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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 멀어도 잘나가네…불황 모르는 강서구 대표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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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강수의 상권탐방] 지하철은 멀지만…강서구 대표하는 유흥 상권

[땅집고] 대한민국 행정구역 중 일구 밀도가 가장 높은 강서구 화곡동 일대.

1970년대 택지개발을 거치며 기존 논밭에서 주거밀집지로 변신한 서울 강서구 화곡동 일대. 화곡본동과 화곡1~8동 인구를 합하면 20만6892명(강서구청 홈페이지, 2018년 기준)이다. 대한민국 행정구역 중 인구 밀도가 가장 높다. 화곡동 상권은 강서구청과 강서경찰서 등 관공서를 비롯해 각종 업무단지를 배후로 삼으며 강서구를 대표하는 유흥상권이다. 서울 유명 상권들은 지하철역 기반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화곡동 상권은 지하철역에서 멀다는 것이 특징이다. 그나마 가까운 역은 5호선 화곡역과 9호선 등촌·가양역. 걸어서 각각 15~20분 정도 걸어야 한다. 

‘먹자상권’과 ‘대로변상권’이
상호 작용하는 화곡동

화곡동 상권은 크게 두 개 구역으로 나뉜다. 강서구청 입구 교차로에서 화곡로를 따라 화곡6동 주민센터까지 이어지는 대로를 따라 형성된 도로변 상권과 이면에 있는 먹자상권이다. 이 상권들은 각각 다른 형태와 기능을 갖추고 상호 보완적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땅집고] 화곡동 상권은 대로를 따라 형성된 도로변 상권과 이면에 있는 먹자상권으로 나뉜다.

출처상가의신

먼저 먹자상권에는 주점·선술집·양꼬치집·노래방·바(bar) 업종이 대부분이다. 퇴근시간 직장인들이 좋아하는 업종이 주를 이룬다. 개성있게 인테리어 한 개인 브랜드 식당과 주점도 많아 젊은층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상권이 단독주택가와 이어져 가족 단위로 많이 찾는 보쌈·고깃집을 비롯해 배달 음식점도 수두룩하다. 노래방·당구장 같은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놀이문화와 스포츠 업종도 강세다. 평일·주말 가리지 않고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이지만 낮 시간대에는 비교적 한산한 편이다.

엘리베이터가 없는 낡은 건물이 많다. 건물 상층부에 입점한 가게일수록 1층 점포 대비 매출액이 크게 떨어진다. 또 주거지를 배후 수요로 두고 있어 오후 7시 이후 늦은 새벽까지 영업이 활발하다. 다른 상권에 비해 자정 이후 매출 의존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 

[땅집고] 화곡동 상권에는 엘리베이터가 없는 낡은 건물이 많다.

출처상가의신

도로변 상권은 경기 김포나 영등포 등지로 이어지는 버스노선을 포함한다. 강서구청 맞은편 대단지 아파트도 가까워 인근 주민 접근성이 좋다. 업종은 제과점·병원·당구장·은행·통신매장·주점·화장품가게 등 다양한 편이다. 주로 중대형 점포가 많고 매물이 나오면 거의 곧바로 계약이 이뤄진다.


도로변 상권은 먹자상권과 달리 낮에도 유동인구가 많은 편이다. 이 상권을 찾는 연령대도 다양하다. 평일 낮 시간대에는 주로 30~40대 주부가 대부분이다.


직장인 단골 확보가 중요…
강서구청 이전은 악재

[땅집고] 화곡동 상권 월평균 매출 TOP 5 업종 및 상가 평균 시세와 승하차 인구.

출처상가의신

화곡동 상권은 20~40대 직장인들이 퇴근 후 저녁 식사나 술자리를 하기에 알맞다. 직장인 상대로 하다 보니 객단가가 높다. 충성도 역시 높아 단골 확보가 비교적 잘 되는 편이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화곡동 외식업 중 인기가 가장 높은 메뉴는 ▲양식(월평균 매출액 6893만원) ▲닭·오리요리(6468만원) ▲일식·수산물(6443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모두 젊은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메뉴다. 패스트푸드·유흥주점·제과제빵·떡케익 등도 매출이 높았다. 따라서 화곡동 상권에서 요식업 창업을 준비 중인 예비창업자라면 목표 고객은 직장인으로 정하고, 그러면서도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업종을 선택하는 것이 유망해 보인다.

[땅집고] 강서구청이 화곡동에서 인근 마곡지구로 이전하는 것은 악재다.

출처상가의신

그런데 화곡동 상권에 악재도 있다. 강서구청이 인근 마곡지구로 이전을 앞두고 있는 것. 강서구청 배후 수요가 사라지면 화곡동 상권에 어떤 변화가 찾아올지 주목된다. 상권이 흔들리지 않도록 기존 화곡동 상권만의 색깔을 유지해야 한다. 혹시 불어닥칠지 모르는 슬럼화에 대비하는 상인과 지방자치단체의 노력도 필요해 보인다.


강서구청 먹자골목 인근에서 영업 중인 이민우 보람공인중개사사무소 본부장은 “과거 화곡동 상권 소비트렌드가 기성세대 유흥문화에 집중됐다면, 지금은 20~40대 젊은층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 일대에 신축 오피스텔이 입주를 시작하면 젊은층 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라며 “향후 부천시 원종동과 홍대입구를 잇는 광역철도가 개통해 역세권 상권이 되면 더 활성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글=권강수 상가의신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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