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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시즌 첫 승! 레드불 레이싱의 드라마틱한 중국 그랑프리

지루한 우승은 없었다고 말하는 다니엘 리카도, 정말 드라마같은 일이 중국에서 벌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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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불 작성일자2018.04.17. | 391 읽음

다니엘 리카도! 드디어 시즌 첫 승!

출처 : Red Bull Content Pool

호주와 바레인 두 경기에서 다소 실망스러웠던 레드불 레이싱, 하지만 드디어 중국에서 잠재력을 터트렸습니다. 이래서 스포츠에는 "절대"와 "만약"이라는 두 단어가 없는 건가 봅니다. 

그럼 중요 사건들을 중심으로 레드불 레이싱의 우승 과정을 함께 살펴볼께요.

1. 예선

예선 랩 타임을 더 단축해야만 합니다.

출처 : Red Bull Content Pool

비록 우승은 했다지만, 여전히 개선해야 할 부분도 남아 있습니다. 바로 예선 성적입니다. 메르세데스, 페라리와 더불어 BIG3팀으로 불리기는 하나, 이들의 예선 기록에는 조금 부족한 것이 사실이니까요. 

이번 예선에서도 레드불 레이싱은 약간의 차이로 5번과 6번 그리드를 배정받았습니다. 

0.7초와 0.8초가량 차이를 보였는데, 이는 포뮬러1에서는 꽤 큰 차이입니다. 


물론 레이스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모른다고는 하지만, 그럼에도 사고 위험성이 보다 적은 앞쪽에서 출발했을 때 우승 확률이 비약적으로 높아지니까요. 

2. Lap 1-스타트에서 아주 좋은 움직임을 보여준 막스 페르스타펜

로켓 스타트를 보여준 막스 페르스타펜

출처 : Red Bull Content Pool

이번 시즌 막스 페르스타펜은 루이스 해밀턴과 경쟁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습니다. 이번에도 다르지 않았죠. 스타트 직후 루이스 해밀턴을 추월하면서 4위로 올라왔고, 이후 키미 라이코넨까지 추월하면서 3위로 껑충 뛰어 올랐습니다. 


Top5 영역에서 한 두 명을 추월한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거의 유일한 기회라면 스타트를 한 직후입니다. 타이어가 식어있고, 차량은 무거우며, 클러치를 연결하고 하이브리드 파워를 최대치로 끌어 올려야 하기 때문에 차량의 거동이 안정적이지 못하니까요.

레드불 레이싱은 스타트 이후 순위를 계속 끌어 올렸죠.

출처 : Red Bull Content Pool

게다가 한꺼번에 뒤섞여 달리다 보면 갑자기 눈 앞에 시원스러운 길이 펼쳐질 때도 있습니다. 막스는 어린 나이지만 스타트에서 아주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죠. 


그 사이 다니엘은 혼잡해진 상황에서 자신의 순위인 6위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3. Lap-18 동시 피트인

22명의 피트 크루들이 달라 붙었습니다.

출처 : Red Bull Content Pool

레드불 레이싱의 피트인은 아주 빠르면서도 정확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실수가 거의 없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시에 두 대의 레이스카가 들어오면 어떤 팀이라도 긴장하게 마련입니다. 

22명의 피트 크루들은 모두 8개의 타이어를 준비했고, 얼마 되지 않는 시간 차를 두고 들어오는 RB14를 기다리고 있었죠.

8개의 타이어가 자리를 바꾸는데 걸리는 시간은 2.3초 정도입니다.

출처 : Red Bull Content Pool

한 대의 레이스카에게 주어진 시간은 고작 십 몇초, 타이어를 바꾸는데는 2.3~2.5초 정도의 시간 밖에 주어지질 않았습니다. 만약 먼저 들어온 막스의 타이어 교체가 지체되면 다니엘의 타이어 교환도 늦어지죠.


