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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세 된 '슈주' 출신 미소년 근황.. 잠적했던 이유

조회수 2021. 8. 3. 10: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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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근황올림픽' youtube

슈퍼주니어 출신이자 '반올림 2'의 똘망똘망 귀공자 같았던 주여명을 기억하시나요? 우리들의 기억 속 영원한 미소년이었던 그는 어느덧 30대 초반의 나이가 돼 성숙하고 진지했습니다. 나긋나긋하고 차분한 중저음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는 그는 여전히 멋있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전하게 된 김기범 씨의 근황, 이제부터 만나보시죠.

'긴 머리가 인상적이에요'

출처: '근황올림픽' youtube

기르려고 기른 건 아니고요. 계속 집에만 있다 보니까 이렇게 됐어요. 그리고 수염은 누굴 만나지 않고 혼자 이렇게 지내다 보니까 그냥 굳이 밀 필요가 있나 싶어서 뒀어요. 귀찮잖아요. 어차피 나 혼자 보는 얼굴이니까요ㅎㅎ

'반올림2'에서의 주인공 역할이 임팩트 있었어요'

출처: '근황올림픽' youtube

저는 '반올림 2' 공개 오디션 할 때 갔어요. 가서 오디션을 봤는데 붙었죠ㅎㅎ 그때 (김)희철이 형이랑 같이 오디션을 보러 갔었는데 오디션 보고 한 달 뒤에 결과가 나왔어요. '한 달 지났으니까 우린 떨어졌어요. 게임이나 하죠' 하고 PC방에서 둘이 게임을 하고 있는데 전화가 동시에 왔어요. 그래서 같이 '합격이다~~ 와아!!!' 했죠. 제가 맡은 역할이 '주여명' 이란 캐릭터인데 당시 방송을 못 봤어요. 왜냐면 방송을 하는 일요일 아침에는 제가 현장에 있을 때였거든요. 그래서 전 사실 몇 달 전에 처음 봤어요. 사람들이 나를 많이 기억하는 게 '여명'인 게 신기해서 봤어요. 처음 시작할 때 그런 거 있잖아요. 어땠는지 지금 삶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봤어요. 근데 막 힘들어 하면서 봤어요. '으으윽...' 하면서요ㅋㅋ

'어린시절 배우로 데뷔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출처: '근황올림픽' youtube

배우를 하기 위해서 전 미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왔어요. 제가 미국에 살 당시 같은 아파트에 이수만 선생님이 사셨어요. 주차장에서 저를 보셨대요. 그래서 한국 회사에 연락해서 '얘 캐스팅 해봐라' 고 그랬다고 하시더라고요. 저는 그때 막 교회에 첫사랑이 생겨서 '어? 가기 싫다' 이랬어요 사실 처음에ㅋㅋ 근데 어머니가 성적표 딱 보여주시고 너는 공부로는 안된다고 그러셨죠.

'갑작스러운 활동 중단... 의아하기도 했어요'

출처: '근황올림픽' youtube

'왜 갑자기 없어졌냐'라고 하시는데, 저는 제가 없어진지도 몰랐어요. '내가 이런 위치에 있는 사람이야.' 그런 생각을 아예 안 하고 살았던 것 같아요. 늘 저를 의심했죠. 너무 제 모습이 못마땅했어요. 연기할 때 딕션도 너무 안 좋고 그래서 2009년도엔가? 그랬어요. '저 다 쉬고 연기 제대로 배워서 하겠다.' 그리고 한 3년 동안 그렇게 아무 활동도 안 하고 지냈죠.  
연기에 대한 욕심이 참 많았는데, '좀 수긍하고 살 걸' 이런 후회를 좀 가끔씩 해요. '이 때는 내가 조금만 수긍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 하고요.

출처: '근황올림픽' youtube

그리고 한국에서는 '아이 러브 이태리'라는 작품을 2012년도에 찍고 중국으로 갔어요. 어렸을 때 '이연걸의 보디가드' 이런 거 되게 재밌게 보고 자랐거든요. 그런 것 때문에 한 번 중국에서 촬영을 해 보고 싶었어요. 기회다 싶어서 갔죠.

