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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딩용 가방으로 최적, 시마노 가방 라인업

조회수 2018. 5. 28. 14:0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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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자전거로 출퇴근 하거나, 여행을 가본 경험이 있다면 라이딩 중에 가방이 거치적거린다고 느껴봤을 것이다. 라이딩 중에 들썩거리고 좌우로 요동치는 가방은, 페달링에 집중하기 어려워 무척 신경이 쓰인다. 등에 너무 조이면 어깨가 아프고 땀으로 젖어 불편하다. 1960년대 미국에서는 자전거로 우편물을 배달하기 위해 크로스백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더 크고 튼튼하면서도 끈이 상대적으로 짧아, 등에 밀착되도록 만든 ‘매신저 백’이 우체부들에게 애용되었다.

수 시간 이내의 대회나 짧은 거리를 이동한다면, 헬멧과 자전거만으로도 충분하다. 하지만 조금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한다면 혹시라도 발생할지 모르는 펑크를 비롯한 각종 트러블을 감안해야 한다. 재미있게도 펑크는 예비튜브와 펌프, 공구를 챙기지 않았을 때 더 많이 발생하는 것처럼 보인다. ‘머피의 법칙’이 이럴 때만 적용되는 것일까. 이 정도 되면 예비튜브와 펌프 등은 거의 ‘부적’으로 생각하고 반드시 챙기거나, 안되면 택시라도 탈 수 있도록 현금을 넉넉히 챙기는 수밖에 없겠다.

크기가 작은 물품은 안장가방에 담거나 저지 뒷주머니에 넣는다. 하지만 라이딩 후 입을 옷이나 신발, 비옷 같은 부피가 좀 있는 것들은 여행용 핸들가방이나 대형 패니어를 장착하기 전에는 챙겨서 라이딩하기에 무척 부담이 된다. 거친 길을 타는 MTB 같은 경우에도 물통 외에는 라이딩 중에 다 빠져서, 대부분 백팩에 넣고 라이딩하게 된다. 하지만 평소 쓰던 백팩은 라이딩 할 때 너무 헐렁해서 스탠딩 할 때 리듬이 다 깨지고, 또는 너무 조여서 어깨가 아프고 방해가 된다.

자전거 구동계와 용품으로 유명한 시마노에서는 라이딩용으로 쓸 수 있도록 고려된 자전거용 가방을 출시했다. 바로 로코, 운젠, 도쿄, 호타카를 비롯한 시마노 퓨전 콘셉트 백이다. 여러 가지 모델과 시제품을 가지고 실험하여 자전거 타는 사람의 등 곡선을 포함하여 정확하게 몸에 맞출 수 있는 피팅 시스템과 등판의 열기를 빼줄 수 있는 통풍, MTB라이더들이 애용하는 수분섭취용 하이드로백(물백)을 위한 공간, 자전거 용품을 적절히 고정할 수 있는 고정 고리까지 디테일하게 고려했다. 시마노 퓨전 콘셉트 백은 용도에 따라 가방의 용량과 기능들이 조금씩 다르다. 시마노는 라이딩용 가방 라인업을 두 가지로 나눴는데, 운젠을 퍼포먼스 백으로, 나머지 로코, 도쿄, 호타카를 익스플로러 백으로 나눴다. 우리는 그중에서 투어링용 로코 12와 올마운틴용 운젠 6, 도심용 도쿄 17, 용량이 큰 투어링 가방 호타카 26을 사용해보았다.


 


  


 

산악과 도로 올라운드로 사용할 수 있는 로코 12

시마노 자전거 가방의 특징은, 각 모델들의 이름을 지을 때 일본에 위치한 지명들을 고려한 것이다. 로코는 일본 오사카 서북쪽, 고베시의 로코 산에서 어원을 따온 것으로 보인다.

로코 12는 12 리터 용량의 투어링 백이다. 가방 하단 우측에는 로코(ROKKO) 12의 약어인 R12라는 글자가 반사필름 재질로 되어있다. 등판과 스트랩은 겉을 망사 소재로, 그 안쪽에는 삼각형 형태로 공간이 뚫려있는 폴리에틸렌 재질의 패드가 자리 잡고 있어 땀과 열 배출이 원활하다. 모든 지퍼는 장갑을 낀 상태로도 쉽게 열 수 있도록 빨간 색 포인트를 준 고리 형태로 되어있다. 가방 가장 안쪽에는 MTB 라이딩을 위한 하이드로백을 매달 수 있게 공간이 마련됐다. 또 스트랩 쪽으로 튜브를 뺄 수 있도록 작은 구멍이 개방 되어있다.