하지만 이 과정에서 어떤 실수도 없었습니다. 두 대의 RB14에서 울트라 소프트 타이어를 빼내고, 미디움 타이어를 끼워줬고, 0.1초의 지체도 없이 마치 컨베이어 벨트처럼 트랙으로 돌려 보냈습니다. 


전략적 선택이기도 했던 첫 번째 피트인은 사실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

4. Lap 31 - 토로 로소의 사고

지난 레이스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두었는데...

출처 : Red Bull Content Pool

31랩에 접어들면서 피에르 개슬리와 브랜든 하틀리가 헤어핀에서 서로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두 사람은 서로의 커뮤니케이션 부족을 인정했지만, 이 사고로 인해 피에르의 프론트 윙이 깨졌고, 바닥에는 날카로운 카본 파츠의 잔해들이 뿌려졌죠. 


게다가 충돌 지점이 코너의 클리핑 포인트였기 때문에 날카로운 카본 잔해들이 다른 드라이버들의 타이어를 망가뜨릴 수도 있었습니다. 

결국 레이스 컨트롤은 사고 위치가 좋지 않다는 판단하에 세이프티카를 출동시켜 바닥의 잔해들을 치우기로 결정했습니다. 

5. Lap 32 - 또 한번의 동시 피트인 그리고 드라마의 시작

또 다시 두 대가 동시에 피트로 들어왔죠.

출처 : Red Bull Content Pool

세이프티카는 정확히 레드불 레이싱이 피트 엔트리에 들어갈 수 있을 타이밍에 출동했습니다. 그리고 팀은 곧바로 이들을 불러들여 더 강력한 접지력을 보일 소프트 타이어로 교체를 계획했죠.

레드불의 피트 월은 세이프티카가 나올 것이라는 결정이 나온 후 즉각적인 분석에 들어갔고, 곧바로 들어온다면 완전히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분석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드라마의 시작입니다.

출처 : Red Bull Content Pool

이게 포뮬러1팀이 본사 공장에 슈퍼 컴퓨터를 두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 빠른 분석과 결론 도출은 레이스 성과에 큰 영향을 미치니까요.

이들의 분석은 정확이 맞아 떨어졌습니다. 앞서 달리던 페라리, 메르세데스와 달리 레드불은 세이프티카가 나오자마자 곧바로 피트로 들어갈 수 있었고, 이번에도 두 대의 RB14를 순차적으로 작업할 수 있었죠. 


물론 이 때까지만 해도 이렇게까지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을 겁니다. 

그러나 36랩째 레이스가 다시 시작되면서 드라마도 함께 시작됐죠. 

6. 호주 오소리, 경쟁자들을 하나 둘 집어 삼키다.

10랩 가량을 소화하면서 선두 경쟁자들을 모두 추월했습니다.

출처 : Red Bull Content Pool

오소리의 투지는 정말 대단합니다. 그 작은 몸집으로 사자와 대결해도 결코 물러서지 않죠.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집념과 빠른 몸놀림은 가히 최고의 전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다니엘 리카도가 오소리를 자신의 마스코트 삼은 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레이스가 다시 시작되면서 다니엘은 DRS도 작동시키지 않고 키미 라이코넨을 추월하면서 3위로 올라섰습니다. 

그리고 몇 랩이 지나지 않아, 다니엘은 서서히 휘청거리기 시작하는 타이어로 달리는 세바스티안 베텔을 가뿐히 추월했습니다. 


2위로 올라선 겁니다. 

7. 막스는 베텔과 충돌

막스는 이번에도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여야만 했습니다.

