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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불

2018 WRC 시즌을 위한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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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면이 차갑게 식어 있는 요즘, 대부분의 모터스포츠는 여전히 새로운 시즌을 위한 겨울잠에 빠져 있습니다. 하지만 랠리팀에 비하면 그건 어디까지나 서킷 레이스팀들에게 주어진 호사일지도 모르죠.
이미 볼리비아에서는 혹독하기로 소문난 다카르 랠리가 진행되고 있고, 바로 다음주에는 2018년 WRC 시즌이 시작되니까요.

그럼 지금부터 시즌 시작을 앞두고 우리가 알아 두어야 할 몇가지 사실들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큰 변화는 없는 시즌-하지만 바뀌지 않았단 뜻은 아닙니다.

지난 시즌 대비 큰 변화는 없습니다. 비슷한 성능의 랠리카에 개최지도 거의 변하지 않았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랠리카가 지난해와 완벽히 똑같다는 뜻은 아닙니다. 어쩌면 지난해 랠리카로는 도저히 우승을 노릴 수 없을 정도의 많은 발전이 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대부분의 팀들은 시즌 반환점을 거치면서 출력, 내구성 그리고 공기역학적인 부분 등 다방면에 걸쳐 다양한 업데이트를 진행했으니까요.
여기서 큰 변화가 없다는 것은 단순히 규정에 큰 변화가 없다는 것 뿐, 랠리카 자체는 일정 수준 이상의 성능 개량이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전체 스케줄에도 약간의 변화는 있습니다. 폴란드 랠리가 달력에서 사라졌고, 그 자리를 터키 랠리로 채웠죠.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전부 다 이야기할 순 없겠지만, 각 랠리는 매년 조금씩 스페셜 스테이지 코스를 수정하기 때문에 이 역시 완전히 바뀌지 않았다고 볼 수 없겠죠?

그럼 각 팀별로 어떤 변화들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디펜딩 챔피언 M 스포트 포드

지난해 챔피언이었던 M 스포트 포드는 조금 큰 변화를 맞이했습니다. 세바스티앙 오지에가 이적한 후 곧바로 우승을 차지하면서 그간의 아쉬움을 어느 정도 해소한 덕분인지, 이들의 약점으로 지목되었던 부분이 상당히 개선될 전망입니다.

그 약점은 바로 제조사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지 못했다는 것. 흔히 포드 팀이라 불리지만 이 팀은 다른 세 개의 팀과는 좀 다른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M 스포트라는 랠리 전문팀이 주축이고 여기에 랠리카 제조사인 포드가 어느 정도 관여를 하는 구조이니까요.

우리가 흔히 말하는 팩토리 팀은 아닌 셈입니다.
그래서 성능 개선이나 자원의 보충 등 몇 가지 중요한 부분에서 늘 다른 팀에 비해 취약하다는 이야기가 있었죠. 그러나 지난해 챔피언쉽 타이틀을 차지하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물론 여전히 이 팀의 주축은 M 스포트이지만, 포드가 참여 비율을 대폭 확대했죠.
이 말은 제조사의 본격적인 기술 지원과 성능 개선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는 점입니다. 물론 한 시즌을 소화하기 위해 필요한 자금 역시 지난해보다 풍부해졌죠. 약점을 보완했기 때문에 M 스포트는 올해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오를 것이라 예상됩니다.

그래서 보다 적극적인 지원이 없다면 다른 팀으로 이적 내지는 은퇴도 고려하겠다던 오지에도 일단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일찌감치 다른 팀들이 드라이버를 확정하면서 마땅히 이적할 팀도 없었던 탓에 은퇴가 유력하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있었지만, 포드의 지원 규모가 확대되면서 오지에도 한번 더 팀에서 달려볼 의향이 생긴 듯 합니다.

한편 지난해 M 스포트에서 생애 첫 WRC 우승을 거두고 대형 신인으로 거듭난 오트 타낙은 토요타로 떠났고, 그 자리를 엘핀 에반스가 대신 차지했습니다. 엘핀 역시 지난해 우승을 거두면서 갑작스럽게 주목을 받았는데, 오지에와 함께 올해도 급진적인 성장을 거둘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챔피언에 도전하는 현대 월드랠리팀

올해로 WRC 챔피언쉽에 다섯 번째 도전하는 현대 월드랠리팀의 지난 시즌은 기쁨만큼이나 아쉬움도 많았습니다. 충분한 가능성이 있었음에도 불운이 겹치면서 시즌 후반 들어 챔피언 타이틀을 놓치고 말았으니까요.

하지만 그럼에도 변함없는 사실은 현대 월드랠리팀에 올해도 여전히 아주 강력한 우승 후보라는 점입니다. 지난해 선보인 i20 WRC의 성능은 분명 이전 세 시즌과는 다른 수준이었고, 드라이버들도 하나같이 이전보다 훨씬 더 밀어붙이기 편해졌다고 했을 정도이니까요.

다만 사소한 고장에 대비한 대책은 분명히 필요해 보였습니다. 즉각적인 수리가 힘든 랠리의 특성상 내구성과 랠리카에 대한 신뢰성이야 말로 아주 중요한 요소이니까요. 일단 표면적으로 올해 출전하는 i20 WRC는 외형적으로나 엔진의 성능 면에서 크게 달라진 부분은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보이는 것만이 전부는 아니라는 것.

아마도 이전 시즌에 지적되었던 몇 가지 문제들이 개선되었을 것이고, 또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 개선도 상당 부분 진행되었을 것입니다.

드라이버 라인업에도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여전히 메인 드라이버는 티에리 누빌이며, 지난해 현대 월드랠리팀에 합류한 안드레아스 미켈센이 레귤러 드라이버로 선발되었죠. 이 두 드라이버가 현대 월드랠리팀 메인팀을 이끌어 갈 예정입니다.