스트랩 중간에는 아이웨어를 걸 수 있는 작은 고리가 마련되었으며 가슴 스트랩 버클에는 하이드로백 튜브를 고정할 수 있는 고리가 있어 라이딩 중에도 걸리적거리지 않게 고정할 수 있다. 가슴 스트랩은 상하로 조정이 가능하도록 레일이 달려있다.

바깥쪽에는 휴대폰과 같은 전자기기를 수납할 수 있는 플리스로 된 주머니가 있다. 헬멧을 장착할 수 있는 고리가 측면에 부착되었으며 아래쪽에는 좌우로 물통을 꽂을 수 있게 늘어나는 재질의 촘촘한 그물망이 준비되어 있다. 하이드로백에 물통까지 추가하면 물 부족에 대한 걱정은 덜 수 있다. 620 ml 물통은 뚜껑 부분까지 쏙 들어가는 반면, 750 ml 물통은 윗부분이 바깥으로 튀어나온다.

가방 전체적으로 박음질이 좋은 편이다. 물통 입구의 탄력 있는 밴드는 크기와 마감이 좋은 편이다. 라이딩 중에도 물통을 잘 잡아준다. 이슬이 맺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된 구멍이 뚫린 촘촘한 망 형태의 천 역시 탄성과 복원력이 좋고 바느질도 3 mm간격으로 촘촘하게 되어있다. 하지만 깊이가 얕은 편이라 자전거 물통 외에 다른 물품은 넣기 어려울 것 같다.

허리 스트랩 양쪽에는 파워젤 같이, 작은 물품을 넣을 수 있는 지퍼 달린 주머니가 있다. 가방 하단부에도 수납공간이 있는데, 원래는 로코 16에만 있는 레인커버 자리로 보인다. 로코 12에는 레인커버가 없기 때문에 비상용 비옷이나, 작은 소지품 정도를 수납 가능하다. 또 고리가 달린 물품을 고정하는 스냅후크가 있다.

하단부에는 수납공간과 바깥쪽에 후미등을 달 수 있는 고리가 마련되어있다. 로코는 8, 12, 16 리터 중에서 용량을 고를 수 있다. 색상은 블랙, 에스테이트 블루, 올리브 그린, 루이보스 오렌지까지 4가지이며, 로코 16은 루이보스 오렌지 색상이 빠진다. 로코 8이 7만 9,000원, 로코 12는 8만 7,000원, 로코 16은 10만 1,000 원이다.


 


 


 

마운틴에 맞는 운젠 6

운젠은 화산 때문에 생긴 유황과 증기가, 마치 지옥과 같다고 해서 ‘운젠지옥’으로 이름 붙은 일본 나가사키현의 운젠시에서 따온 것으로 여겨진다. 일본어로 운젠은 자동차나 기계를 움직이는 운전(運轉)과 발음이 같다. 자전거는 스스로 움직여서 ‘운전’한다고 표현하기보다는 주로 페달을 굴려서 ‘탄다’라고 표현하기 때문에 조금 어색한 감이 있지만, MTB로 급경사를 다운힐 할 때는 페달링보다 핸들 조작과 기술시현이 많으므로 운전이라고 해도 그렇게 어색하진 않다.

다운힐에서 모든 신경을 코스 공략에 집중하는 사이, 등에 매달린 가방이 신경 쓰인다면 제대로 자전거를 컨트롤할 수 있을까? 힘겹게 나무뿌리와 돌덩이 사이를 오르는데 가방이 어깨를 조인다면 호흡이 제대로 될까? 일반 가방이라면 전혀 도움이 되지 않지만, 운젠이라면 라이딩 할 때 최소한 가방이 신경 쓰이진 않는다.

운젠 6는 사람마다 다른 몸에 밀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올마운틴용 가방이다. 이름처럼 6 리터 부피의 소지품을 가방에 담을 수 있다. 특히 운젠은 단순히 길이만 조절하는 게 아니라, 어깨 스트랩의 위치를 조절할 수 있으며, X자 형태로 몸에 고정하는 엑스 하네스(X-HARNESS)가 적용됐다. 엑스 하네스는 체형에 맞게 센티미터 단위가 표시된 고정장치의 위치를 조절하여 가방을 몸에 밀착시킬 수 있다.