출처 : Red Bull Content Pool

다니엘의 RB14의 컨디션이 좋다면 막스의 RB14도 당연히 좋았겠죠. 다니엘과 함께 막스 역시 연이은 추월을 계속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휘청거린다고 해도 세바스티안 베텔을 추월한다는 건 완벽히 계산된 움직임을 필요로 합니다. 결국 막스는 헤어핀에서 조금 늦게 브레이크를 밟아 베텔을 추월한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그 계획은 뜻 밖의 변수로 인해 무너지고 말았죠. 뒷 타이어가 잠기면서 레이스카가 밀려나갔고, 결국 날카롭게 안쪽을 파고들던 세바스티안 베텔의 뒷 타이어와 충돌하면서 두 사람 모두 스핀을 일으켰습니다. 


특히 세바스티안은 챔피언십 리더이자 이 레이스에서 우승을 노리던 드라이버였기에, 사고의 원인을 제공한 막스는 비난을 면키 어려웠을 겁니다. 

8. 다니엘! 드디어 우승을 거두다!

시즌 경쟁은 이제 시작입니다.

출처 : Red Bull Content Pool

그러는 사이, 다니엘은 전략의 성공으로 선두까지 올라선 발테리 보타스를 아주 가뿐하게 추월하면서 드디어 1위로 올라섰습니다. 

이미 두 사람 사이의 격차는 상당한 수준이었죠.

발테리는 이미 30랩 이상 사용한 미디움 타이어였고, 다니엘은 17~8랩 가량 밖에 쓰지 않은 더 부드러운 타이어였으니까요. 게다가 레이스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차량의 무게는 더 가벼워져 있으니, 다니엘의 RB14는 놀라울 정도로 경쾌했고, 빨랐습니다. 

지루한 우승은 단 한번도 없었다고 하는 호주 오소리

출처 : Red Bull Content Pool

그렇게 자신의 앞에 아무도 두지 않은 상태로, 11랩을 달렸던 다니엘은 내내 웃음을 멈추지 못했다고 합니다. 

마지막 피니쉬 라인을 통과했을 때....

다니엘 리카도는 드디어 팀에 시즌 첫 번째 우승을 안겨줄 수 있었습니다. 


두 번의 레이스에서 부진한 모습 특히 바레인에서 더블 리타이어로 실망감까지 안겨준 것에 비해 완전히 다른 양상의 결과였죠. 

9. 막스 페르스타펜은...

이번 사고로 좀 더 많은 발전이 있을 겁니다.

출처 : Red Bull Content Pool

막스 페르스타펜은 레이스가 끝난 후 곧바로 세바스티안에게 찾아가 자신의 잘못임을 밝히고 사과했습니다. 그리고 세바스티안 역시, 뒷 타이어가 잠길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을 거라며, 그를 위로해줬고, 오히려 사과해줘서 고맙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언론을 통해 이러한 사실을 전달할 경우 대부분 확대, 왜곡되어 전해지기 마련이므로, 이런 상황일수록 대면해서 푸는 것이 정공법이죠. 비록 어린 나이지만, 막스는 그게 옳은 일이라는 걸 알았고, 베텔 역시 비슷한 경험이 있었기에 막스의 사과를 잘 받아주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막스에게 페널티가 주어지지 않은 건 아닙니다. 막스는 10초 페널티를 받아야만 했죠. 

10. 다음 레이스는 아제르바이잔 그랑프리

아제르바이잔에서도 우승을!!

출처 : Red Bull Content Pool

중국에서 극적인 우승을 차지한 레드불 레이싱은 이제 2주 후 아제르바이잔으로 향합니다. 

이곳은 아주 복잡한 구조를 가진 시가지 서킷이며, 드라이버도 레이스카도 모두 고통을 겪어야만 하는 곳이죠.

변수가 많기 때문에 이번과 같은 절묘한 타이밍의 전략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다시 한번 레드불 레이싱의 반전 드라마가 펼쳐지기를 다함께 응원해주세요!

챔피언십 순위

레드불은 점점 더 강해질겁니다.

출처 : Red Bull Content Pool

다니엘 리카도(4위)- 37포인트 

막스 페르스타펜 (8위) - 18포인트

레드불 레이싱 (3위) - 55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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