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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 도로용 헬멧 라인업

조회수 2018. 2. 19. 14:3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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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왜 이 고생을 사서 하나 싶은 힘겨운 언덕, 이후 만난 시원한 내리막은 시속 80km 가까이 속력이 붙는다. 중력에 의해 고속으로 내리막을 달리는 로드바이크 라이더에게 헬멧은 유일한 안전장구다. 어릴 적에 자전거 탈 때는 헬멧이 뭔지 모르고 탔었다. 맨몸으로 자전거를 타다 넘어지면 이마에 땜빵이 생길 수도, 치아가 깨질 수도 있다.

헬멧은 머리를 보호하기 위한 안전장구다. 또한 그 안에 들어있는 뇌를 보호하는 안전장치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옆에 밉스(Multi-directional Impact Protection System, MIPS)라는 노란 딱지가 붙어있는 헬멧이 많이 보인다. 이 스티커는 밉스 기능이 들어있는 헬멧에만 붙이도록 되어있다. 밉스는 충격을 받았을 때 헬멧과 머리 사이에 미끄러지는 이너 라이너가 뇌에 전달되는 회전 충격을 덜어주는 기술이다.


 


 


 

스프린트에 중점을 둔 에어로 로드 헬멧, 리벳

공기는 지표면 상에서 활동하는 모든 것들에게 영향을 미친다. 공기저항은 속도에 비례해서 증가한다. 특히 빠르게 이동하는 것들은 공기의 저항을 무시할 수 없다. 10여 년 전부터 공기역학적인 자전거, 공기역학적인 라이딩 기어에 관심이 쏠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로드바이크용 에어로 헬멧이다.

이전에도 에어로 헬멧은 있었다. 물방울 모양으로 생긴 에어로 헬멧은, 유선형으로 길쭉해서 겉보기에 아주 멋있어보였다. 하지만 써본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고개를 젓는다. 공기가 통하지 않아 마치 뇌가 익는 느낌이라고 평하는 사람이 많았다. 공기저항을 줄이고 빠르게 달리기 위해, 열이 많이 나는 머리를 식히기는 포기한 것이다.

그래서 로드경기용 에어로 헬멧은 냉각 문제를 해결하면서도 최대한 공기저항을 줄여야 했다. 리벳은 로드경기 중 스프린트에서 효과적으로 공기저항을 줄일 수 있게 개발된 에어로 로드 헬멧이다. 그룹으로 달릴 때는 시속 35-40km 정도 되지만, 스프린트에서는 자전거의 속도가 시속 70-80km까지도 올라간다. 공기저항은 늘어날 수밖에 없으며, 같은 힘으로 스프린트 대결을 한다면 공기저항이 적은 사람이 먼저 라인을 통과하는 것이 당연하다.

리벳은 평소 라이딩 자세에서는 전면의 커다란 사각형 통풍구 3개와 정측면 좁고 넓은 통풍구 두 개로 공기를 들여보내 냉각효과를 주고, 스프린트 시에는 공기저항을 줄여 자전거를 빠르게 한다. 헬멧 안쪽에는 공기통로를 뚫어 공기가 흐르기 쉽도록 했고, 뒷면에도 세로로 길쭉한 형태의 통풍구 4개를 뚫어 앞쪽에서 들어온 공기가 뒤쪽으로 원활하게 배출될 수 있도록 돕는다.

아시안 핏이 적용된 리벳은 폭이 넓은 두형에 잘 어울린다. 신치 프로(CINCH PRO ™) 핏 시스템은 후두부를 받쳐줘 헬멧을 머리에 정확히 밀착시킬 수 있다. 엘리먼트 스트랩 시스템과 트랜스텍스트라 플러스(TRANSTEXTURA PLUS™) 패딩이 적용되었다. 사이즈는 머리둘레 55-61cm가 M, 59-65cm가 L사이즈이다. 색상은 블랙, 화이트 두 가지이며, 화이트는 붉은 색으로 선웹 데칼이 붙어있다. 가격은 12만 원이다.

리벳 밉스는 리벳에 밉스 기술을 적용한 헬멧이다. 안쪽에 미끄러지는 이너라이너에 쿠션이 설치되어 헬멧과 머리를 간접적으로 연결시킨다. 색상은 블랙 컬러 한 가지, 사이즈는 M, L 두 가지다. 가격은 17만 원.


 


 


 

통기성 좋은 헬멧, 레브

레브는 통풍구가 총 21개로 통기성이 좋아 시원하다. 폴리카보네이트 이너 셸을 발포스티로폼(EPS) 안쪽에 넣고 일체형으로 제작했다. 이렇게 하면 헬멧을 단단하면서도 가볍게 만들 수 있다. 또 가벼우면서도 늘어나지 않는 라이트폼(LiteForm™) 턱끈을 사용했으며, 트랜스텍스트라 플러스 패드와 후두부를 잘 잡아주는 신치 프로 핏 시스템이 적용되었다.

트랜스텍스트라 플러스 패드는 땀을 흡수하여 빠르게 증발시킴으로써 악취의 원인이 되는 박테리아 번식을 막는다. 신치 프로 핏 시스템은 다이얼 한 개로 미세조절이 가능해 착용감을 높인다. 가볍고 시원하고 잘 보호해 주면서, 제대로 착용할 수 있다. 색상은 팀 레드, 팀 블랙, 화이트, 블랙, 그레이, 블루까지 6가지이며, 가격은 12만 원이다.