엑스 하네스의 조절 방법은 먼저 하이드로백이 담기는 등 쪽 지퍼를 열어 어깨쪽 하네스의 길이를 조절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하네스의 중간에 위치한 후크가 명치가 오는지 확인하고, 하네스 길이를 다시 조절하고 나서, 버클을 반대쪽 구멍에 걸어 채운다. 다음 하네스 하단부의 길이를 조정해서 밀착정도를 조절한다. 조절이 완료되면 어깨와 하네스 사이에 틈이 있는지 확인해본다. 만일 틈이 있다면 제대로 조정되지 않았으므로 하네스 하단부의 길이를 더 짧게 조정하거나 어깨 쪽 하네스의 위치를 조절해 틈을 없앤다. 조절이 끝나고 라이딩 중에 필요할 경우에는 후크를 거는 구멍을 바꿔 4단계로 더 강하게 하네스를 조여 가방이 더욱 밀착되도록 할 수 있다. 이를 이용해서 평시에는 두 번째나 세 번째 정도의 고리에 걸리도록 조절하고서 오르막에서는 하네스를 여유있게 해서 호흡을 편하게 하고, 다운힐 때는 하네스를 조여서 밀착시키는 방법으로 사용해 착용감을 조절했다.

가방 상단부에는 플리스로 된 포켓에 휴대폰이나 콤팩트 카메라 같은 전자기기를 수납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가방 내부에는 망사 방식으로 된 포켓들에 각각 물품들을 수납할 수 있으며 등 쪽 지퍼를 열면 분리된 하이드로백 전용 공간이 있다. 안쪽에서부터 나온 하이드로백 튜브를 하네스에 고정하는 고리와 후크 근처에서 튜브를 고정하는 플라스틱 재질의 홀더가 있다. 가방 하단부에는 작은 포켓이 있으며 포켓 바깥쪽에 탄성 있는 끈으로 보호 장비나 물품을 고정할 수 있는 홀더가 있다.

백 패널은 망사 형태로 되어있으며, 허리 굴곡을 고려한 디자인으로 폴리에틸렌 소재의 패드가 덧붙여져 가방의 밀착을 돕고 공기를 잘 통하게 해 땀과 열이 잘 배출되도록 한다. 어깨 하네스 역시 망사 천으로 되어있고 안쪽에 상대적으로 얇은 폴리에틸렌 소재의 패드가 형태를 유지하고 착용감을 높인다. 우측 하네스에는 파워젤이나 양갱 등을 보관할 수 있는 작은 포켓이 있다. 이곳은 낙차할 경우 쇄골에 충격을 줄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휴대용 공구처럼 너무 단단한 물품을 넣는 것은 지양해야 하겠다.

운젠은 2, 6, 10, 14 리터의 모델이 있으며, 모델마다 조금씩 포켓의 유무가 달라진다. 라이더는 용도에 맞춰 적합한 가방을 선택할 수 있다. 엔듀로 레이스용으로 고려된 운젠 4 엔듀로는 블랙/카모 두 가지 색상이며, 나머지는 에개해 블루, 블랙, 올리브 그린까지 세 가지 색상이 판매된다. 가격은 운젠 4 엔듀로가 10만 9,000원, 운젠 2는 5만 9,000원, 운젠 6가 11만 8,000원, 운젠 10은 13만 2,000원, 마지막으로 운젠 14가 14만 7,000원이다.


 


 


 

자전거 출퇴근에 최적화, 도심에서는 도쿄 17

도쿄 가방은 그 이름을 동아시아 최대의 경제 중심지이며, 인구 1,300만 도시 도쿄에서 따왔을 거라고 확신한다. 회사나 학교 자전거 출퇴근 시 사용할 수 있는 도심형 가방이 콘셉트다. 그래서 일상용으로 써도 큰 무리가 없도록 디자인 되었으며, 하이드로백 공간이 없는 대신, 랩탑을 휴대하기 좋도록 패딩 처리된 수납공간이 있다.

도쿄 17의 가방 외피는 뒷바퀴에서 튄 오염물이나 빗물에 가방이 젖지 않도록, 내수성(Water proofing)인 멜랑주(두 종류 이상을 섞어서 방적한 실) 천을 사용했다. 실제로 물을 흘려보면 젖지 않고 튕겨내는 것을 볼 수 있다. 오염물이 묻더라도 물로 씻으면 금방 제거된다. 하지만 코팅된 방수천이 아니므로 장시간 많은 비를 맞으면 가방 안쪽으로도 조금씩 물이 침투할 수 있다. 많은 비가 올 때는 가방 하단의 레인커버를 꺼내서 덮으면 된다. 레인커버 하부에는 후미등 고리가 달려있다.