다니 소르도와 헤이든 패든도 여전히 현대 월드랠리팀에서 이번 시즌을 소화할 예정입니다. 이 두 사람은 세 번째 랠리카를 나눠 타는 방식을 취하다가 포르투갈 랠리에 네 번째 랠리카가 투입된 후부터 풀 시즌을 소화하게 될 겁니다.

이번 시즌 목표도 변함없습니다. 챔피언쉽 타이틀을 획득하는 것!
하지만 녹록찮은 도전이긴 할 겁니다. 위에 소개한 M 스포트 팀이 포드의 지원으로 더 강력해질 것이 틀림없고, 지난해 첫 번째 시즌을 소화한 도요타 가주 레이싱 월드랠리팀은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하면서 2017년보다 더 많은 업그레이드를 진행했음이 분명하니까요. 시트로엥은 언제나 위협적인 팀이며, 새로운 드라이버의 영입으로 우승 경쟁에 돌입할 예정이므로, 현대 월드랠리팀의 도전은 이전보다 조금 더 험난해질 전망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 우승을 거머쥔다면 그보다 더 짜릿할 순 없겠죠!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테스트는 끝났다-토요타 가주 레이싱 월드 랠리팀

다시금 랠리 무대로 돌아온 토요타 가주 레이싱 월드 랠리팀 (이하 토요타팀).
지난 시즌을 앞두고 이 팀은 2017년 시즌을 본격적인 우승 경쟁을 위한 준비하는 한해로 보내겠다고 이야기했지만, 그럼에도 매 랠리마다 두각을 드러냈고, 우승까지 거머쥐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물론 100% 만족스러웠다 볼 순 없습니다. 내구성을 비롯해 성능 전반에서 보다 강도 높은 업그레이드가 필요해보였으니까요. 그럼에도 이 팀을 무시할 수 없는 것은 이미 오래전부터 랠리에 대한 경험이 풍부하며, 특히 제조사에서 아주 강력한 의지로 모터스포츠 전반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이 우승후보에 오르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입니다.

2018년을 맞이해 토요타 팀은 야리스 WRC의 에어로다이나믹을 업그레이드하는데 상당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쾰른에 있는 TMG(토요타 모터스포츠 Gmbh)센터의 윈드 터널은 전세계 모터스포츠팀들이 가장 탐내는 시설로 정평이 나 있을 정도입니다. 이런 시설에서 에어로다이나믹 테스트를 했다면, 분명 즉각적인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업데이트가 진행되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고질적인 문제로 평가됐던 냉각 시스템에 대한 업데이트도 함께 진행했다고 하니, 지난해와는 분명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드라이버 라인업에도 변화가 있죠. 위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M 스포트팀에서 무서운 신인으로서 이름을 날리던 오트 타낙이 이 팀으로 이적을 했습니다. 오트는 매 랠리마다 선두그룹을 강하게 압박하면서 포디움을 꾸준히 차지해왔죠.

그런 그의 성적과 가능성을 높이 산 토요타팀은 2017년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그와의 계약을 마무리했습니다. 한편 VW팀에서 오지에와 함께 챔피언 후보로 이름을 올려왔던 야리 마티 라트발라는 이번 시즌에도 토요타와 함께 합니다. 팀의 성장에 크나큰 발판이 되고 있는 라트발라는 특유의 끈질김과 집념으로 올해 토요타와 함께 2018년 시즌 챔피언의 자리를 노리고 있죠.

전설의 귀환 - 시트로엥 레이싱

WRC 역사상 가장 많은 스테이지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시트로엥은 최근 몇 년간 다소 침체된 분위기였습니다. 제조사에서 다소 소극적으로 레이스에 임하고 있다는 이야기조차 들려올 정도였죠. 사실이건 아니건 분명한 것은 세바스티앙 로에브가 WRC를 은퇴하고 난 후, 이 팀의 전력이 상당히 약화되었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조금 달라질 것입니다. 다름아닌 전설의 로에브가 다시 시트로엥과 함께 랠리로 돌아왔기 때문이죠. 물론 풀 시즌을 소화하는 것이 아닌 일부 랠리에만 참가하는 형태로 결정되었지만, 그럼에도 그의 존재 자체가 다른 드라이버들에게는 상당한 압박이 되는 것만은 분명합니다.
마치 불펜에서 몸만 풀어도 상대팀이 부담을 느꼈다던 선동열 감독처럼 말이죠.

로에브는 단순히 몇 번의 랠리만 소화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난해처럼 랠리카 개발에도 적극 참여할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 팀의 전력 강화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입니다. 물론 일부에서는 로에브의 전설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지만, 분명한 것은 의존할만하다는 점.

이번 시즌도 크리스 믹과 크레이그 브린이 메인 드라이버로 달릴 예정입니다. 크리스는 우승 가능성이 충분한 드라이버이지만 실수가 잦다는 약점을 가지고 있는데, 과연 본인의 약점을 어느 정도 커버했을지가 이번 시즌 팀의 우승 가능성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이렇게 WRC 클래스의 네 개팀이 바로 다음주에 있을 몬테 카를로 랠리를 위한 막바지 준비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이미 개발된 차량과 부품들은 비행기 또는 트럭에 실려 모나코로 향하고 있겠죠. 이제 남은 시간은 고작 단 일주일.

짧은 겨울 휴가를 끝내고 새로운 시즌에 도전하는 팀들의 모습을 올해도 역시 레드불TV가 생생히 중계할 예정입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조금 더 많은 스테이지를 라이브로 커버할 예정이라고 하니 전보다 더 풍성한 볼거리들이 생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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