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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버전보다 500g 가벼워진, 스페셜라이즈드 뉴 S-웍스 쉬브 TT 디스크 발표

조회수 2019. 7. 25. 18:3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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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제조사는 꾸준히 신제품을 선보인다. 빨라진 속도, 가벼운 무게 등 멋진 신기술로 우리를 유혹한다. 제조사마다 신제품 출시 시기는 차이가 있으나 큰 대회를 앞두고는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신제품이 나온다. 스페셜라이즈드는 이번 투르드프랑스를 앞두고 타임트라이얼용 자전거인 에스웍스 쉬브 TT 디스크를 발표했다.

이번 투르드프랑스 스테이지2 팀 타임트라이얼에 에스웍스 쉬브 TT 디스크를 타고 출전한 드쾨닝크 퀵스텝은 전년도 챔피언 게런트 토마스가 소속된 팀 이네오스에 1초 뒤진, 매우 훌륭한 성적을 낼 수 있었다. 선수들의 노력과 실력, 좋은 자전거가 만나서 이뤄낸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지난 몇 년간 공기역학 성능을 강조한 타임트라이얼 바이크는 프레임이 무겁고 제동력과 핸들링이 다소 떨어지는 부작용이 있었다. 과거의 무난한 평지 코스에서는 이런 자전거로도 충분했지만 요즘의 코스에서는 바뀔 필요가 있다. 스페셜라이즈드는 뉴 쉬브 TT 디스크가 테크닉을 요하고 오르막을 빨리 달려야 하는 요즘의 타임트라이얼 코스에 적합한 가볍고 민첩하면서 페달링에 제대로 반응하는 자전거라고 말한다.

스페셜라이즈드는 UCI 규정에 디스크브레이크를 추가하고 무게 제한을 낮추고 피팅 규정을 조절하도록 압박했다. 가장 먼저 적용된 것은 디스크브레이크다. 타임트라이얼 경기가 어떤 날씨에 열릴지 모르고, 타이트한 코너나 거친 노면에서도 디스크브레이크는 유리하다. 또한 스루액슬 방식을 사용해 가속 성능도 좋다. 스페셜라이즈드는 디스크브레이크가 공기저항을 향상시키지 않는다고 말한다.

뉴 쉬브 TT 디스크는 이전 버전보다 500g이 가벼워 졌다. 그 핵심은 날씬한 시트튜브에 있다. 다른 타임트라이얼 바이크는 UCI가 허용하는 가장 큰 에어포일 튜빙을 사용해 시트튜브는 뒷바퀴를 감싸는 듯한 형태다. 반면 뉴 쉬브 TT 디스크의 시트튜브 하단은 경량 올라운드 로드바이크와 비슷하다. 스페셜라이즈드 윈드터널에서 테스트한, 공기역학과 무게, 강성의 균형을 맞춘 모습이다.

하단과 달리 시트튜브 상단은 에어로 형태로 돼 있고, 1세대 벤지와 같은 시트포스트를 사용했다. 클램프는 탑튜브 안쪽에 통합돼 있어서 공기역학 성능을 높였다. 또한 탑튜브 위쪽에서 조이는 방식으로 돼 있어 조작하기도 편하다. 정밀한 피팅을 통해 안장 높이를 제대로 맞추기 위해서는 클램프 조작이 편할 필요가 있다.

안장뿐 아니라 핸들 부분도 피팅하기 좋게 설계됐다. 스페셜라이즈드는 오랜 피팅 경험과 리툴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오메트리와 핸들 부분을 새롭게 설계했다. 새롭게 개발한 일체형 핸들바는 이전 버전보다 200g 가볍고, 라이더의 유연성이나 체형에 따라 스페이서를 이용해 조절할 수 있다.

뉴 쉬브 TT 디스크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디스크브레이크 전용 프레임이다. 동시에 전동 변속 시스템을 사용해야만 한다. 기계식을 사용할 수 있게 만들면 무게가 늘고 앞쪽이 복잡해진다는 이유로 스페셜라이즈드는 뉴 쉬브 TT 디스크를 전동 변속 전용으로 만들었다. 가격이 크게 중요하지 않은 선수들을 위한 자전거에 이런 구성은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아직 동호인이 구입하기에는 조금 비싸다고 느낄 수 있지만, 디스크브레이크와 전동 변속 시스템으로의 변화는 이미 일어나고 있다.

완성차에는 스램 레드 이탭 AXS 싱글체인링 구동계를 장착해 프레임의 모든 잠재력을 발휘하게 했고, 스페셜라이즈드가 시중에서 가장 빠르고 가장 가볍다고 말하는 디스크 휠인 로발 321 디스크, 스페셜라이즈드가 테스트한 중에서 가장 빠른 휠이라는 로발 CLX 64s가 장착됐다. 모두가 타임트라이얼 바이크라면 공기역학의 극대화를 생각하지만 스페셜라이즈드는 공기역학 성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가볍고 민첩하게 만들었다. 이런 다른 방향으로의 접근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기대된다.



글: 함태식 기자
제공: 라이드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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