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선웹, 투르드프랑스에서 옐로 저지를 노려라!

조회수 2018. 7. 25. 09:3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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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프랑스는 뜨거운 광풍이 몰아치고 있다. 최근 러시아 월드컵에서 20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고 전 세계 자전거인의 축제인 투르드프랑스가 자국 내에서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투르드프랑스는 세계 3대 그랜드 투어 중 하나로 21일간 이어진다. 연일 고통스러운 레이스를 이어나가는 경기로 모든 사이클링 경기 중 가장 명예로우며 완주만으로도 큰 의미를 가진다. 덕분에 선수는 물론, 사이클링을 사랑하는 팬들에게도 가장 큰 축제라고 볼 수 있다.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 만큼 자전거 업계에서는 투르드프랑스를 위해 1년을 준비하는 곳도 많으며 바이크쇼가 아닌 이 자리에서 신제품이 공개되는 경우가 더 많다. 그리고 세계 제일의 자전거 제조사 자이언트 역시 투르드프랑스에서 큰 존재감을 과시하는 회사로, 단순한 마케팅뿐만 아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팀 선웹을 후원하고 우수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팀 선웹의 놀라운 점은 그저 돈으로 우수한 선수를 고용한 팀이 아니라는 것이다. 자이언트는 2014년부터 팀을 후원하였으며 전폭적인 지지를 통해 숨겨진 재능을 가진 선수들을 양성해왔다. 덕분에 지금의 팀 선웹은 그랜드 투어 우승을 노리는 아주 강력한 팀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각종 사이클링 대회는 물론 남녀팀 모두 월드 챔피언의 왕좌도 거머쥐고 있다.

지난 6월 또 다른 3대 그랜드 투어인 지로디탈리아에서도 팀 선웹의 리더 톰 듀물랭은 종합 순위 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1등만 기억하는 세상에서 2등이란 초라해 보일지 모르지만, 듀물랭이 재작년까지 타임트라이얼 스페셜리스트로 구분되어 그랜드 투어에서의 활약보단 스테이지 우승에 조금 더 초점을 둔 것을 고려하면 굉장한 업적이다. 또한 듀물랭은 작년 지로디탈리아에서 종합우승을 노리는 GC(General Classification) 라이더로 포지션을 변경하였다. 압도적인 기량과 인상적인 플레이로 종합우승을 차지해 말리아로자를 손에 넣었으며 2년 연속 포디엄에 오르는 우수한 성과를 보인 것은 분명한 그의 실력을 입증하는 성과였다.

이런 팀 선웹의 놀라운 성적은 자이언트의 혁신적이고 강력한 지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자이언트 자전거는 선수들의 요구에 최대로 만족감을 선사하며 항상 최상의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또한 다양한 라인업의 바이크가 준비되어 있어 하루하루 바뀌는 코스를 효율적으로 준비해 높은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번 투르드프랑스는 팀 타임트라이얼 경기가 초반에 배치되었다. 팀 선웹은 현재 팀 타임트라이얼 부문 월드 챔피언 타이틀을 가지고 있으며 리더인 톰 듀물랭은 타임트라이얼 월드 챔피언이기 때문에 레이스 전부터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혔다. 이들은 완벽한 에어로 성능을 추구하기 위해 리벳 TT 헬멧을 착용했으며 자이언트의 타임트라이얼 머신 트리니티 어드밴스 프로 TT와 현재 개발 중인 프로토타입의 리어 휠을 조합해 완벽한 팀워크와 강력한 질주를 선보였다.

최종적으로 스테이지 5위라는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으며 향후 팀 선웹이 투르드프랑스에서 톰 듀물랭의 종합우승을 노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팀원인 소렌 크라우 안데르센 선수는 투르드프랑스 첫 출전임에도 영광스러운 영 라이더 화이트 저지를 입을 수 있게 되었다.

