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이 많이 남는데.." 대형주택으로 월 200만원 버는 법

조회수 2019. 9. 4. 15:4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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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집고 X AT얼론투게더] 애물단지 대형주택 '세대구분+주택연금' 활용하면…

출처: 조선DB
최근 대형아파트가 덩치만 크고 실속없는 애물단지 취급을 받고 있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서 아내와 함께 거주 중인 A씨. 약 10년 전 전용면적 164㎡(약 50평)짜리 아파트를 분양받아 네 식구가 함께 살았는데, 자녀가 독립하면서 방이 3개나 비었다. 이 아파트를 팔고 소형 아파트로 이사하는 방법도 생각해봤다. 그러나 요즘 아파트 거래가 잘 안될 뿐더러 오랫동안 지켜온 생활 터전을 벗어나기도 쉽지 않아 고민이 깊다.

한때 부동산 시장에서 대형 아파트가 매력적인 상품으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얘기가 달라졌다. 1~2인 가구 위주로 인구 구조가 급변하면서 주택 공급과 수요 모두 중소형 아파트에 집중돼서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인구 중 1인 가구가 28.6%(약 562만명)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흐름이 계속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A씨처럼 자녀의 독립이나 분가로 대형 아파트 쓰임새를 찾지 못하고 있다면 세대구분과 주택연금 제도를 동시에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출처: AT얼론투게더
대형 아파트를 세대구분 시공해 기존 세대(오른쪽)와 구분세대(왼쪽)으로 나눈 모습.
출처: AT얼론투게더
구분세대에는 드럼세탁기, 인덕션, 상하부장, 싱크대 등 풀옵션을 적용해 세입자들의 생활 편의를 돕는다.

먼저 ‘세대구분’에 대해 알아보자. 세대구분이란 대형 아파트 1채를 2채로 나눠 구분세대(원룸 또는 투룸)을 만든 뒤, 이 구분세대를 임대하는 방식이다. 얼핏 보면 하숙과 비슷하다. 하지만 전문 시공으로 현관을 나누고 침실·주방·화장실 등 완전한 주택 공간을 만들어주는 등 세입자들의 독립적인 생활과 프라이버시를 보장해준다는 차이가 있다. 

출처: AT얼론투게더
아파트 구조에 따라 구분세대에도 발코니를 줄 수 있다.
출처: AT얼론투게더
구분세대에 빌트인 옷장을 적용한 모습.
출처: AT얼론투게더
샤워부스를 설치한 구분세대 화장실.

세입자 입장에선 원룸에 사는 것보다 안전하고 쾌적한데다가 오피스텔에 사는 것보다 월세가 저렴해 이득이다. 부동산 고수들 중에선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 무리하게 투자하기보다 현재 보유한 부동산으로 임대수익을 올리는 세대구분 방식이 현명하다는 말이 나온다. 

출처: 주택연금 홍보책자
대형아파트를 세대구분한 뒤 주택연금까지 신청하면 수익률이 두 배가 된다.

세대구분으로 임대수익을 확보한 뒤 주택연금을 함께 신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주택연금이란 한국주택금융공사에 집을 담보로 맡기고 매달 국가가 주는 연금을 받는 제도를 말한다. 70세에 종신지급방식으로 주택연금을 신청하면 3억원 주택은 매달 89만5000원, 6억원 주택은 매달 149만2000원을 받을 수 있다. 만약 5억원짜리 주택을 보유한 사람이 세대구분과 주택연금을 결합해 투자한다면 매달 200만원 이상의 현금을 손에 쥐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주의할 점도 있다. 주택 구조상 세대구분이 불가능한 단지도 있다. 전문업체에 문의해 시공이 가능한지를 먼저 따져봐야 한다. 국토교통부에서 제시한 ‘세대구분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는 시공 능력을 가진 업체를 방문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글= 엄태인 AT얼론투게더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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