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지스 3세대, 대중화에 힘썼던 파워미터의 새로운 진화

조회수 2018. 2. 20. 18:3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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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어 트레이닝의 열기가 뜨겁다. 수도권은 물론 지방에서도 인도어 트레이닝을 할 수 있는 장소들이 속속 공개가 되었고, 자전거 가격에 육박하는 트레이너들도 이미 널리 보급되었다. 날씨의 영향도 있겠지만, 조금 더 자전거를 잘 타고 싶은 열정이 불러일으킨 이 트레이닝을 좀 더 체계적으로 해나가기 위해선 무엇이 필요할까?

기존의 심박계나 케이던스 센서로는 트레이닝 강도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없기 때문에 트레이닝은 파워미터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측정 방식은 파워미터마다 다르지만 자전거에 전달되는 ‘힘’을 측정하여 표시해주는 방식은 같다. 기존의 센서들과 다르게 강도에 대한 수치를 일정하게 나타내주며 높은 반응속도로 체계적인 트레이닝에 완벽히 대응을 할 수 있다. 또한 데이터를 이용하여 트레이닝 성과를 느낌이 아닌 숫자를 통해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트레이닝 계획을 짜거나 성취도를 확인할 때도 높은 효용성을 가진다. 

하지만 파워미터는 비교적 높은 가격으로 일반 동호인이 접근하기 부담스러웠다. 그렇다면 스테이지스는 어떨까? 월드 투어 프로 사이클링팀 SKY에서 공식으로 사용할 만큼 높은 신뢰도를 가지면서도 매우 합리적인 가격으로 기존의 파워미터 시장을 완벽하게 흔들어 놓았다. 그리고 2018년 더욱 강력해진 3세대 스테이지스가 공개되어 소비자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3세대의 가장 큰 변화는 듀얼 암 측정 방식의 등장이다. 기존의 스테이지스 파워미터는 싱글 암 측정 방식만을 사용해 신뢰도에 대한 의문을 가진 사람들이 있었다. 3세대 스테이지스는 듀얼 암 측정 방식을 선택할 수 있어 기존의 의문을 해결해 준다.

듀얼 스테이지스는 시마노의 R9100과 R8000 크랭크와 함께 사용이 가능하며 양쪽의 크랭크 암에 각각 독립적으로 설치된 파워미터가 측정값을 전송해 높은 정확도와 신뢰도를 보인다. 완전 무선 방식으로 연동되기 때문에 기존 스테이지스의 특징인 간편한 설치의 장점이 여전히 살아있다. CR2032 배터리는 175시간 이상의 런타임을 제공하고, 배터리 교체 또한 간편하다. 무게는 35g으로 듀얼 암 측정 방식임에도 새로운 장비 설치에 따른 무게 증가를 최소화하였다. 체인링은 53-39, 52-36, 50-34까지 3가지 종류를 제공하며 암의 길이 역시 165부터 175까지의 폭넓은 범위로 사용자가 맞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였다.

듀얼 스테이지스의 등장은 기존의 싱글 암 측정 방식 데이터의 부정확함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이미 팀 SKY의 훈련과 레이스 데이터를 통해 싱글 파워미터의 데이터가 유의미하다는 것을 증명했고, 스테이지스는 여전히 싱글 암 측정 방식을 제공한다. 싱글 스테이지스는 2세대와 같이 논 드라이브 사이드에 설치되며 듀얼 스테이지스와 같은 성능을 가진다.

싱글 스테이지스는 시마노뿐만 아닌 다양한 제조사의 크랭크를 지원함으로써 선택의 폭이 넓고 기존과 같은 저렴한 가격과 논 드라이브 사이드 크랭크 암만 교체하면 되는 편의성으로 경쟁력이 높다. 무게는 2세대보다 25% 가벼워진 15g으로 경량 자전거를 꾸미는 사용자에게 강한 어필이 되며 싱글 유닛인 만큼 200시간 이상의 배터리 런타임이 장점이다.

두 모델 모두 0~2,500W의 파워 측정 범위를 가졌으며 20~220까지의 케이던스를 측정할 수 있다. 또한 정확한 케이던스 측정을 위해 자이로스코프 기능을 추가했으며 마그넷 센서가 장착돼 선택에 따라 자석을 사용할 수도 있다. 더욱 단단해진 로우 프로파일 하우징과 개선된 가속도계로 모든 조건에서 기존 2세대의 +/-2.0% 보다 정확한 +/- 1.5%의 오차율로 신뢰도 높은 데이터를 획득할 수 있다.

또한 전작에서 가장 큰 단점으로 지적받던 신호 끊김 등의 문제를 6배 강해진 무선 신호 강도 개선했으며, 블루투스와 ANT+ 신호를 모두 출력해 사이클링 컴퓨터와 스마트폰 혹은 PC 등과 연계되어 다양한 환경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2세대 스테이지스의 배터리 잔량을 확인하기 위해선 스마트폰 앱이나 스테이지스 대시 유닛을 통하여 확인을 했어야 했지만 3세대에는 LED 표시등을 달아 단독으로 배터리 레벨과 제로 리셋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해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단순해진 부품 설계와 펌웨어로 자체 처리 능력이 향상되었으며 버그의 가능성을 최소화했다. 유닛 내부에는 NFC 칩셋이 탑재되어 있어 추후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스마트폰이나, 스테이지스 대시 유닛 등과 간단하게 페어링 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된다.

파워미터는 인도어 트레이닝뿐만 아닌, 실제의 레이싱에서도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장비인 만큼 라이더에게 어떠한 장비보다 더 강렬하게 다가온다. 그저 단순하게 기계적으로 좋은 장비의 교체는 분명 한계가 있다. 하지만 당신의 열정과 노력으로 이루어진 당신의 실력은 한계가 없다. 스테이지스를 이용한다면 당신의 열정은 보다 더 큰 성과로 다가올 것이 분명하다.



글: 이기홍 기자
제공: 라이드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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