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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을 위한 트렉 WSD(Women's Specific 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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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드매거진 작성일자2018.05.21. | 2,838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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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도 ‘여성용 자전거’는 있었다. 바구니가 달린 프레임의 높이가 낮은 자전거, 보기에는 예뻐도 빨리 달리기는 힘든 그런 자전거들을 흔히 여성용 자전거라 불렀다. ‘싸이클’이나 ‘산악자전거’를 타는 여성을 보기 드물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여성에게는 얌전하고 예쁜 자전거만을 권하는 그런 분위기에서 ‘여성라이더’가 나오기란 더욱 쉽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여전히 자전거도로에는 자전거를 타는 남자들이 더 많지만, 자전거를 즐기는 여성들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자전거 메이커들 역시 이런 추세에 맞춰 여성 전용 브랜드를 런칭하거나, 다양한 여성용 자전거 모델을 앞세우며 적극적으로 사이클링의 즐거움을 알리기 위한 노력을 기울인다.

여러 자전거 메이커가 여성용 모델을 내놓는 것이 요즘 트렌드다. 하지만 트렉은 겉보기에 화려한 마케팅을 좋아하는 메이커가 아니다. 트렉은 이미 20년 전 여성용 자전거를 만들었고 지금도 여성용 모델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모든 여성 라이더가 각각 다른 개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여성용 자전거만을 타야만 할 필요는 없으며, 자신에게 어울리는 자전거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렇게 말하면서도 트렉은 여성만을 위한 배려를 잊지 않았다. 트렉은 여성용 자전거와 컴포넌트를 제공하며, 이 모델에는 ‘WSD(Women's Specific Design)’라는 별칭이 붙는다. WSD 라인업의 로드바이크와 MTB는 여성의 신체 비율을 고려해 처음부터 콤팩트한 사이즈와 지오메트리를 제공한다. WSD 안장 같은 컴포넌트는 여성 특유의 곡선과 신체의 연부 조직을 고려해 디자인된 것이 특징. 물론 트렉의 일반 모델이 잘 맞는다면, 여기에 WSD 컴포넌트를 더해 몸에 보다 잘 맞는 자전거를 꾸밀 수도 있다.

 

 

 

여성을 위한 특별한 선택, 트렉 WSD

지나치게 솔직하다. 트렉은 여성용 모델인 WSD를 소개하며 이렇게 말한다. “여성용 자전거란, 여성이 탈 수 있는 모든 자전거를 의미합니다. 트렉의 WSD가 사용하는 여성용이라는 말은 WSD 프레임과 부품으로 이루어진 자전거를 구분하기 위한 것입니다.”

 

조사에 따르면 자전거를 구입하는 여성라이더 중 60%는 여성 전용 모델을 선호하며 높은 만족감을 느끼지만, 40%정도의 여성라이더는 오히려 여성 전용 모델보다 남녀 공용으로 나온 일반 모델을 더 선호한다고 한다.

 

다만 일반적으로 키가 비슷한 남성과 여성라이더를 비교하면 여성라이더의 체구가 작고, 어깨 폭도 더 좁다. 대부분의 자전거가 라이더의 신장을 기준으로 사이즈를 결정하는데, 여성라이더의 경우 핸들을 잡았을 때 손이 좌우로 지나치게 벌어지는 느낌이라면, 핸들바를 좁은 것으로 교체해야만 한다. 또 남성에 비해 여성라이더의 골반 폭이 넓은 편이며, 앞으로 숙인 자세에서 민감하고 부드러운 부위가 안장과 마찰하며 통증을 느끼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때문에 여성라이더의 신체굴곡에 맞춰 디자인된 안장을 사용할 때 보다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트렉의 여성용 자전거에는 ‘WSD’라는 이름이 붙는다. WSD 모델은 평균적인 여성라이더의 신체를 배려해서 디자인한 프레임과 부품을 적용한 자전거를 뜻한다. WSD 모델에는 안장 및 핸들바의 너비처럼 여성의 신체에 맞춰 디자인된 ‘WSD 터치포인트’라 부르는 특징들이 있다. 또 WSD 프레임은 프레임 지오메트리와 사이즈, 휠 크기와 크랭크 길이, 스템 길이와 같은 세밀한 부분까지 평균적인 여성라이더의 신체에 맞게 꾸며진다.

