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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 GP 호르헤 로렌조, 혼다 그리고 레드불과 함께 하다.

모토GP 트리플 월드 챔피언 호르헤 로렌조가 새로운 팀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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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시는 지금도 변함없는 슈퍼스타죠

출처Red Bull Content Pool

모토GP 슈퍼스타이자 최다 챔피언 달성자인 발렌티노 롯시는 어느덧 불혹의 나이에 접어들었고, 


촉망받았던 더블 챔피언 케이시 스토너는 모토GP에서 경쟁하는게 더 이상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 이 무대를 떠나버렸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새로운 시대의 영웅은 나타나는 법. 

(좌)호르헤 로렌조와 (우)마크 마르케즈는 새로운 챔피언 라이벌입니다.

출처Red Bull Content Pool

두 슈퍼스타의 뒤를 이어 또 하나의 콤비가 등장했죠.


바로 마크 마르케즈(스페인, 5회 챔피언)와 함께 한 때 포스트 롯시로 불리었던 호르헤 로렌조(스페인, 3회 챔피언)가 주인공입니다. 

마크는 데뷔 후 줄곳 혼다와 함께 하고 있죠.

출처Red Bull Content Pool

이 중 마크 마르케즈는 모토GP로 승급된 후 오직 랩솔 혼다 1개 팀에서만 활동한 일종의 프랜차이즈 스타입니다. 


그는 랩솔 혼다 팀에게 벌써 다섯 번이나 챔피언을 가져다주면서 이 팀이 최고의 지위를 유지시켜줬죠. 

야마하에서 첫 번째 월드 챔피언을 차지한 로렌조

출처Red Bull Content Pool

반면 같은 스페인 출신의 호르헤 로렌조는 거의 대부분의 모토GP 명문팀을 두루 거쳤습니다. 


야마하 팀에서 데뷔해 이 팀에 세 번의 월드 챔피언을 가져다줬고, 2017년에는 새로운 팀인 두카티로 자리를 옮겨 두 시즌을 보냈죠. 

로렌조가 혼다에서 활동하게 됐습니다.

출처Red Bull Content Pool

그리고 2019년 시즌의 시작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이 시점에서 세 번째 팀을 선택했습니다.


그가 선택한 팀은 다름 아닌, 오늘날 가장 강력한 모터사이클 그랑프리 팀인 랩솔 혼다입니다. 


이 팀은 한 마디로 말해 우승 제조기나 다름없습니다. 모토GP 역사상 가장 많은, 무려 24번의 컨스트럭터 챔피언십을 획득하면서 누구도 넘보지 못할 엄청난 업적을 쌓았죠. 

혼다는 모토GP의 전설적인 팀이죠.

출처Red Bull Content Pool

가장 강력하고 신뢰성 높은 모토GP 레이스 바이크를 제조하는 것과 동시에 뛰어난 팀 운영 능력으로 벌써 몇 년째 마크 마르케즈와 함께 모토GP를 독식하고 있습니다. 


이런 팀에 또 하나의 월드 챔피언, 호르헤 로렌조가 합류한 것이죠. 

하지만 두 사람의 라이벌 구도는 변한게 없습니다.

출처Red Bull Content Pool

어떤 이는 이렇게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하나의 닭장에 두 마리의 수탉을 넣어선 안된다고....


현재도 트랙에서 가장 빠른 두 명의 라이더를 하나의 팀에 몰아넣고, 똑같은 모터사이클을 제공한다는 건 레이스에 대한 경험이 많은 팀이라면 결코 선택하지 않을 법한 일입니다. 

두 챔피언이 한 팀에 있었던 적도 있긴 합니다.

출처Red Bull Content Pool

실제로 포뮬러1의 경우만하더라도 한 팀에 두 명의 월드챔피언을 두는 일은 거의 없죠. 


모터스포츠는 분명 외형상으로는 팀 스포츠이긴 합니다만, 다른 종목의 팀 스포츠와는 조금 다른 환경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두 드라이버를 한 팀으로 보진 않습니다.

