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이야, 서재야? 단독주택에 꾸민 특별한 공간

조회수 2019. 9. 20. 11:3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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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혜림의 홈스타일링] 여백의 미 강조한 판교신도시 2층 단독주택


선혜림 레브드홈 대표가 만난 이번 고객의 집은 유명한 건축가가 설계한 경기도 성남시 판교신도시의 2층짜리 단독주택이었다. 외관부터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이 돋보였다. 내부 역시 크게 손볼 곳이 없었지만 고객은 설계가 우수한 만큼 내부 공간도 잘 어우러지도록 꾸미고 싶었다.


고객은 새 집에 들여놓기 위해 몇몇 가구를 구매하기도 했다. 선 대표는 고객이 갖고 있는 기존 가구 중 낡은 것은 리폼하고 잘 어울리는 조명, 액자, 패브릭 등을 추천했다. 집에 창이 많고 내부 마감이 화이트톤인만큼 가구는 꼭 필요한 것만 놓고 여백의 미를 강조하는 미니멀 스타일을 제안했다.


■서재인듯, 거실인듯 독특한 1층


1층에는 주방과 거실이 있다. 먼저 거실 모습이다. 고객은 원래 아이보리 소파를 갖고 있었는데 오래된 제품은 아니었지만 너무 지저분해 새 집과 어울리지 않았다. 선 대표는 이를 어두운 브라운 블랙에 가까운 색상으로 리폼했다.


다른 거실과 달리 이 거실에는 TV와 소파에 더해 서재에 놓일 법한 책상이 함께 배치됐다. 서재에서 업무를 보거나 고객이 미리 구입해둔 버터플라이 체어에 앉아 책을 볼 수 있는 곳이다. 고객 요청으로 특별하게 공간을 구성했다.


■마당이 보이는 주방과 어울리는 소품들


주방은 온통 화이트톤으로 시공했다. 주방 창 밖으로 잔디가 깔린 넓은 마당이 보여 화이트톤이 밋밋해 보이지 않는 구조였다. 선 대표는 이 주방과 어울리는 조명, 의자, 블라인드, 주방 소품, 벽시계, 패브릭 등을 추천했다.


아일랜드 스타일로 된 식탁에는 의자가 있지만 마치 평상처럼 바닥보다 한 단 높은 공간이 식탁 앞에 붙어있었다. 이 평상에 앉아 식탁을 이용할 수도 있었다. 이 공간에 깔아둘 패브릭과 의자의 색깔을 비슷한 계열로 통일했다.

 가구보다는 공간에 집중한 2층

2층에는 가족실과 아이방, 안방이 있었다.


가족실에는 고객의 버터플라이 체어 외에는 특별한 가구가 없이 길다란 창문으로 외부를 조망할 수 있는 방이다. 특별하게 스타일링하지 않고 빈 공간으로 남겼다.


안방은 오로지 침대만 놓았다. 침대는 방을 꽉 채울 정도로 넓다. 아이를 키우는 고객이 온 가족과 함께 잘 수 있도록 배치한 것이다. 침대는 우드로 된 트레이에 화이트와 그레이톤을 섞은 침구로 장식했다.


글=김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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