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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드매거진

투르드프랑스 스테이지6, 플랑슈의 전설은 이어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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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드프랑스 스테이지는 코스 형태에 따라 평지, 언덕, 산악으로 분류되며, 스테이지6은 올해 첫 번째 산악 코스다. 오르막은 경사도에 따라 카테고리를 구분하며 숫자가 클수록 어려운 구간인데 스테이지6에는 카테고리 1이 세 개, 카테고리 2와 3이 두 개씩 있으며, 골인지점은 24%의 급경사 구간을 지나야 도착할 수 있다.

스테이지6의 골인지점인 플랑슈가 처음 투르드프랑스 코스에 포함된 것은 2012년으로, 이 스테이지가 끝났을 때 옐로우저지를 입고 있는 선수가 최종우승을 차지한다는 속설이 있다. 실제로 플랑슈가 코스에 포함된 해에 종합우승을 차지한 2012년 브래들리 위긴스, 2014년 빈센초 니발리, 2017년 크리스 프룸 모두 플랑슈 스테이지가 끝났을 때 옐로우저지의 주인공이었다.

그저 징크스일 뿐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선수들 입장에서는 쉽게 넘기기 힘들다. 과거와 다른 결과를 가져오는 건 특별한 이들에게만 가능한 일이다. 오늘 옐로우저지를 입기 위한 경쟁은 치열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산악으로 분류된 첫 스테이지인 만큼 오르막에 자신 있는 클라이머들은 조금이라도 기록을 줄이기 위해 앞서 나갈 수밖에 없다.

출발 직후에 형성된 BA는 14명으로 이뤄졌다. 클라이머들이 앞으로 달려 나가는 것이야 당연하다지만, 이 그룹에는 의외로 팀 아르케아 삼식(Team Arkea-Samsic)의 강력한 스프린터 안드레 그라이펠(Andre Greipel)이 포함돼 있었다. 오랫동안 리들리를 타던 그가 다른 자전거를 타고 있는 모습도, 산악 스테이지의 BA에 포함된 모습도 어색하기만 하다.

드쾨닝크 퀵스텝은 줄리안 알라필립의 옐로우저지를 지키기 위해 BA를 따라가야만 하는 상황이었으나 다른 팀의 협력 없이는 속도를 올리기 힘들었다. 팀 이네오스를 기다리는 동안 선두그룹은 열심히 도망갔고, 초반 평지 구간에서 펠로톤과 7분의 차이를 벌렸다.

산악왕 저지를 입고 있으며 마지막까지 입기를 원하는 팀 벨렌스는 포인트 획득을 위해 나섰지만 결코 쉽지는 않았다. 스테이지 우승을 위해 나선 트렉-세가프레도(Trek-Segafredo) 줄리오 치코네(Giulio Ciccone)와 바레인-메리다(Bahrain-Merida) 딜런 토인즈(Dylan Teuns)가 꾸준히 압박했기 때문이다.

성공적인 압박을 통해 결승점을 앞에 두고는 줄리오 치코네와 딜런 토인즈 두 사람의 경쟁 구도가 만들어졌다. 딜런 토인즈가 앞서 달리는 중에도 줄리오 치코네는 바로 뒤에 붙어 언제라도 스테이지 우승을 가져가겠다는 듯 압박을 이어갔다.

그러나 그 압박은 위장과 견제일 뿐 속도를 올릴 만한 힘은 남아 있지 않았던 듯하다. 딜런 토인즈는 끝까지 앞에서 달려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했고, 줄리오 치코네는 2위로 통과했다. 스테이지 우승을 노렸던 입장에서는 아쉽겠지만 아직 실망하기는 이르다. 코스 도중에 획득한 보너스 타임이 있기 때문이다. 온 힘을 다해 골인했으니 이제 옐로우저지가 언제쯤 들어올지 지켜볼 시간이다.

전설을 알고 있기 때문인지 줄리안 알라필립 역시 필사적이었다. 24%의 마지막 경사도를 죽을힘을 다해 올라갔다. 그러나 그보다 눈에 띈 사람은 전년도 투르드프랑수 우승자 게런트 토마스(Geraint Thomas)였다. 현재의 옐로우저지를 여유롭다는 듯 앞질러 나간다. 마치 그 등으로는 힘내라고 말하는 듯했다.

줄리안 알라필립은 옐로우저지를 지키기 위해 처절하게 달렸다. 선글라스로 눈을 가리고는 있지만 굳이 눈을 보지 않아도 그 고통이 느껴질 지경이다. 실제로 골인지점을 통과하자마자 옆의 난간으로 쓰러지듯 기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옐로우저지의 주인공은 바뀌었다. 스테이지5 종료 당시 옐로우저지를 입은 줄리안 알라필립에 비해 줄리오 치코네는 1분 43초, 딜런 토인즈는 2분 27초 뒤진 상태였다. 그리고 스테이지6에서 줄리안 알라필립은 딜런 토인즈보다 1분 46초, 줄리오 치코네보다 1분 35초 늦게 골인했다. 문제는 보너스 포인트였다. 줄리오 치코네는 14초의 보너스 타임을 획득한 덕분에 6초 차이로 줄리안 알라필립에게서 옐로우저지를 빼앗아갔다. 플랑슈의 전설이 이어져 줄리오 치코네는 과연 종합우승을 가져갈 수 있을 것인가?



글: 함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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