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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레이스, 전기 슈퍼바이크 Moto-e 월드컵 개최

조회수 2017. 12. 21. 16:2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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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주요 국가들은 2040년까지 내연 기관 엔진의 사용을 전면 금지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곧 디젤 엔진은 그렇게 되겠지만 가솔린 엔진 또한 역사 속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것이다.


현재 대부분의 모터사이클이 가솔린 엔진을 사용한다. 그 얘기는 도로에서 달리는 대부분의 모터사이클이 이제 불법이 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대안으로 전기 모터 기반 모터사이클을 들 수 있다. 최근 수 년 사이 전기 모터사이클의 공급과 수요가 대폭적으로 늘고 있고, 개발 수준은 상당히 발전적이다.

지구 최고 규모의 모터사이클 로드레이스 MotoGP에서는 시대의 발 빠른 적응을 위해 오는 2019년부터 전기 모터사이클 슈퍼바이크 대회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공식 대회명은 Moto-e World Cup이다.

미쉐린 레이싱 기술 책임자였던 니콜라스 고버트(Nicolas GOUBERT)가 Moto-e 월드컵 프로젝트에 총 책임자로 합류하게 되면서 구체적인 계획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대회는 유럽에서 총 6회로 개최될 예정이며 총 18명의 라이더가 달릴 것이다.

투입되는 머신들은 이탈리아에 기반을 둔 Energica가 독점 공급하기로 했으며 아직까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대형 모터사이클 제조사들의 참여는 미루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타이어는 미쉐린이 공급하기로 했다.

Energica는 슈퍼바이크 Ego 모델을 기반으로 레이스 머신을 준비하고 있으며 도로용 모델과 달리 무게를 줄여 차량 중량이 약 200kg 수준에 그친다. 또한 최고 속도는 도로용 모델이 240km/h가 한계인 것에 반해 레이스용은 300km/h 가깝게 낼 수 있도록 튜닝된다고 한다.


참고로 도로용 기본 모델의 성능은 내연기관 스펙 기준으로 약 145마력 가량 낼 수 있으며 최대 토크는 20kg-m에 이른다.

FIM President Vito Ippolito는 Energica의 독점 공급에 대한 발표와 함께 앞으로 이들과 함께 할 여정이 기대되며 새로운 기술 개발을 지원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으며, Energica Motor Company S.p.A CEO Livia Cevolini는 Dorna의 선택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이미 이 프로젝트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 시작단계이기 때문에 MotoGP 본 경기처럼 1년 시즌 풀 스케줄이 아니라 기존 라이더들의 참가와 함께 이벤트 성격의 경기로 개최되지만, 본격적인 Moto-e 월드컵의 준비는 이미 진행되고 있다.

흥행에 따라 규모의 확장 여부가 좌우되겠지만 여기에 대형 제조사들이 관심을 가지고 합류하기 시작하면 고성능 전기 모터 기반 모터사이클의 기술 개발이 빠르게 진행될 것이며, 결국 차세대 모터사이클 시장에 전반적으로 큰 영향을 끼칠 것이다. 예고된 미래가 소리없이 다가오고 있다.




글: 임성진 기자 
제공: 라이드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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