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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유혹 시즌2' 스램, 보급형 1x12단 MTB 그룹셋 'SX 이글' 출시

조회수 2019. 8. 27. 15:3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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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 거기 MTB 타는 자네, 저렴한 1x12단 구동계로 넘어올 생각 없나?”

 

 

지난해 보급형 1x12단 MTB(산악자전거) 구동계 NX 이글(Eagle) 그룹셋을 출시하며 많은 MTB를 12단으로 업그레이드시켰던 스램(SRAM)이 최근 NX 이글 보다 더 저렴한 SX 이글 그룹셋을 오는 9월부터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스램의 이러한 행보는 MTB 입문자들과 더불어 아직까지 2단 이상의 체인링과 11단 이하의 카세트 스프라켓을 단 MTB를 타는 라이더들에게 다시 한 번 달콤한 유혹의 손길을 내민 것이다.

스램은 공식 홈페이지에 1x12단 구동계인 SX 이글의 라인업에 트리거 쉬프터, 뒷드레일러, 크랭크세트, 카세트, 체인 등 5종의 제품을 올려놓고 있지만, 스램의 공식 수입, 유통사인 지엘앤코(www.glnco.co.kr)는 SX 이글의 라인업 중 카세트와 체인을 뺀 3종의 제품을 출시한다. SX 이글의 제품 3종은 저렴한 NX 이글의 카세트와 체인을 호환하여 조립이 가능하며, PC-NX 이글 체인은 표준 강판 및 솔리드 핀으로 카세트 및 링의 내마모성이 크게 향상된 제품이다.

 

SX 이글의 가격은 아직 미정이지만, NX 이글(트리거 쉬프터 48,000원, 뒷드레일러 125000원, 크랭크세트 132,000원, 카세트 150,000원, 체인 3,5000원)의 제품보다 더 저렴하게 책정되리라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SX 이글의 DUB 크랭크는 합금 크랭크 세트로 NX 이글에서 볼 수 있는 것과 동일한 스타일의 부스트 간격, 스탬핑(stamping)된 강철 체인링이 적용됐으며, 특히 DUB 기술은 BB(Bottom Bracket) 장착에 대한 균일한 접근 방식을 제공하고, 오염을 방지하는 밀봉이 개선됐다. 이글 시리즈의 모든 크랭크에는 DUB 스핀들과 다이렉트 마운트 체인링이 제공되는데, 체인링의 톱니와 12단 체인이 딱 맞도록 설계한 엑스싱크 2(X-SYNC 2) 기술이 적용됐다. 국내 출시되는 크랭크암의 사이즈는 170mm와 175mm가 있으며, 체인링은 32T가 기본으로 장착된다.

SX 이글의 뒷드레일러는 변속 시 상하의 움직임이 거의 없이 좌우 수평으로 이동하는 X-호라이즌(X-Horozon) 기술이 적용된 스램의 다른 모델 뒷드레일러와 비슷하지만, 저렴한 드롭바 버전과 마찬가지로 NX 이글의 풀리보다 더 일반적인 케이블 진입점을 사용한다. 스틸케이지의 뒷드레일러는 폭이 좁은 하부 X-SYNC 풀리 등을 사용하며 최대 50T 카세트를 사용할 수 있다. 스램 이글 시리즈의 모든 뒷드레일러는 동일한 방식으로 작동하며, 체인 설치와 휠 장착 등의 작업을 편리하게 해주기 위해 케이지를 잠글 수 있는 케이지 락(Cage Lock) 기능이 있는 클러치가 있다.

SX 이글의 트리거 쉬프터는 밴드 클램프가 내장되어 있으며, 클램 쉘(Clam Shell) 구조가 단순하여 매치메이커와 호환성이 없다. 그러나 동일한 X-Actuation 케이블로 이글의 모든 변속기와 호환되어 작동하며, 한 번에 5개의 업 시프트를 처리할 수 있다. 매치메이커는 쉬프터와 브레이크의 클램프를 하나로 묶어 무게 감량과 핸들바의 단순화에 도움이 되는 부속품이다.

카세트는 NX 이글과도 공유할 수 있는 PG-1230(12단 11-50T) 제품을 사용하며, 넓은 기어 범위는 모든 라이딩 스타일에 적합하다. 스램 이글의 카세트는 모두 12단이지만 4가지 옵션에서 3가지의 구성 방법을 사용하여 큰 차이를 보인다. 상위 3개의 카세트는 후면 허브에 XD 드라이버 본체가 필요하지만, NX 이글의 카세트는 표준 스플라인 프리 허브 본체에 맞는다. 즉, 표준 HG 시마노 스타일의 프리휠 바디에도 호환이 가능하다. 

스램의 1x12단 구동계는 특히 풀서스펜션 MTB에 장착했을 때 효율적이고, 서스펜션의 성능을 저해하지도 않아 이미 크로스컨트리(XC) 월드챔피언을 비롯한 수많은 MTB 라이더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그러나 아무런 고민 없이 구동계를 하루아침에 업그레이드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더군다나 스램의 12단 카세트를 장착하기 위해서는 ‘XD 드라이브(XD Drive)’라는 새로운 규격이 적용된 비싼 휠과 허브를 사용해야만 하는 MTB 라이더들의 적지 않은 부담이 있다. 이는 스램 입장에서도 큰 약점이었는데, 스램은 경쟁사인 시마노의 HG 프리휠 바디와 호환이 가능한 PG-1230 카세트를 NX 이글과 더불어 SX 이글에도 사용하면서 MTB 라이더의 비용적인 부담과 걱정거리를 덜어주고, 스스로 약점까지 보완했다.

다만, SX 이글 그룹셋의 무게는 상위 등급의 다른 이글 시리즈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무거운 편이다. SX 이글의 DUB 크랭크 무게는 788g(170mm, 32T 체인링)이며, SX 이글의 트리거 쉬프터는 128g, SX 이글의 뒷드레일러는 337g이다. 이는 NX 이글의 크랭크 (175mm, 32T 체인링) 보다 90g 더 무거우며, NX 이글의 트리거 쉬프터 보다 12g 더 무겁다. 그러나 SX 이글의 뒷드레일러는 NX 이글의 뒷드레일러 보다 2g 더 가볍다.

국내 수많은 MTB 라이더들은 지난해 NX 이글 그룹셋의 출시와 관련하여 “비용 대비 효율이라는 점에서 1x12단의 장점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프리허브 바디를 교체하지 않아도 되니까 프리허브 교환 때문에 고민이었던 라이더에게 희소식이다”, “1x12단이라 오른쪽 레버만 있어서 왼손이 좀 더 편해졌고, 크랭크가 싱글 체인링으로 되면서 무게 감량도 됐다”, “오른쪽 기어 레버만 조작하면 되니 기어가 훨씬 쉽게 느껴졌다”, “일단 단수가 하나 늘어나서 그런지 변속감이 좀 더 부드러워졌다”, “독수리 로고와 시크한 블랙 색상의 구동계가 매력 있다” 등의 평가를 내놨다. NX 이글의 장점을 고루 이어받고, NX 이글 보다 저렴한 SX 이글 그룹셋이 출시되면, MTB 라이더들이 SX 이글에 대해 어떠한 평들을 쏟아낼지 기대가 된다.

‘이래도 1x12단으로 안넘어올래?’


MTB 라이더들을 향한 스램의 자신감 넘치는 유혹의 손길이 하늘을 찌를 기세다.



글: 김상교 기자
제공: 라이드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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