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어 입력폼

EICMA 2016 선정, 가장 아름다운 모터사이클 TOP10

조회수 2017. 1. 20. 19:10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올해로 102번째 생일을 맞이한 세계 최고의 모터사이클 박람회 EICMA에서는 매년 이탈리아 언론사와 함께 방문객의 투표를 기반으로 ‘가장 아름다운 모터사이클’을 선정한다. 올해에도 여러 브랜드에서 각양각색의 모델을 선보여 경합을 벌였다. 과연 어떤 바이크가 많은 사람의 이목을 집중시켰을까? EICMA에서 가장 빛났던 모델 10가지를 소개한다. 이탈리아 현지 조사 결과로 국내와 시각 차이가 존재할 수 있으며 어디까지나 신규 모델을 대상으로 흥미위주로 집계된 순위라는 것을 참고하는 것이 좋겠다.

10위, BMW G310GS (득표율 2.63%)

G310R을 베이스로 어드벤처 스타일로 꾸며진 G310GS가 10위를 차지했다. 어드벤처 바이크의 대명사로 불리는 GS시리즈의 막냇동생으로 비록 작지만, GS만의 스타일은 여전하다. 실린더 헤드가 뒤 쪽으로 누워있는 독특한 구조의 단기통 엔진으로 간략화된 배기 구조와 높은 에너지 효율을 노렸으며 제법 높은 최저 지상고와 19인치의 프론트 휠은 스타일만 GS를 따라한 것이 아니라고 말하는 듯하다. 앞으로 펼쳐질 쿼터급 어드벤처 전쟁에서도 GS의 명성을 이어나갈 행보가 기대된다.

9위, Benelli Leoncino Trail 500 (득표율 2.77%)

베넬리 Leoncino의 스크램블러 버전이 9위로 뽑혔다. 독특한 구조의 트렐리스 프레임과 든든한 스크램블러 스타일의 조화가 이채로울 뿐만 아니라 ‘작은 사자’를 뜻하는 모델명답게 프론트 휀더에 붙어있는 작은 사자가 앙증맞다. 유로4 기준을 충족하는 500cc 2기통 엔진을 장착하고 있으며 기본 모델 대비 커지고 길어진 휠과 서스펜션으로 인해 높아진 최저 지상고는 트레일 주행에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8위, Aprilia Tuono V4 Factory (득표율 4.68%)

스포츠 바이크의 페어링만 걷어낸 듯한 파격적인 디자인을 뽐내는 아프릴리아 투오노V4의 상급 모델이 8위에 올랐다. 가장 강력한 스트리트파이터 중 하나로 뽑히는 현행 모델도 네이키드 바이크에서 보기 힘든 V형 4기통 고출력 엔진으로 175마력의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지만, 새로운 모델은 이 출력을 뒷받침해줄 전자장비(APRC)가 한층 강화됐다. 또 330mm의 대형 브레이크 디스크와 브렘보 모노블럭 캘리퍼, 코너링ABS 추가로 제동력에도 신경을 많이 쓴 모습이다.

7위, Suzuki GSX-R1000R (득표율 4.72%)

7년 만에 대대적인 변화가 이루어지는 스즈키의 대표적인 스포츠 바이크 GSX-R1000이 7위로 뽑혔다. 공기역학에 중점을 둔 날렵하고 부드러운 디자인으로 이전 모델과는 전혀 다른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202마력으로 큰 출력향상이 있었음에도 엔진과 배기에 가변 밸브 기술을 적용해 중, 저속에서도 출력상승을 꾀했다. GSX-R1000R은 이에 더해서 좀 더 고급스러운 서스펜션과 전자장비로 본격적인 스포츠 주행에 특화된 모델이다.

6위, Triumph Bonneville Bobber (득표율 5.17%)

이어서 트라이엄프 본네빌 T120의 2기통 엔진을 토크위주로 세팅하고 바버스타일로 재정립한 모델인 본네빌 바버가 6위를 차지했다. 낮고 간소화시킨 시트와 심플한 리어 디자인으로 바버스타일을 잘 살려주고 있으며 하드테일처럼 보이도록 숨겨놓은 서스펜션뿐만 아니라 수랭 엔진임에도 냉각핀의 존재와 라디에이터를 세로로 눈에 띄지 않게 배치한 아이디어가 재미있다. 구식 카뷰레터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라이드 바이 와이어 방식의 최신식 스로틀바디까지 모두 담았다. 스타일리쉬한 바 엔드 미러 등 클래식한 디자인을 위해 최선을 다한 모습이다.