도쿄는 활용도가 높은 가방이다. 등 쪽에는 독립된 패딩 랩탑 수납공간이 있으며, 14인치 랩탑은 파우치 통째로, 15인치 랩탑은 본체만 넣을 경우 수납할 수 있다. 측면에서만 수납이 가능하고 반대쪽 지퍼는 가방 안쪽으로 물품을 꺼내고 넣는 용도이다. 랩탑 수납부 쪽에는 고리가 있어서 U형 자물쇠를 고정할 수 있도록 되어있으며, 가방 반대편에는 지퍼식 사이드포켓이 있다.


 

가방 안쪽의 입구는 종이봉투처럼 생겨서 돌돌 말아 후크로 고정하는 방식이다. 수납 물건의 부피에 따라 유동적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고리의 위치는 3가지로 조정 가능하다. 여기에 후크가 달린 고정 끈 길이 또한 조절해서 작은 소지품도 움직이지 않고 단단히 잠글 수 있도록 한다. 입구 좌우측에 접히는 부분에는 자석이 들어있어 입구를 말아서 닫을 때 도움을 준다. 가방 안쪽은 큰 책들을 넣기 좋도록 넓고 직사각형 형태로 되어있으며 아이패드 프로 12인치 같은 태블릿이나 얇은 잡지 정도는 수납할 수 있는 공간과 망사로 된 공간이 마우스를 비롯한 노트북 액세서리용으로 준비되어 있다.

전면부에는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밸크로식 고정부가 있다. 자전거에서 내려 일상용으로 사용할 때 헬멧을 비롯한 여러 가지 물품들을 장착할 수 있다. 앞쪽 포켓은 볼펜과 수첩 등 문구류를 정리하기 좋도록 칸막이가 되어있다. 아래쪽에는 바지 끝단이 펄럭거려 기름이 묻지 않도록 장착 하라고, 신축성 밸크로식 발목밴드가 달려있다. 발목밴드가 없을 때는 활용하기 좋겠지만 분실하지 않기 위해서는 사용 후 꼭 가방에 다시 달아놔야 하겠다.

발목밴드는 반사필름이 적용되어 있으며 발목밴드가 가방에 장착되어있는 좌우에는 라이트를 부착 할 수 있도록 고리가 있다. 그 밖에도 사이드포켓 주변과 밸크로식 고정부에 반사필름이 적용되어 야간에 차량 전조등이 비출 때 반사되어 시인성이 높다. 가방 바닥은 방수포로 되어있어, 젖은 바닥에 내려놓더라도 가방 내부가 오염되지 않는다.

백 패널은 랩탑을 보호하기 위해서 단단한 재질로 되어있으며, 다른 가방과 달리 책과 랩탑 같은 무거운 물건을 나르므로 패드 또한 두껍고 단단한 것으로 적용되었다. 여기에 통풍성을 위한 망사가 덮어서 볼록 튀어나와 있다. 일반 백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익숙한 형태이다. 어깨 스트랩도 통기성이 좋은 망사 형태이며, 폴리에틸렌 재질의 패드가 안에 들어있다. 가슴 스트랩은 위 아래로 위치를 조절 가능한 레일 방식으로 고정되어 있다.

도쿄는 용량에 따라 17, 23 리터 모델이 있으며, 색상은 도쿄 17이 블랙, 그레이, 멜랑주 네이비, 멜랑주 퍼플까지 4가지가, 도쿄 23이 젯블랙, 티타늄, 카모 까지 세 가지 색상이 있다. 가격은 도쿄 17이 14만 6,000원, 도쿄 23이 16만 9,000원이다.


  

 

 

많은 용량을 소화할 수 있는 가방, 호타카 26

호타카는 일본 나가노 현에 위치한 호타카타케 산 근처의 동네 지명이다. 호타카타케 산은 3,190 m로 일본에서 세 번째로 높은 산이며, 멋진 암벽과 깊은 계곡이 있다. 소위 일본의 ‘북 알프스’라고 불린다. 호타카 26은 많은 짐을 넣을 수 있는 넉넉한 용량과 어깨 스트랩의 패드가 두꺼워 가방이 무겁더라도 편안한 착용감이 특징이다. 용량은 26 리터이며, 하이드로백을 장착 가능한 마운틴 투어링용 가방이다.

