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맥컬리컬킨'..90년대 대표 아역배우 근황

조회수 2021. 8. 2. 15:1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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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근황올림픽' youtube

아역 시절 카프리썬을 비롯해 각종 CF에서 활약하며 '청소년을 대표하는 얼굴'로 자리매김한 사람이 있습니다. 이뿐 아니라 그는 '웰 컴 투 동막골' 부터 '한 지붕 세 가족', '사춘기', '학교 3', '카이스트', '레인보우 로맨스'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하며 왕성한 연기활동을 보여줬습니다. 우여곡절 많았던 시기를 지나 현재는 서초동의 한 연기 학원에서 원장으로 학생들 연기 지도를 하며 지내고 있다는 그, 배우 서재경 님의 근황입니다.

'최근에는 어떻게 지내시는지요?'

출처: '근황올림픽' youtube

학원을 운영하면서 좋은 인재들을 양성하고 있고 '배우의 꿈 프로젝트'라는 청소년 재능기부 프로젝트에서 연기 감독을 맡고 있어요. (학생들과) 예술 공부를 같이 하면서 뭔가 채워지는 것 같아요. 물론 살도 쪘지만 내적으로도 굉장히 살찌워지고 있는 것 같아서.. 웃지 마세요ㅋㅋ

'서재경' 이라는 배우를 처음 본 건 국민드라마 '한지붕 세가족' 이었어요'

출처: '근황올림픽' youtube

네. 제가 데뷔를 1990년도에 했어요. 오래 했죠, 벌써 31년 가까이했으니까요. 어디 가면 '원로' 소리 듣곤 하는데ㅋㅋ 그 당시에는 거의 뭐 300:1, 400:1 (경쟁률) 정도였어요. 그 역할, 제가 맡았던 역할 (병식이) 자체가.. 순돌이 아시죠? 이건주 형 (가족이) 있었던 곳이 (극 중 설정으로) 이사를 가고 제가 (그 포지션으로) 들어가는 거였어요. 그 말은, 그 당시 아역들에게 이건 뭐.. 최고의.. 진짜 찬스다 한 거죠. 당시 내로라하는 아역들이 다 왔었어요.

'사춘기2' 역시 명작이었죠'

출처: '근황올림픽' youtube

그렇죠. 제 인생의 전환점이 된 것이 '사춘기'라는 청소년 드라마였던 것 같아요. 사실 '한 지붕 세 가족'도 (대인기였던) '순돌이'의 다음 타자였고 '사춘기'도 (대인기였던) 정준의 다음 타자였어요. 그런 게 있었어서 되게 부담감이 사실 컸었어요. 그러면서 이제 '사춘기'가 종영하고 '나', '렛츠고', '학교', '반올림'까지 툭 툭 툭 생긴 거지 그 전에는 사실 '사춘기' 외에 (학생들이) 볼만한 게 없었죠. 제가 귀공자 스타일이 아니잖아요 지금 봐도. 그런데, 그 당시에도 사실은 억울하게 생긴 스타일이었어요. 제가 역할을 불쌍하고 착하고 뭔가 당하는 이런 역할들을 많이 하다 보니까 굉장히 공감대가 잘 형성되는 캐릭터였어요.

'고등학생이 된 후엔 '학교3'이 대표작이시죠'

출처: '근황올림픽' youtube

(학교 3에) 대단한 분들이 많이 나왔어요. 일단 조인성 씨, 이동욱 씨... 뭐 이름만 (입에) 올려도 뭐 다 알죠. 그 당시엔 되게 친했는데.. 나 없으면 못 살 것처럼 하더니..ㅋㅋ 진짜 근데, 우애가 돈독했었어요 그 당시에는. 왜냐면 (배역의 실제) 나이 또래였기 때문에 서로 연기에 대한 고민도 되게 많이 하곤 했죠.

당시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나요?'

출처: '근황올림픽' youtube

기억나는 장면은 키스신이 있었어요. (극 중) 좋아하는 여자 친구와 키스신이 있었는데 제가 키스신은 좀 일찍 데뷔했어요. 초등학교 5학년 때 영화 '참견은 노, 사랑은 오예'라는 야구 영화가 있어요. 근데 그때는 키스할뻔한 신이었고.. 아 중학교 때! '사춘기' 때도 (키스신이) 있었군요. 그것도 '할 뻔한' 거였네요. 그러다가 이제 정말로 처음으로 키스신을 하게 됐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장면?

'웰컴 투 동막골'은 성인 연기자로서 연기력이 돋보였어요'

출처: '근황올림픽' youtube

(박광현) 감독님한테 항상 감사드려요. '웰컴 투 동막골' 이전에 스무 살이 되면서 제가 조금 많이 바뀐 것 같아요. 연기하는 스타일도 그렇고 제가 가지고 있는 장점, 연기를 하는 데 있어서 좀 잘 살릴 수 있는 것들을 박광현 감독님이 많이 끌어 주셨죠.

'어린 나이에 배우 데뷔... 야망이나 욕심도 많았을 것 같아요'

출처: '근황올림픽' youtube

그 당시에 라이벌이 있었어요. 82년생 (아역출신) 배우들 간에 라이벌이 아주 많았었어요. 한번 나중에 근황올림픽에 나오세요. 저도 나왔으니까..ㅎㅎ 일단 '사춘기'를 같이 했었던, 제 상대역 김민정씨. 그 다음에 정태우, 오태경, 이동엽.. 되게 많아요. 사실 되게 많은데 82년생 배우들 중에 생각보다 아역 출신이 진짜 많아요.

'서재경이란 배우.. 여전히 많은 극에서 쓰임새 있는 분 같아요'

출처: '근황올림픽' youtube

저는 배우 활동을 그만둔다고 한 적도 없고 제가 은퇴를 했다고 한 적도 없어요. 2010년에 저희 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그게 조금 큰 계기가 되었어요. 의료사고로 돌아가시고 소송을 하게 되다 보니까 2,3년이 훅 지나갔어요.

출처: '근황올림픽' youtube / 서재경 인스타그램

(아버지 사별 후) 외할아버지도 돌아가시고 그러고 나서 제일 친한 친구도 죽고.. 이런 것들이 계속 반복적으로 일어나다 보니까 서재경이 살아가고 싶어 했던 배우의 삶과 길에 제가 쳐다볼 수 있는 어떤 '쉼표'가 없었던 것 같아요. 그러다가 '배우의 꿈 프로젝트'라는 청소년 프로젝트와 또 이렇게 학원 아이들을 만나는 것이 제 인생의 쉼표가 됐죠.

'서재경을 기억해주시는 분들께 마무리 인사 부탁드립니다'

출처: '근황올림픽' youtube / 영화 '웰컴 투 동막골' / 서재경 인스타그램

서재경이라는 이름을 기억해 주셔서 일단 너무 감사합니다. 이름보다는 제 작품을 더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고요 제가 끝으로 드리고 싶은 말은 근황올림픽에 좋아요와 구독을 눌러 주세요~ㅋㅋㅋㅋ

나 스스로를 다시 되돌아보면서
배우로서의 어떤 영양소,
영양분을 축적해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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