 

 

 

마돈 9.5 WSD - 여성을 위한 하이퍼포먼스 에어로 로드

여러 자전거 메이커가 여성용 모델을 내놓지만, 여성 라이더가 실제로 타고 레이스에 나갈 수 있을 만큼 강력한 퍼포먼스를 가진 모델이 드물다는 점은 아이러니다. 레이스에 나가는 여성의 숫자가 적기 때문에? 레이스가 아니더라도 강력한 성능을 가진 고성능 모델의 안장에 올라 페달을 밟는 것은 특별한 기분을 준다. 단지 기분만이 아니다. 입문용 모델과는 차원이 다른 가속성능과 스피드를 느낄 수 있다.

마돈은 트렉이 자랑하는 에어로 로드바이크다. 세계 최고수준의 공기역학적 성능을 가진 자전거인데, 여기에 일반적인 에어로 로드바이크의 딱딱함 대신 트렉 고유의 IsoSpeed 기술을 더해 안장 위의 승차감은 너무나 부드럽다. 변속기의 전선과 브레이크케이블을 외부에서 전혀 보이지 않게 숨겼다. 공기역학적 성능보다 깔끔함이 주는 심미적 만족감이 훨씬 크다. 흠잡을 데 없이 아름다운 엔지니어링 아트다.

마돈을 여성라이더에게 잘 어울리게 튜닝 한 모델이 마돈 WSD다. 마돈 9.5 WSD는 울테그라 Di2 전동 구동계와 본트래거 에올루스 휠세트를 장착한 상급 사양 모델이다. 딱 프로 레이서를 위한 모델 바로 아래정도로 보면 된다. 그란폰도에서 레이스까지 어디에 데리고 가기에도 부족하지 않다.

마돈 WSD의 가장 작은 프레임사이즈는 50cm. 숫자만 보면 여성용으로 사용하기에 다소 큰 느낌이 들 수도 있다. 단, 마돈 WSD 프레임의 지오메트리를 보면 일반적인 50cm로 표기된 프레임에 비해 탑튜브의 수평 길이는 살짝 짧은 52.1cm다. 여기에 마돈 전용의 일체형 핸들바/스템이 결합되면 신장 165cm 전후의 라이더가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안장은 티타늄 레일의 본트래거 애즈나 엘리트를 장착했다. 여성을 위한 레이싱 안장으로, 골반을 넓게 받쳐주고, 안장의 앞부분까지 길게 골이 파여 있으며 공격적인 숙인 자세에서도 안장 접촉부의 압박과 마찰이 적게 디자인 되었다. 자전거의 사이즈에 따라 핸들바 역시 여성 라이더의 어깨 폭에 맞춰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포지션을 취할 수 있다.

 

평지, 특히 공기를 가르며 있는 힘껏 페달을 밟아 최고속도로 달리고 싶은 열정적인 라이더에게 마돈 9.5 WSD를 추천한다. 아름다운 디자인과 퍼포먼스, 어느 쪽을 떠올리더라도 미소 지을 수밖에 없는 최고의 자전거 중 하나다.

 

 

 

도마니 SLR/SL WSD - 로드 투어의 스페셜리스트

장거리를 달릴 때 힘들지 않고 편안한 자전거는 없다. 하지만 몸에 쌓이는 피로가 적고, 다루기 쉬우면서 재미있는 라이딩을 할 수 있는 자전거를 찾는다면 트렉은 그 1순위로 도마니를 추천한다.

트렉 도마니 시리즈에는 IsoSpeed라 부르는 ‘편안함’을 위한 기술이 적용되었다. 푹신푹신하고 부드러운 자전거는 아니다. 안장에서 일어나 댄싱을 하며 페달을 밟으면 쏜살처럼 튀어나가는 레이스용 로드바이크다. 하지만 안장에 앉아 페달을 밟는 동안에는 노면에서 안장과 핸들을 타고 몸에 전달되는 진동을 줄여준다. 도마니를 경험해본 많은 라이더가 장거리에서 이보다 편안한 자전거를 만나기 어렵다고 말한다. “도마니를 처음 탔을 때는 얼마나 편안한지 잘 몰랐는데, 내려서 다른 자전거를 바꿔 타보는 순간 편안함을 깨달았다”는 말은 과연 과장일까?