레브는 여성용 브랜드인 리브로도 출시된다. 자이언트 레브와 동일한 기술이 적용됐고, 리브 레브 헬멧은 대각선으로 그어진 회색 데칼이 인상적이다. 색상은 블랙 한 가지이고 사이즈는 S와 M 두 가지. 가격은 12만 원이다.

레브 밉스 헬멧은 색상이 네온(노랑), 블랙, 화이트 세 가지이고, 사이즈는 M, L 두 가지이다. 리브 레브 밉스는 그레이 한 가지이고, 사이즈는 S, M 두 가지다. 가격은 둘 다 동일하게 17만 원이다.


 


 


 

레브 팀 선웹 말리아로자 에디션

자이언트-선웹 팀의 리더, 톰 듀뮬랭의 2017 지로디탈리아 우승을 기념하는 한정판 레브 에디션이다. 아우터 셸을 말리아로자의 상징, 핑크색으로 도색했다. 후두부 쪽 사이드에는 붉은색으로 선웹 팀명이 붙어있다. 사이즈는 S, M, L 세 가지이고, 가격은 일반 레브와 동일한 12만 원.


 


 


 

시간과의 싸움, 펄슈트

자이언트는 최근 트렌드인 에어로와 통기성이 조화로운 헬멧을 만들어냈다. 실제 라이딩 포지션에서 공기역학적 성능이 뛰어나도록 디자인 했고, 뒤쪽은 실용성을 위해 캄테일 형태로 뚝 잘린 형태다. 자이언트는 유럽 F1 레이싱 기술과 협업하여 헬멧을 에어로 형태로 다듬었다. 또한 헬멧 외부만 신경 쓰지 않고 내부의 공기흐름도 함께 고려했다. 헬멧 안쪽의 흐름을 분석하여 헬멧 내부구조를 공기 흐름에 최적화했다. 펄슈트는 타임트라이얼 또는 장시간 혼자 라이딩 할 때, 에어로 성능은 물론 뛰어난 냉각 성능을 발휘해 퍼포먼스를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앞쪽의 커다란 6개의 통기구와 측면에 있는 두 개의 통기구가 헬멧 안쪽까지 외부의 시원한 공기를 잘 전달한다. 정면에서 보이는 흰색 구멍이 다 통기구이다. 자이언트는 전산유체역학 분석과 윈드터널 실험으로, 냉각을 위한 헬멧 안쪽에서의 공기 흐름까지 해석했다.

패딩 부분만 불쑥 튀어나와 있고, 나머지는 공기통로(에어채널)다. 공기가 흐르는데 방해되지 않도록 공기통로가 매끄럽게 처리되어있다. 안쪽의 발포스티로폼은 고속과 저속에 각각 작용하도록 저속에서 충돌은 바깥쪽의 저밀도 층에서, 고속에서는 머리 쪽의 고밀도 층에서 처리되어 충격을 좀 더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도록 했다. 안쪽에는 아우터 셸과 동일한 폴리카보네이트 이너 셸이 함께 구성되어 헬멧 전체적으로 단단한 강성을 유지한다.

전면부 못지않게 후면부에도 통기구가 크고 많다. 5개의 커다란 통기구와 작은 통기구 두 개는 머리를 지나고 뜨거워진 헬멧 안쪽의 공기가 잘 빠져나갈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 헬멧의 후면부만 보여주었을 때는 통기성 좋은 일반 헬멧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넓은 면적이다. 아래쪽에는 후두부를 잘 잡아주는 신치 프로 핏 시스템이 적용되었다.

골프공의 딤플은 주변에 와류를 형성해 뒤쪽의 압력이 떨어지는 현상을 줄인다. 실질적으로 공기저항을 줄여 멀리 날아가게 한다. 펄슈트 헬멧 양쪽에는 큰 딤플 두개가 와류를 만들어내며 압력을 낮춰, 공기저항을 줄인다. 잘 늘어나지 않고 가벼운 라이트폼 스트랩과 박테리아를 억제하는 트랜스텍스트라 플러스 패드가 적용되었다. 색상은 팀 화이트, 팀 레드, 블랙, 블루/블랙 까지 네 가지 이다. 사이즈는 머리둘레 52-58cm 까지 M, 56-62cm까지 L이다. 가격은 24만 원이다.

올해는 유난히도 추운 날이 많았다. 강력한 시베리아 기단의 영향으로 얼어붙었던 한강이 점차 풀어지는 것을 보니, 내 마음은 벌써 한강 자전거도로를 달리고 있다. 추위가 누그러지면 타려고 정비해두었던 자전거가 거치대를 벗어나 달릴 시기가 오고 있다. 오랜만에 타는 자전거가 혹시 녹슨 곳은 없는지, 케이블들은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고 올 한해 라이딩 할 준비를 하는 것은 어떨까. 그리고 집 앞 가게에 반찬을 사러 자전거 타고 갈 때도, 안전한 헬멧을 착용하는 것 꼭 잊지 말자.



글: 조준우 기자
제공: 라이드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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