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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가 굳이 경쟁할 필요는 없다

레드불 작성일자2019.01.10. | 708  view

스포츠는 경쟁입니다. 다른 사람보다 우월한 쪽이 승리합니다. 선수들은 같은 시간과 공간에서 직접 만나 대결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는 e스포츠도 다르지 않습니다. 준비된 경기장에서, 서로 같은 룰로 동시에 게임을 시작해 상대방을 전복하는 쪽이 승리의 달콤함을 맛봅니다. 

그러나 e스포츠에는 경쟁 말고도 다른 요소가 있습니다. 공감입니다. 새벽에 해외 축구 경기를 보고 당장 공을 차고 싶다는 욕구보다 '페이커' 이상혁과 '류' 류상욱의 제드 대결을 보고 직접 제드를 플레이하고 싶다는 욕구가 더 실현하기 쉽습니다. 그저 컴퓨터 전원을 켜고 게임을 실행시키면 되는 것이죠. 경쟁과 달리 공감의 영역은 시공간을 가끔 초월하기도 합니다. 

누가 게임을 가장 빨리 끝내냐? 경쟁 같지만 경쟁 아닌 GDQ

source : GDQ 공식 홈페이지

경쟁보다 공감을 극대화한 e스포츠 대회 또는 이벤트는 2012년부터 Speed Demo Archive가 주최하는 Games Done Quick(SGDQ)입니다. 게임을 얼마나 빨리 클리어하느냐를 놓고 경쟁합니다. 매년 1월과 7월에 일주일간 진행됩니다. 우리가 크게 공감하는 요소는 이 대회에서 다루는 게임이 우리가 편하게 즐기는 게임이라서입니다. 테트리스, 록맨, 포켓몬스터 같은 고전 게임에서부터 갓 오브 워, 레드 데드 리뎀션2 등 최신 게임도 있습니다. 

e스포츠를 대표하는 것들 중 하나인, 방음 부스나, 커다란 헤드셋, 프로게임단의 유니폼은 없습니다.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는 집에서 입는 복장 그대로, 편안한 카우치 쇼파에 앉아 반쯤 누운 상태로 게임을 진행합니다. 관객들도 선수 옆에 서 있거나 자연스럽게 옆에 앉습니다. 대진표나 승점도 없습니다. 경쟁이 없어도 e스포츠를 즐기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셈이죠. 

편하게, 공감하며, 같이 즐기는 e스포츠도 있다

source : GDQ 실시간 스트리밍 캡쳐

경쟁하는 e스포츠도 재미있지만, 공감하는 e스포츠도 그 자체만으로 충분한 가치를 내고 있습니다. e스포츠 시장은 점점 성장하고 있습니다. 경쟁은 더욱 가속화되어가고 있어요. 그러나 가끔은, 경쟁 말고 다양한 방법으로 e스포츠를 즐길 수도 있다는 것을 잊지는 말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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