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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불

스팀으로 카드 장사했던 ‘밸브’가 만든 진짜 카드 게임

'아티팩트'가 11월에 출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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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브 뉴웰 밸브 최고경영자(CEO)

출처GIPHY

‘스팀’(Steam)을 모르는 게이머는 거의 없을 겁니다. 스팀은 밸브사에서 운영 중인 온라인 게임 유통시스템(ESD)입니다. 유저는 스팀을 통해 온라인에서 게임을 구매하거나, 플레이 할 수 있죠. 다른 플레이어와 대화를 하거나 정보를 공유할 수도 있고요. 경쟁사인 EA의 오리진(Origin)이나 유비소프트의 유플레이 등이 유사한 ESD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그 어떤 플랫폼도 스팀의 아성을 뛰어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스팀 하면 세일을 빼놓을 수 없죠. 스팀에서는 매일 시행되는 데일리 세일을 비롯해 주간 이뤄지는 위크롱 세일, 그리고 일 년에 네 번 열리는(여름, 할로윈, 블랙 프라이데이, 휴일)되는 대규모 세일이 있습니다. ‘콜 오브 듀티’ 시리즈, ‘폴아웃’ 시리즈, ‘GTA 5’ 같은 인기게임도 세일기간에는 50-75%가량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됩니다. 요즘 스팀 세일은 예전처럼 파격적이지 않다는 반응도 많지만, 그만큼 스팀 세일이 일상적인 게 됐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험블 번들(Humble Bundle)이나 인디 갈라(Indie Gala)와 같은 인디 게임이나 디지털 콘텐츠를 번들로 묶어서 파는 전자 판매 사이트를 이용한다면 유저들은 훨씬 낮은 가격으로 게임을 살 수 있습니다. 험블 번들은 인디 게임만이 아니라 스퀘어 에닉스, 2K, EA와 같은 대형 게임 회사의 컴퓨터 게임까지 저가로 살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험블 먼슬리에서는 ‘데스티니 2’, ‘다크소울 3’, ‘라이즈 오브 더 툼 레이더’ 등 최신 게임이 공개되고 있고요.     

쌓여만 가는 게임들

출처험블번들 캡처

이제 유저는 단지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만 사는 것이 아닙니다. 고전 어드벤쳐 게임의 팬이라면 루카스 아츠의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나 ‘룸’을 수집할 겁니다. ‘시드마이어의 문명’ 시리즈의 팬이라면 전 시리즈와 DLC를 빠짐없이 모으려고 노력하겠죠. 이제 스팀 유저들 사이에서 보유 게임이 100개가 넘는 사람은 꽤 흔해졌습니다. 라이브러리에 1만 개가 넘는 게임을 갖고 있는 유저들도 가끔 모습을 드러내고 있고요. 그런 하드코어한 스팀 사용자의 프로필에서 게임 플레이 시간을 보면 정작 제대로 플레이한 게임은 소수에 불과합니다. 아이들이 문방구 앞에서 모으던 따조나 포켓몬스터 띠부띠부씰처럼 어른들의 수집벽은 아이튠즈(Itunes)의 음악 라이브러리, 킨들(Kindle)의 전자책을 거쳐서 스팀의 게임 라이브러리에서 다시 구현되는 것 같습니다. 사이먼 레이놀즈는 그의 저서 ‘레트로 마니아’에서 포켓몬 트레이딩 카드를 수집하는 아들의 예를 들며 프랑스 철학자 장 보드리야르를 언급합니다. “수집은 완결하려고 시작하는 것이 아니다. 컬렉션에서 가장 중요한 항목은 빠진 항목이다.” 스팀을 쓰는 많은 게이머는 자신이 소유한 프렌차이즈 게임들에서 빠진 넘버링을 채우기 위해서 세일을 기다립니다. 루리웹에서 유저들은 험블번들의 새 인디게임 번들을 확인하며 자신이 갖고 있지 않은 게임을 찾습니다. 스팀이 게임을 모으는 게임이라는 말이 반은 농담이지만, 그 반은 진실인 셈입니다.


