴백을 해서 '사랑했다' 라는 타이틀 곡으로 활동을 하고 있어요. 저희가 이제 첫 번째 컴백인데 저번에 데뷔 앨범 'INTERSECTION : SPARK' 라는 앨범이랑 이어지는 'INTERSECTION : TRACE' 라는 앨범이고요. 데뷔 앨범 때는 청량한 '반하겠어' 라는 곡으로 활동을 했는데, 이번엔 좀 더 성숙하게 ‘사랑했다’ 라는 곡으로 아련한 느낌으로 무대를 하고 있어요.

제가 일단 일본에서 태어나서 한국에 잠깐 왔다가, 덴마크에서 한 4년 정도 살다가 다시 한국에 와서 일본에 갔다가, 다시 한국에 와서 바로 방송을 시작했죠ㅎㅎ 되게 학교도 막 왔다 갔다 하고 그래서 친구도 많이 없고, 학교 생활? 그런 추억이 많이 없는 것 같아요.

엄청 어렸을 때부터 피아노를 했었어요. 피아노를 좀 집중적으로 하다가 초등학교 6학년 정도에 미디 라는 걸 알게 돼서… 미디를 아이패드 게임 같이 해봤는데 너무 재밌어서 '제대로 해보고 싶다'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노트북 사서 프로그램 깔고…ㅎㅎ 그게 중학교 1학년 때였는데, 제 또래에 그런 거에 관심이 있는 애들은 한 명도 없었어요. 저는 또 게임을 안하거든요. 그래서 관심사가 겹치질 않았죠. 그래서 난 뭔가 다른 애들이랑 다르게 이걸 하고 있으니까 그때는 정말 최고의 프로듀서가 될 줄 알았어요. 아이돌이나 가수 보다는 그런 분들의 노래를 만드는 프로듀서를 하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프로듀서를 목표로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하면서 하고 있었어요.

우연히 지인을 통해서 '언더 나인틴' 이라는 방송을 하게 됐는데 TV에도 나오니까 호기심도 있었고, 또 좋은 경험이 되겠다 싶어서 지원을 했어요. 그런데 방송을 하고 또 떨어졌을 때 '아 다시 공부해야지' 이런 생각이 드는게 아니라 그냥 떨어진 게 너무 아쉽더라고요. 

그런 와중에 또 갑자기 프듀를 한대요. 제게는 다시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긴거잖아요. 일단 음악을 하고 싶은 건 맞으니까 춤이나 노래 같은 걸 하다보면 도움이 되겠다 싶어서 도전한거죠. 너무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셔서 좋은 결과가 나왔고요.

일단 너무 어렸고 잘 모르는 상태였는데, 많은 분들이 "얘 누구야?" 이러면서 관심 가져주시니까 너무 신기했던 거죠. 인터넷에 내 이름을 검색하면 사진 나오고, 그게 신기했어요. 사실 실력적으로 정말 엄청 부족했거든요. 아예 아무것도 모르고 나간거니까…

음악을 한다고 했을 때는 되게 많이 서포트 해 주셨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아이돌 서바이벌 나간다고 하니까 엄청 당황하셨는데 제가 설득을 시켰죠. 이건 좋은 경험이고, 이거를 함으로 인해 내가 음악적으로 배울 게 엄청 많을 거라고.. 지금은 되게 좋아하세요.  

데뷔를 새로운 팀으로 했으니까 팀 활동에 집중을 하고, 팀을 많이 알려야겠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이렇게 많은 얘기를 하다보니까 되게 예전부터 많이 응원을 받아 온 거 같아서 ㅎㅎ 항상 팬분들께 정말 감사드리고요. 열심히 활동하고있으니까 계속 지켜봐주시고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