투르드프랑스의 전통적인 스테이지 구성 중 초반 스테이지는 대부분 평지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스프린터들에겐 옐로 저지를 입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기회이며 강력한 평지 성능을 소화해낼 수 있는 각 회사의 에어로 모델들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UCI가 디스크 브레이크가 달린 레이스 바이크를 전면 허용하면서부터 펠로톤에서 디스크 로드바이크를 사용하는 팀을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팀 선웹 역시 자이언트 프로펠 어드밴스 SL 디스크를 사용해 펠로톤 내에서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2018년식 프로펠 디스크는 오로지 디스크 브레이크 방식만 생산되는 만큼 혁신적인 에어로 성능을 자랑하고 있어 보다 월등한 레이스를 펼쳐나갈 수 있었으며, 레이스를 마무리하기까지 꾸준한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 있다.

이번 투르드프랑스 스테이지 9는 클래식의 제왕이자 ‘헬 오브 노스’라는 이름으로 유명한 ‘파리-루베’코스의 일부분을 채용했다. 코블스톤이 깔린 도로를 주행해야 하며 부상의 위험이 평소보다 더욱 많은 코스다. 그럼에도 앞으로의 승리를 위해 선수들은 앞자리로 나오며 빠른 스피드로 경기가 진행되었다. 거친 노면 충격을 받으면서도 더욱 높은 퍼포먼스를 발휘하기 위한 인듀어런스 자전거가 많이 보였고 팀 선웹 역시 자이언트 디파이 어드밴스 SL로 코블 스톤을 정복하기 위해 나섰다.

이날 경기는 건조하고 마른 날씨로 위험도가 높아지는 하루임에도 순위 상승을 위해 공격적으로 경기가 펼쳐졌으며 수많은 낙차 속에 혼란스러운 라이딩이 이뤄졌다. 톰 듀물랭은 이런 상황에서 라이벌을 따돌리기 위해 공격적인 주행을 시도했으며 강력한 맞바람에도 직접 어택을 하는 등 강력한 퍼포먼스를 발휘했다. 톰 듀물랭은 마치 50km 동안 스프린트 리드 아웃을 하는 기분을 느낄 정도로 고통스러웠다고 했지만 우수한 성적으로 라이벌들로부터 시간적 우위를 가져올 수 있었다.

투르드프랑스의 하이라이트이자 후반부로 이어지는 산악코스는 대부분의 스프린터들이 완주를 목표로 할 만큼 가혹한 난이도를 자랑한다. 팀 선웹은 자이언트 TCR 어드밴스 SL을 타고 산악코스를 정복하기 위해 나섰으며 프로토타입 휠 시스템과 콕피트 컴포넌트로 더욱 높은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 있었다. TCR은 1997년부터 제작된 자이언트를 대표하는 올라운드 레이스 자전거로 가벼운 무게와 높은 강성에 초점을 둬 높은 힘 전달력을 자랑하며 선수들에게 투르드프랑스의 가혹한 산악을 정복할 수 있는 강력한 성능을 제공한다.

또한 실질적인 종합우승이 대부분 가려지는 알프스 스테이지 라이딩에서 톰 듀물랭은 꾸준히 시간을 잃지 않고 경기를 진행했으며, 알프스의 마지막 스테이지인 스테이지 12, 투르드프랑스의 명물인 ‘알프 듀에즈(Alpe d’Huez)’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라이벌인 크리스 프룸을 제치고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스테이지 2위로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그 결과 수많은 GC 라이벌들을 제치고 종합 3위의 순위로 올라 앞으로의 레이스에서 옐로 저지를 노릴 수 있는 포지션에 안착하였다.

아직 투르드프랑스는 끝나지 않았다. 팀 선웹은 톰 듀물랭의 종합우승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전략적으로 레이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자이언트는 팀 선웹을 도와 우승의 영광을 차지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흥미진진한 레이스는 이제 후반부로 달려 나가고 있으며 5스테이지만을 남긴 현재 톰 듀물랭과 1위의 시간 차이는 1분 50초다. 충분히 톰 듀물랭이 종합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시간 차이인 만큼 더욱 재미있는 레이스를 위해 팀 선웹을 응원해보자. 늦은 밤 무더위로 잠이 오지 않는다면 자그마한 맥주 캔 하나와 투르드프랑스 레이스는 무더위를 물리쳐줄 최고의 궁합이다.



글: 이기홍 기자
제공: 라이드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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