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과 성능 다듬은 미들급 하이퍼 네이키드, 야마하 2018 MT-07

조회수 2017. 12. 8. 16:5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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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하의 하이퍼 네이키드 모터사이클 라인업은 2013년 말 첫 번째 MT-09가 세상에 선보여지면서 시작됐다. Dark Side of Japan 이라는 독특한 캐치프레이즈는 식상할 것 같은 일본제 모터사이클의 이미지를 뒤엎고자 했다. 야마하는 온순하고 표준적인 기존의 네이키드 모터사이클을 탈피한, 토크(Torque) 넘치고 자극적이며 반항적인 MT 라인업을 구성하기 시작했다.


MT 라인업은 야마하의 최근 프로젝트 중 가장 성공한 것이라 할 수 있다. 125cc부터 1,000cc까지 다양한 구성을 모두 갖추고 있는 이 라인업은 빈틈이 없다. 런칭부터 지금까지 약 15만 대 이상의 MT들이 이미 세상을 누비고 있다. 그 중에서 허리에 해당하는 미들급 MT-07은 2014년 출시 이후 4년 만에 약 9만 여대가 판매됐다. 이는 야마하 모터사이클 전체 라인업 가운데 125cc 이상 기종 중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실적이다.

단지 많이 팔렸다는 것을 추켜세울 생각은 없다. 중요한 것은 왜 많이 팔렸냐하는 것이다. MT-07은 해가 바뀌면서 2018년형으로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우리를 끌리게 하는 것은 일단 특유의 토크풀한 감각의 크로스플레인 엔진이다.


또 작고 기능적인 섀시, 원천적으로 가벼운 무게와 더불어 기민하게 취급할 수 있는 차체 등 모든 종류의 라이더, 남녀노소 할 것없이 고려해봄직한 쉬운 모터사이클 중 하나다. 이렇듯 사용성 면에서 포용력이 무척 높고, 겉으로 보기에 하이퍼 네이키드다운 감각적인 디자인 또한 사랑받을만 하다.

2018년형은 새로운 바디 스타일을 갖게 됐다. MT 라인업은 지속적인 개발 프로그램의 적용을 받으며, 2018년형의 경우 디자이너는 베스트셀러인 MT-07의 외관을 향상시키고 품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새로운 구상을 했다. 기존보다 더 성숙한 바디 디자인은 이전 모델의 기본 즉성을 유지하고 상급 모델 MT-09에서 영감을 얻은 새로운 요소들로 조화를 이룬다.


강인한 첫 인상은 헤드라이트로부터 나오는 법이다. 새롭게 디자인 된 헤드라이트는 더욱 날카로운 이미지를 가졌다. 연료 탱크와 MT-09 스타일의 공기 흡입구는 더 선명한 이미지를 제공한다. MT 패밀리 룩을 더욱 명확히 갖추었고 새로운 시트와 검은색 사이드 패널이 대배기량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승차감 또한 향상하기 위한 노력이 이루어졌다. 2018년형은 모든 다양한 크기와 체형의 라이더를 위해 향상된 승차감을 제공하는 완전히 새로운 좌석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좌석 앞부분은 이제 연료 탱크 뒤쪽 측면까지 확장되어 편안함을 더해준다.


세련된 프론트 및 리어 서스펜션은 전방 및 후방 모두 130mm 작동길이를 가졌다. 편안함은 물론 예측 가능한 성능을 제공하도록 설계되어있어, 다양한 라이딩 조건을 충족한다. 2018년형 프론트 포크에는 스포티한 캐릭터를 주는 설정을 수정 적용했으며, 리어 서스펜션에는 라이더가 라이딩 스타일과 사용법에 맞게 바이크를 다룰 수 있는 새로운 리바운드 댐핑 조절기가 장착되어 있다.

선형 토크를 가진 CP2 크로스 플레인 엔진은 MT-07의 핵심 기능 중 하나다. 이는 도심 주행, 투어 주행, 스포츠 주행 등 다양한 조건에서 즐거움을 추구한다. 병렬 배치 2기통 엔진의 270도 크랭크는 MT-07에 다른 모델과 차별화 된 미들급 바이크의 가치를 주는 원동력이 된다. 강한 순간 토크와 언제든지 취급하기 쉬운 조작성이야말로 MT-07을 동급 중에서 인기 모터사이클로 만드는 데 가장 큰 이유가 됐다.


689cc 엔진은 최고출력 74.8마력을 내고 차량 중량은 182kg으로 가볍다. 건조 중량은 단 164kg에 그치는 수치다. MT-07만의 가볍고 짜릿한 퍼포먼스를 낼 수 있는 가장 큰 요인이다. 수랭식 병렬 2기통 엔진은 일반도로에서 주로 사용하는 중반영역대 가속력을 극대화했다. 덕분에 과격한 주행을 해도 연료효율이 높은 편이다.

슬림하고 콤팩트한 강관형 백본 프레임은 가느다란 차체 설계에 도움이 된다. 유연하게 움직이는 덕에 민첩하고 다루기 쉽다. 또 좁은 차폭을 가져 작은 키를 가진 라이더에게도 발 착지성이 좋다. 앞으로 웅크린 듯한 디자인은 강력한 파워를 암시하며, 가벼운 10스포크 주조 알루미늄 휠은 높은 운동성을 대변한다.


전체 LED 디스플레이를 가진 디지털 미터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단순하고 시인성이 뛰어나다. 4포트 브레이크 캘리퍼가 있는 듀얼 282mm 프론트 디스크는 가벼운 차체를 멈추기 충분한 제동력을 가졌다.

컬러는 3종류로 출시된다. 야마하 유럽은 내년 3월, 시장에 런칭할 것으로 발표했다. 대배기량 모터사이클은 유로4 환경 규제 기준에 맞추어 배기량을 늘려서 출력을 유지하거나 또는 확대하는 것으로 전략을 펼치고 있다.


MT-07은 비록 600cc 급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지만 과하지 않은 크기의 엔진 덕에 얻을 수 있는 경쾌함이나 민첩함을 살려 라이딩의 원래 즐거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다행이다. 모터사이클은 큰 엔진으로부터 나오는 압도적인 파워를 만끽하는 것도 물론 즐겁지만, 무게가 가벼운 데에서 오는 운동성을 온전히 다룰 수 있을 때 더 큰 만족감을 주기 때문이다.




글: 임성진 기자 
제공: 라이드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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