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자연과 벗했으면"..언덕에 올린 2층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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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주택] 언덕 꼭대기에 지은 오두막 ‘뉴 하우스 인 더 가든(New House in the Garden)’
◆ 건축개요
건축사무소 : 카-스튜디오(kaa-studio)
위치 : 체코, 프라하, 체르노슈이체
대지면적 : 925㎡
건축면적 : 190㎡
연면적 : 260㎡
준공 : 2020년
프로젝트건축가 : 카밀라 홀루브코바(Kamila Holubcová), 안토닌 홀 루벡(Antonín Holubec)
사진작가 : 보이스 플레이 나이스(BoysPlayNice)
◆건축주가 이 집을 지은 의도는…
이 집에는 건축주 부부와 자녀 2명 등 4명이 함께 산다. 건축주는 자녀가 자연과 함께 성장하기를 바랐다. 그래서 건축주는 집안 곳곳에서 주변 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해달라고 요구했다. 조망이 탁트인 2층에 자녀 공부방과 침실을 만들었다. 집 근처 자연 환경을 최대한 훼손하지 않고 짓기를 원했다.
■ 조망 살리려 언덕 위 가장 높은 곳에 지어
주택이 들어선 대지에 오래된 나무 한그루를 그대로 뒀다. 집 주변 환경을 최대한 보존해 집을 설계해 달라고 했던 건축주 요구에 따른 것이다.
건축주는 언덕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집을 배치했다. 주변 환경을 조망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곳에 터를 잡은 것. 그 덕에 집안 어느 곳에서든 외부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1층을 2층보다 넓게 지어 1층 지붕에 공간이 생겼는데 건축가는 이 공간을 정원으로 설계했다. 이곳에서는 10대인 자녀들이 시간을 보낼 수 있고, 나무 창고와 헛간을 마련했다.
■ 자연 환경을 이용한 집
건축가는 자연에서 비롯된 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집을 지었다. 낮 시간 동안 비치는 자연광으로 보온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남쪽을 향해 입면을 길다랗게 만들었다.
글= 최지희 월간 건축문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