장기간 여행할 수 있도록 많은 짐을 꾸릴 수 있는 가방이 바로 호타카 26이다. 백 패널은 등 쪽으로는 유연하게 구부러지고, 가방 바깥쪽으로는 휘지 않게 방향성 있는 판을 집어넣어 가방 형태를 유지한다. 또한 인체공학적으로 배치된 폴리에틸렌 패드가 망사 뒤쪽에 배치되어 있다.



어깨 스트랩은 4가지 가방 중에서 가장 두꺼운 패드가 적용되었다. 통기성을 고려해 망사가 적용되어있으며, 가슴 스트랩에는 하이드로백 튜브 고정용 플라스틱 재질 홀더가 있다. 오른쪽 어깨 스트랩에는 아이웨어 홀더와 파워젤 등을 수납하기 좋은 작은 망사 포켓이 있다. 가슴 스트랩은 상하로 움직이는 레일에 매달려 착용감을 조절 가능하다. 무게 분산을 위해 마련된 허리 스트랩에도 역시 망사와 패드가 적용됐으며, 양쪽에 작은 물품을 수납 가능한 지퍼 포켓이 있다.

위쪽의 플리스로 된 포켓에는 휴대폰과 소형 전자기기를 수납할 수 있다. 내부에는 가장 안쪽에 하이드로백을 장착하기 위한 공간이 있다. 하이드로백을 매달고, 튜브를 망사 스트랩 쪽으로 뺄 수 있도록 바깥으로 구멍이 뚫려있다. 내부에는 공구와 튜브, 펌프 등을 수납하기 좋도록 망사 형태의 정리 포켓이 있으며 내부 아래쪽 칸막이는 가방 내부를 이분할 하여 무게배분을 바꿀 수 있도록 지퍼로 여닫게 되어있다. 칸막이로 닫은 후에는 620ml 물병 3개 반 정도는 충분히 들어갈 공간이 확보된다. 하지만 방수되는 형태의 얇은 칸막이이고 반절은 지퍼로만 고정되기 때문에 너무 무거운 물건을 칸막이 위로 놓기에는 부담스럽다.

가방 외부에는 신축식 끈으로 조절되는 천으로 된 홀더가 있다. 포켓이 아니기 때문에 작은 물건은 어렵고 헬멧처럼 부피가 큰 물건을 수납하기 좋으며, 프로텍터는 하부에 신축식 보호 장비 홀더에 넣으면 라이딩 하지 않을 때도 모든 짐을 가방에 매달 수 있어서 편리하다. 하단부에는 우천 시를 대비한 레인커버가 내장되어 있다.

호타카의 용량은 20, 26리터가 있다. 색상은 검은색을 기반으로 적색 손잡이로 포인트를 준 블랙/레드 단일 색상이다. 가격은 호타카 20이 13만 2,000원, 호타카 26이 14만 6,000원이다.

시마노는 라이딩용 가방에 일본의 지명을 고려하여 각 모델에 이름을 붙였다. 시마노는 가방으로 접근하기보다는, 몸에 가깝게 어울릴 수 있는 의류를 추구했다고 한다. 라이딩 중에 꼭 필요한 여러 공구, 예비튜브, 타이어, 펌프가 들어가는 작은 가방뿐만 아니라, 출퇴근에 필요한 옷, 랩탑, 소지품 등을 추가로 소지할 수 있는 자전거 출퇴근용 가방, 올마운틴 자전거를 타면서 몸에 밀착될 수 있는 가방, 많은 짐을 운반할 수 있게 돕는 자전거 가방을 만들려고 했다.

이번 콘셉트 백팩은 지저분한 부분이 보이지 않도록 뒤집어서 처리하는 등 마감이 깔끔하고, 바느질 상태라던가 품질에 대한 불만거리는 없었다. 소위 “믿고 쓰는 시마노”라고까지 하며 시마노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무척 높다. 시마노 역시 이런 신뢰도를 바탕으로 제품 품질관리에 신경 쓰는 것 같다. 평소 라이딩때 사용하던 가방을 벗고, 시마노의 가방을 사용해보니 무척 만족스러웠다. 의류를 비롯한 다른 제품들은 또 어떨지, 더욱 궁금해진다. 자전거를 타면서 여러 가지 용품을 구매하겠지만, 아직 라이딩 전용 가방이 없다면 시마노 퓨전 콘셉트 백팩으로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 보통 가방을 라이딩에 써본 사람이라면 분명히 차이를 느낄 것이다.



글: 조준우 기자
제공: 라이드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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