도마니 역시 여성에게 맞춘 WSD 모델이 있으며, 카본프레임의 최상위 라인업인 ‘SLR 6 디스크 WSD’와 ‘SL 6 디스크 WSD’, 알루미늄 프레임의 ‘ALR 4 디스크 WSD’를 선택할 수 있다. SLR 6 디스크 WSD는 시트튜브의 IsoSpeed를 조절해 프레임의 특성을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는 것이 특징. SL 6 디스크 WSD는 IsoSpeed의 조절기능이 빠졌지만, 보다 부담 없는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세 모델 모두 편안한 승차감 뿐 아니라 유압식 디스크브레이크를 사용해 가벼운 손가락 힘으로 자전거를 완벽하게 멈출 수 있을 만큼 안전하고 안정적인 주행성능을 자랑한다.

 

 

 

에몬다 SL5 WSD - 언덕에 강한 경량 올라운더

에몬다는 등장과 동시에 가벼운 무게로 주목받았던 올라운더 타입의 로드바이크다. 꾸준한 속도를 유지하며 평지를 달리거나 언덕을 오를 때, 댄싱으로 빠르게 가속할 때 모두 평균 이상의 성능을 낼 수 있는 모델로 널리 사랑받는다.

 

에몬다 시리즈의 여성용 모델은 에몬다 SL 5 디스크 WSD 모델이 국내 출시된다. 입문자에서 중급자용으로 널리 사용되는 시마노 105급 구동계를 장착했고, 유압 디스크브레이크로 손힘이 약한 여성라이더라도 쉽게 브레이크를 다룰 수 있다. 평지와 언덕 뿐 아니라 내리막길에서도 두렵지 않고 안정적인 라이딩을 즐길 수 있도록 한 배려다.

 

 

 

스카이 SL - 도심도, 산길도 쉽고 거침없이

트렉 스카이 SL은 여성을 위해 디자인된 입문용 MTB다. MTB지만 산길만을 달리는 자전거가 아니다. 도로 뿐 아니라 공원이나 인도의 보도블록 위, 포장되지 않은 들판에 이르는 어떤 장소라도 즐겁게 달릴 수 있는 자전거다. 산길을 달리는 용도만큼이나, 편안한 출퇴근용으로 MTB를 타는 라이더도 많다!

트렉 스카이 SL은 강인한 MTB를 여성을 위해 조금 부드럽게 다듬었다. 두툼한 타이어와 서스펜션, 구동계의 성능은 튼튼하고 터프하지만, 유연하게 휘어진 탑튜브가 보통의 자전거와는 조금 다르다. 시각적으로 멋질 뿐 아니라 자전거에서 내리거나 잠깐 멈춰 섰을 때 자전거를 다루기 쉽게 도와준다.

 

구동계는 시마노 알투스 등급 3×8단을 사용했고, 프레임 사이즈는 13.5인치와 15.5인치, 휠 사이즈는 27.5인치다. 언뜻 거칠어 보이는 자전거지만, 누구나 쉽게 다룰 수 있는 것이 트렉 스카이 SL의 매력. 길을 벗어나 어디라도 마음껏 달릴 수 있고, 로드바이크와는 다른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

 

 

 

FX WSD - 일상이니까 더 편안하게

‘생활자전거’니까 적당한 것을 고르면 된다고 말한다면, 한 가지를 놓쳤다. 일상용이니까 가장 자주 타는 자전거다. 특별한 날을 위한 구두보다 일상에서 신는 운동화야말로 편안해야 하는 것처럼, 트렉은 생활자전거에도 여성을 위한 배려를 아끼지 않는다.

트렉 FX는 흔히 ‘하이브리드’라고 부르는 자전거다. 로드바이크처럼 직경이 큰 바퀴에 타이어는 승차감을 위해 조금 더 두툼한 것을 사용했다. 로드바이크처럼 매끄러운 주행성능에, MTB처럼 상체를 세운 편안한 포지션으로 달릴 수 있는 것이 하이브리드의 특징.

FX의 WSD 시리즈는 여기에 여성을 위한 편안함을 더했다. 손바닥을 푹신하게 받쳐주는 그립에서부터 시작해 여성 전용 H1 안장에 이르기까지, 직접 타본다면 그 편안함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알고 있던 여성용 자전거에 대한 이미지를 완전히 바꿔놓을 것이다.

FX WSD 시리즈는 알루미늄 프레임과 포크를 사용하며, 장착된 구동계에 따라 시마노 투어니 8단 구동계를 장착한 FX2에서 시마노 티아그라 10단 구동계를 장착한 FX 스포츠 4까지 5가지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글: 라이드매거진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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