5위, MotoGuzzi MGX-21 Flying Fortress (득표율 5.65%)

‘플라잉 포트리스’라는 이름답고 거대한 모토구찌의 기함 MGX-21이 5위로 선정됐다. 스텔스 이미지를 강조한 무광 플라스틱과 무광 카본파이버로 마감된 차체 사이에서 눈길을 사로잡는 새빨간 1,400cc 대향 V트윈 엔진이 아름답다. 선이 복잡한 헤드라이트 커버, 카본 커버가 내장된 프론트 휠, 카본 사이드백과 같이 점잖으면서도 화려한 파츠가 포인트가 되는 미래지향 이탈리안 크루저다.

4위, Harley-Davidson Street Glide Special (득표율6.39%)

할리데이비슨의 베스트셀러 투어러인 스트리트 글라이드 스페셜이 4위를 차지했다. 마초적인 디자인과 독특한 엔진 필링으로 남심을 자극하는 이 아메리칸 투어러는 2017년부터 효율이 대폭 증가한 새로운 빅트윈 엔진인 밀워키-에이트107(Milwaukee-Eight 107) 엔진의 적용으로 할리 데이비슨만의 감성적인 투어를 좀 더 편하게 즐길 수 있다.

3위, Honda CBR1000RR Fireblade SP (득표율 6.70%)

전작의 2% 아쉬웠던 점을 완벽히 탈피한 혼다 CBR1000RR 파이어블레이드가 3위에 올랐다. 이전보다 날카롭고 직선적으로 변한 디자인이 호평을 사고 있으며 성능 면에서도 완벽히 쇄신했다. 구형대비 16kg의 감량과 약 10마력의 증가로 출력에 대한 아쉬움을 해소했으며 ‘Total Control'로 대표되는 CBR1000RR만의 장점도 그대로 유지했다. SP버전은 추가적인 감량과 함께 현존하는 대다수의 전자제어장비가 추가되어 더 이상 유럽제 스포츠바이크에 밀리지 않는 모습이다. 

2위, MV-Agusta Dragster 800 RC (득표율 18.19%)

올해에도 이탈리아 바이크의 디자인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 2위는 MV아구스타의 드래그스터800RC. 브루탈레800의 파생기종이었던 드래그스터는 뛰어난 디자인으로 독자적인 카테고리로 분리되어 다양한 버전이 나오고 있다. 큰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현재는 MV아구스타의 판매량을 견인하고 있다. RC버전은 브루탈레800의 3기통 엔진을 한층 강화해 140마력을 실현, 고출력과 경량화에 집중한 스포츠 네이키드다.

1위, Ducati SuperSport S (득표율 31.44%)

무려 31%의 득표율을 휩쓴 슈퍼스포츠S로 두카티가 올해로 4년 연속 1위의 영광을 안게 됐다. 두카티 SS 시리즈의 혈통을 계승하는 로드 스포츠 바이크로 트렐리스 프레임, 모노 스윙암, 깔끔한 두카티 스타일이 돋보인다. 또한 스포츠성과 편안함 모두를 잡아 다방면으로 적용되고 있는 2기통 937cc의 ‘테스타스트레타11°’ 엔진을 사용해 수려한 디자인과 화끈한 성능이 양립하는 ‘두카티다운’ 바이크라고 할 수 있다. 아름다운 디자인도 눈길을 사로잡지만 전자장비와 고급파츠를 적극 채용하고 있는 두카티답게 화려한 스펙 또한 볼거리다.




과연 이탈리아에서 펼쳐지는 모터사이클 박람회답게 올해도 이탈리안 바이크가 1위의 영예를 안았다. 하지만 그 누가 매끈한 몸매의 두카티 슈퍼스포츠 S를 두고 아름답지 않다고 할 수 있겠는가? 매년 모터사이클 쇼와 함께 또 다른 즐거움을 주는 아름다운 모터사이클 시상, 내년에는 어떠한 새로운 모델이 우리 가슴을 설레게 할 지 벌써 궁금하다.




글: 류신영 기자 
제공: 라이드매거진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