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수를 꿈꿨던 한류 걸그룹 '러블리즈 막내' 근황
팔 다리가 길어 '고라니' 라는 별명을 가진 예인. 한때 무용수를 꿈꿔왔지만 어린나이에 데뷔해 국민 여동생 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걸그룹 러블리즈의 막내가 되었습니다. 화면에서 보았을 때 늘 '어린 여동생' 같은 느낌이었는데, 10분만 대화를 나누어도 '이 사람, 참 깊다' 라는 생각을 들었습니다. 이제는 어엿한 숙녀로 성장해 속 깉은 이야기도 들려주고 유머러스한 모습도 보입니다. 성숙해진 러블리즈 막내, 예인의 근황입니다.
'러블리즈 생각하면 Ah-Choo가 먼저 떠올라요.'
'Ah-Choo' 활동 당시에는 차트가 높지도 않았고 그냥 활동하다가 마무리를 했었거든요. 근데 그 이후에 커버를 해 주시고 방송에도 많이 나오고..ㅎㅎ 그래서 대중성을 얻게 된 거 같아요. 심지어 한 드라마에서는 '아츄 커플'이란 이름의 커플도 나왔어요!
'어떻게 데뷔를 하게 됐나요?'
쉬는동안 학교도 안가지 무용도 못하지 너무 우울한 거예요. 노래 부르는 거 좋아하니까 일주일에 한 번씩 30분 수업 받는 학원에서 원장님이 '울림 오디션이 있대, 한번 봐봐' 라고 말씀하셨고 오디션을 보고 연습생 계약을 했죠. 연습생 계약하고 나니까 회사에서 데뷔하라고 하셔서 데뷔를 진짜 빨리 했어요.
'데뷔 했을 때 기분이 어땠는지 궁금해요.'
데뷔를 하고나서는 저에게 너무 힘든 시간들이 많았지만 지나고 보니까 정말 감사한 일이었어요. 아무나 이렇게 할 수 있는 게 아니었고, 제가 그거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배로 들더라고요.
'연습생 기간이 짧아서 힘들었던 적이 있었나요?'
저는 아무것도 갖춰지지 않았는데 그냥 데뷔를 한거예요. 너무 무서운거죠. 연습생도 짧게 하고 언니들하고도 같이 오래 안 살았으니까 무슨 에피소드도 없고 저의 어떤 캐릭터도 없고 춤도 자신이 없었어요. 그리고 그때는 언니들이랑 엄청 두텁게 친해지기도 전이여서 매일매일이 무서웠어요.
'고라니 라는 별명은 어떻게 생겼나요
?'
제가 좀 마르고 팔다리도 길고 또 잘 뛰어 다니니까 어떤 멤버 언니가 "예인아, 너 고라니 같아" 라고 했어요. 제가 그때 그 언니한테 애교부리느라 "고란고란" 했는데 그걸 팬분들이 보시고 좋아해 주셔서 고라니, 고란정 이렇게 불리게 됐어요ㅎㅎ
'아이돌로 활동하면 지뢰밭에 있는 것처럼
하루하루 조심해야 할 게 많을 것 같아요.'
어떻게 보면 매일매일 제 눈앞이 지뢰밭으로 보일 수 있죠. 그런데 저는 지뢰밭이라고 생각 안 하고 여기는 '꽃밭' 이라고 생각해요. 꽃밭을 밟다가 똥도 밟을 수 있고 잘못 된 걸 밟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이 곳은 꽃밭이라고 생각하고 일단 그냥 해요. 그렇되 항상 조심해야 할 부분들을 머리 속에 생각하고 방송에 임하는 거 같아요.
'마음 속에 기억나는 힘들었던 날은 언제인가요?'
'러블리즈가 삼촌팬들이 많은 이유가 궁금해요'
제가 생각했을 땐 저희 노래가 감성 자체가 좀 옛스러운 느낌이 나는 거 같아요. 그리고 서정적이고 감성적인 느낌들도 들어가 있어서 더 그런 거 같아요!
'기억에 남는 팬이 있나요?'
'마지막으로 한마디 해주세요!'
여러분 제가 평소에 많이 얘기 하지 않았던 부분들에 대해서 깊게 얘기를 한 거 같아서 보시는 분들도 즐겁게 봐주셨으면 좋겠고요. 한 해가 가고 새로운 한 해가 또 시작 되잖아요. 새로운 한해에는 힘든일은 조금만, 그리고 즐거운 일들은 많이 많이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 저도 더 멋진 모습 많이 보여 드릴게요. 여러분 감사합니다!
러블리즈 정예인으로서 뭔가를 하고 있으면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