'중국 대형 드라마에 한국인 최초로 주인공 역을 맡았다고요'

출처: '근황올림픽' youtube / weibo.com

저는 그런 작품인지도 모르고 갔어요. 저는 그 전 작품이 있다고 해서 전 작품을 봤어요. 근데 '뮬란'에 나왔던 유역비.. 그분이 나오시더라고요.  
제 역할은 왕자였는데요, 밖에 나가서 만나는 여자마다 사랑에 빠지는 스타일이에요. 액션도 있어요. '링푸웨이보', '류마신지' 라고 제가 쓰는 기술이 있는데 손가락에서 뭐가 날아가요. 그래서 좀 편했죠. 이렇게만 하면 되니까ㅎㅎ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것 같아요'

출처: '근황올림픽' youtube / weibo.com

그거 하고 '길상천보'라는 드라마를 찍었는데 이건 한국에 안 나왔어요. '길상천보'에서 '천보'라는 역할이고요 그것도 되게 재미있게 찍었어요. 또 역할이 왕자인데 약간 못된 왕자였어요. 머리도 상투를 트는데 제가 '약간 삐뚤게 할까요?' 하고 연기할 때 그런 것들을 막 만들어 가는 과정이 재밌었던 것 같아요.

'몇년 전 살이 찐 근황이 공개되기도 했어요'

출처: '근황올림픽' youtube / weibo.com

그 사진도 중국에서 찍혔죠. 2016년도인가? 저는 원래 살이 찌는 체질이 아니었어요. 어렸을 때 갈비뼈로 기타 치고 그랬는데 2012년도에 '아이 러브 이태리'라는 판타지 드라마에서 갑자기 몸이 커버린 수영 선수 역할을 맡으면서 몸을 한번 만들었어요. 근데 그 후 운동을 안 하는 상태로 가니까 불과 한 두 달 사이에 이렇게 막 되더니 몸무게 70kg를 처음 넘었어요. 그때는 한 번 쪄보고 싶었어요 뭐가 달라지는지. 한 80kg까지 나갔던 것 같아요.

'중국 활동이 지금 어려운 걸로 알고 있어요'

출처: '근황올림픽' youtube

2015년도엔가? 그때부터 한국 배우들은 안 쓰겠다고 했던 것 같아요. 그때 이제 한국 와서 일을 하려고 회사를 찾아다녔어요. 그런데 갈 때마다 한 1년, 2년 이렇게 계속 그냥 쉬었던 것 같아요. 제가 그동안 쌓아온 저의 모자람 때문이겠죠.

출처: '근황올림픽' youtube

예전에는 예능도 잘 안 했어요. 저의 진짜 모습이 밝혀지면 작품을 볼 때 집중이 되지 않으실 것 같아서 일부러 더 피했고 그렇게 살다가 '내가 왜 그렇게까지 고집을 피웠을까' 요즘 많이 그런 생각이 드네요.

'대중이 김기범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것이 있나요?'

출처: '근황올림픽' youtube

저는 주목받는 거를 즐기는 사람이 아닌 것 같아요. 그냥 약간 조용하게 살았던 것 같아요. 전 집에서 까치발 들고 걸어요. 소리 안 나게 아래층에.. 아 이거 나중에 미래의 와이프가 보면 자기도 까치발 들겠네ㅎㅎ

'요즘에는 어떻게 지내고 계시나요?'

출처: '근황올림픽' youtube
출처: '양반 김기범 Yangban Kim Ki Bum' youtube
출처: 'kimheenim' 인스타그램

최근에 큰 사건은 유튜브를 시작한 거예요. 희철이 형한테 연락이 왔어요. '이름 영어로 어떻게 쓰냐?' 그러길래 알려줬는데 전혀 다르게 아이디를 만들었더라고요. 'KIM'인데 'GIM'으로 하고.. 자기가 다 만들어서 사진도 그 형이 고른 거고 '2분, 3분 정도 인사 영상 찍어라' 해서 밖에 걷고 있을 때 그거 찍고 그냥 보낸 거예요 (첫 영상). 자기 인스타에도 홍보했다고 하고 이렇게까지 해주는데 이건 내가 좀 해봐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영상 다 형이 올린 거예요. 김희철이라는 사람 자체가 사람들을 잘 챙겨요.

'마지막 인사 부탁드려요'

출처: 'mub_ik_mik' 인스타그램

근황올림픽, 제 근황을 알리러 나왔습니다. 저는 잘 먹고 잘 살고 있답니다. 여러분 코로나 이 힘든 시기 꼭 이겨내시고요, 항상 행복하세요!ㅎㅎ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어렸을 때 나를 좋아했던 분들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이런 기대감이 있어서
시작하게 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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