밸브에서는 스팀 사용자들의 수집벽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스팀은 지난 2012년 게임을 결제할 수 있는 가상 현금인 스팀월렛(Steam Wallet)을 도입했습니다. 이를 통해 게이머들은 게임을 살 수도 있고, ‘배틀그라운드’, ‘카운터 스트라이크: GO’와 같은 게임의 가상 아이템을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다른 업체에서도 제공하는 일반적인 서비스입니다. 여기에 나아가 스팀은 마치 포켓몬스터 트레이딩 카드 같은 ‘트레이딩 카드’(Steam Trading Card)까지 도입했습니다. 스팀 트레이딩 카드를 지원하는 게임을 플레이하면 스팀은 그 게임과 관련한 트레이딩 카드를 자동으로 드랍합니다. 이 트레이딩 카드는 게임에서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지만 다른 사용자와 교환할 수 있고 트레이딩 카드를 전부 모으면 그 게임에 대한 스팀 배지(Steam Badge)를 받을 수 있습니다. 사용자는 이 배지를 이용해 스팀 프로필의 배경, 장식, 이모티콘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유저 혼자서는 게임이 지급하는 카드의 절반밖에 얻을 수 없습니다. 다른 플레이어와 교환하거나, 스팀장터에 올라와 있는 트레이딩 카드를 사야만 합니다. 심지어 여기에는 포일카드(foil card)라고 불리는 반짝이 카드도 가끔 등장하는데, 그 카드는 일반카드의 3배 이상의 가격에 거래됩니다. 만약 트레이딩 카드에 흥미가 없다면 장터에 그 카드를 팔아 스팀 월렛으로 돈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스팀은 장터 수수료를 챙겨 갑니다. 많은 스팀 유저들은 트레이딩 카드 수집에 열을 올립니다. 몇몇 유저들은 카드를 얻기 위해 비트코인을 채굴하듯 게임만 돌려놓는 경우도 있습니다. 

"후... 스팀이라는 게임..."

출처스팀 캡처

‘스팀’을 통해 카드 장사를 하던 밸브는 이제 아예 온라인 카드 게임을 만들기로 합니다. 스팀은 지난 3월 온라인 카드 게임 ‘아티팩트’를 발표했습니다. ‘아티팩트’는 ‘도타2’의 IP(지적재산권)를 이용해 만든 트레이딩 카드 게임(TCG)입니다. 세계 최초의 TCG 게임 ‘매직 더 개더링’을 만든 리차드 가필드(Richard Garfield)와 밸브가 공동으로 제작한 게임이죠. 

"두둥"

출처밸브 코퍼레이션

‘아티팩트’는 AOS 장르 게임인 ‘도타2’를 ‘하스스톤’과 같은 온라인 카드 게임으로 이식했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이 게임은 AOS 게임처럼 탑, 바텀, 미드라는 세 개의 라인으로 카드 대결을 합니다. 영웅 카드 44장를 비롯해 280장 이상의 카드가 기본으로 제공됩니다. 플레이어의 카드 덱은 영웅 카드 5장과 아이템 카드 9장 등 총 40장으로 구성됩니다. ‘아티팩트’는 ‘매직 더 개더링’처럼 부스터 팩을 판매합니다. 부스터 팩은 개당 2달러에 밸브 상점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모든 카드는 스팀 커뮤니티 장터를 통해 거래할 수 있습니다. 

와 리차드 가필드! PPAP!

출처밸브 코퍼레이션

‘아티팩트’의 출시에 일부 게임 팬들의 반응은 차갑습니다. 밸브에서 ‘하프라이프’, ‘레프트 포 데드’, ‘포탈’의 신작을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도타2’의 IP를 이용한 온라인 카드게임을 만드는 것에 차가운 시선을 보내는 것이죠. ‘하프라이프2: 에피소드 2’는 2007년, ‘레프트 4 데드’는 2009년, ‘포탈2’는 2011년에 출시됐습니다. 이 게임들은 밸브의 가장 인기 있는 프렌차이즈입니다. 하지만, 게이머들의 수집욕을 이용해 온라인 카드 게임을 만든다고 할 때, 이를 좋아하는 게임 팬들이 얼마나 될까요? 게다가 ‘하스스톤’과 다르게 ‘아티팩트’는 특정 카드를 살 때, 온라인 장터를 이용해야 합니다. 그 얘기는 엄청 비싼 카드가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는 뜻입니다. 스팀 트레이딩 카드에서 몇몇 게임의 호일카드가 고가로 거래되는 것을 생각해보세요! 이 모든 가능성은 ‘아티팩트’가 정식 출시되어야 알 수 있겠죠. ‘아티팩트’는 오는 11월 28일에 출시됩니다. 한국어화가 예정되어 있으며, 모바일 버전 출시일은 아직 미정입니다. 

대체 밸브에게 3이란...?

출처밸브 코퍼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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