출처Red Bull Content Pool

모터스포츠에서 말하는 팀은 한 대의 레이스카와 한 명의 드라이버 그리고 그를 지원하는 엔지니어와 미케닉을 뜻하며, 


바로 옆 개러지에 자리한 똑같은 레이스카에 똑같은 레이싱 수트를 입은 드라이버를 두고 팀이라 말하지 않습니다. 

결국 트랙에서 추월해야만 하는 경쟁자일 뿐이죠.

출처Red Bull Content Pool

물론 때에 따라선 팀 플레이도 펼쳐지지만, 근본적으로 레이싱 트랙에서 우승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한 명의 드라이버 혹은 라이더 뿐이며, 그 외 나머지는 모두 추월해야만 할 경쟁자에 불과하죠. 


그런데 심지어 같은 팀에 완벽히 동일한 레이스카 혹은 레이스 바이크를 타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이야 말로 가장 경계해야하고 두려워해야 할 진정한 라이벌입니다. 

두 사람이 급기야 한 팀에서 경쟁하게 됐습니다.

출처Red Bull Content Pool

이게 모터스포츠를 다른 팀 스포츠와 조금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아야 할 이유이며, 동시에 호르헤 로렌조가 마크 마르케즈와 함께 한 팀에서 달린다는 것에 대해 세상이 바라보는 걱정입니다. 

아마 이번 시즌은 더욱 더 치열한 경쟁 구도를 보게 될 거에요

출처Red Bull Content Pool

하지만 호르헤 로렌조에게는 다른 선택이 없었습니다. 

실제로 그는 두 시즌 동안 두카티 팀에서 활동하면서 고작 서른 하나의 나이에 은퇴를 고려했을 정도로 심각한 부진에 빠질 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2018년 시즌을 실망스럽게 보낸 로렌조

출처Red Bull Content Pool

"솔직히 실망스러웠습니다. 거의 낙담할 지경에 이르렀죠. 심지어 은퇴까지 고려해야 할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했던 은퇴는 이런 식이 아니었습니다. 


좀 더 행복한 순간을 만끽하다 은퇴하는 것이었죠. 압박을 받아서 마지못해 떠난다거나 혹은 부상으로 떠나는 걸 원치 않았습니다."

라이벌 마르케즈와 달리 좋지 않은 한 해였죠 .

출처Red Bull Content Pool

그렇게 두 시즌을 보내면서 은퇴를 결정하기 직전 두 가지의 제안을 받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하나는 야마하 B팀에서 제 커리어의 마지막 시즌을 보내는 것이었어요. 분명 좋은 제안이었지만, 사실 제가 원했던 그림은 절대 아니었죠." 

은퇴까지 고려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다고 합니다.

출처Red Bull Content Pool

사실 그는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내면서 거의 슬럼프에 빠져있었다고 했습니다. 당장이라도 우승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었지만, 충격적인 결과에 정신적으로 엄청난 스트레스가 있었다고 합니다. 


물론 야마하는 그가 처음으로 월드 챔피언에 올랐을 때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팀이지만, 그 팀이 아닌 B팀이라는 건 분명 트리플 월드 챔피언이 커리어의 마지막을 보내기에 적합한 팀은 아니죠. 

그런 그에게 손을 내밀어 준 팀은 다름아닌 혼다

출처Red Bull Content Pool

그렇게 자신이 원하지 않는 모습으로 커리어를 마감해야겠다고 어느 정도 결정한 상황에서 그에게 또 하나의 제안을 해온 것이 바로 랩솔 혼다 팀이었습니다. 


로렌조는 처음 이 제안이 왔을 때만해도 믿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은퇴냐, 야마하 B팀이냐 혹은 두카티에서 또 한 번의 시즌을 보내느냐를 고민해야 했기 때문에 2018년 시즌을 압도적인 차이로 우승한 랩솔 혼다가 그에게 제안을 해올 거라고는 상상할 수 없었을 법도 합니다. 

은퇴 결정 마지막 순간에 찾아온 멋진 제안이었죠.

출처Red Bull Content Pool

심지어 2018년을 끝으로 혼다 팀이 팀 예산을 줄일 것이라는 이야기까지 있었기 때문에, 혼다 팀에서 그를 원할 거라고는 쉽게 예상할 수 없었겠죠.


하지만 예상 밖의 일이 일어났습니다. 심지어 혼다는 아주 파격적인 연봉을 제시하며 그에게 또 하나의 혼다 모터사이클에 올라줄 것을 제안했죠. 


절망 끝에 새로운 희망을 찾은 로렌조는 그렇게 2019년 시즌을 혼다와 함께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헤쳐나가야 할 일도 많습니다.

출처Red Bull Content Pool

그러나 로렌조의 새로운 출발이 마냥 장밋빛인 것만은 아닙니다. 


우선 그는 혼다 팀과 호흡을 맞춰본 적이 없으며, 심지어 혼다 모터사이클을 타본 경험도 거의 없습니다.


겉보기엔 비슷해 보이지만, 제조사간 레이스 바이크를 다루는 방법의 차이나 퍼포먼스의 차이가 분명 존재하며, 특히 트랙에서 이 차이점에 빨리 적응하지 못한다면 그는 두카티 시절보다 더 형편없는 시즌을 보낼수도 있습니다. 

특히 마르케즈와 경쟁은 가장 힘든 숙제 중 하나입니다.

출처Red Bull Content Pool

한편 그는 이 시대 가장 강력한 라이벌인 마크 마르케즈와 함께 팀 생활을 해야만 합니다. 


위에서도 설명한 것처럼 그는 자신의 커리어 중 가장 상대하기 까다로운 라이벌과 똑같은 바이크에 올라 경쟁해야 할 상황에 놓였습니다. 


만약 여기에서 마크에게 밀려난다면 세상은 그의 실력이 마크보다 못하다 여길 것이며, 이는 마찬가지...


비록 성적은 더 좋을지언정, 두카티 시절보다 더 못한 평가를 받게 될 것입니다. 

마르케즈 역시 로렌조를 의식할 수 밖에 없게 됐습니다.

출처Red Bull Content Pool

그나마 다행스러운 건 마크가 지난 시즌 아주 많은 실수를 범했다는 것이고, 그에 비해 호르헤 로렌조는 비교적 평범한 주행을 하면서도 실수가 거의 없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마크는 분명 호르헤 보다 혼다 팀과 혼다 모터사이클에 대한 경험이 압도적으로 많으며, 이 점은 분명 호르헤에게는 약점이 될 것입니다. 

새로운 바이크에 적응해야 하는 것도 큰 숙제겠죠.

출처Red Bull Content Pool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르헤 로렌조는 지금이라도 당장 트랙에 달려나가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 정도로 크나큰 자신감을 얻고 있다고 했습니다. 


얼마전 시작된 2019 시즌 프리 테스트에서, 비록 연습주행임에도 호르헤는 마크 마르케즈를 압박하며 빠른 적응 속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호르헤 로렌조가 레드불과 함께 합니다.

출처Red Bull Content Pool

그래서 어떤 저널리스트는 아마 호르헤 로렌조가 첫 번째 레이스에서 우승을 거두기만 한다면 네 번째 챔피언 획득을 향해 무서울 정도로 빠르게 도전해나갈 것이라고 합니다. 

로렌조의 새로운 도전! 다 함께 응원해주세요.

출처Red Bull Content Pool

끝으로 호르헤에게 또 한가지 변화가 있었습니다. 바로 레드불과 함께 하게 된 것이죠. 

혼다 팀으로 오면서 그는 마크 마르케즈와 함께 레드불의 친구가 되었습니다. 


모토GP 새로운 2019 시즌, 레드불 그리고 혼다와 함께 커리어의 2막을 시작하는 호르헤 로렌조의 새로운 레이스, 그리고 그의 새로운 도전을 다 함께 지켜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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