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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최고의 놀이터가 된 단독주택

조회수 2019. 4. 4. 11:3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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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집에 대한 로망이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자신이 원하는 집에 대한 해답을 찾으려면 막막하죠. 내가 진정으로 꿈꾸는 집은 어떤 것일까. 땅집고가 국내 최고의 건축가들과 함께 누구나 한번쯤 살아보고 싶은 주택을 소개합니다.
출처: /집스터디 건축사무소
아이들이 뛰어놀기에도 안전하고 재밌는 공간이 되도록 설계했다.
출처: /집스터디 건축사무소
'김포 두 마당집' 앞마당에서 아이들이 뛰놀고 있다.

경기 ‘김포 두 마당집’의 건축주는 원래 가족들과 함께 한옥(韓屋)에 거주하고 있었다.

하지만 신도시가 만들어지면서 거주지를 옮겨야 했다. 건축주는 새로 짓는 집도 예전 한옥 느낌을 살려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옥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네 식구가 재밌게 살아갈 수 있는 아늑하고 따뜻한 공간을 구상했다.

김포 두 마당집의 스케치. /집스터디 건축사무소

◆ 건축 개요

대지위치 : 경기도 김포시

대지면적 : 660㎡

건물규모 : 지상 1층

건축면적 : 114㎡

연면적 : 114㎡

건폐율 : 17.27%

용적률 : 17.27%

주차대수 : 2대

최고높이 : 4.8m

공법 : 기초 – 철큰콘크리트 메트기초, 지상 - 경량철골조

지붕마감재 : 징크

단열재 : T150 우레탄판넬+T100 공기층+T50 압출법보온판

외벽마감재 : 스터코 플렉스

창호재 : LG하우시스 22mm로 이복층유리 이중창

설계 : 집스터디 건축사사무소, 윤택식 건축사

인테리어 : 집스터디 건축사사무소, 윤택식 건축사

시공 : 집스터디 건축스튜디오

◆건축가가 말하는 이 집은…

이 집은 내부 인테리어에 한옥 요소를 최대한 반영해 건축주가 살던 이전 집과 비슷한 느낌이 나도록 했다. 주변이 논밭으로만 이뤄져 아이들을 위한 놀이 공간도 필요했는데 마당을 만들어 아이들이 뛰놀 수 있고 어른들과도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집은 1층집이다. 흔히 단독주택이라면 2층 주택을 꿈꾸는 이들도 많다. 하지만 원하는 공간을 주어진 대지 안에 채워 넣을 수 있다면 무조건 2층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 나이가 많은 건축주라면 미래를 고려해 단층으로 짓는 것이 좋다. 꼭 필요하다면 부분적으로 다락을 만드는 것이 합리적이다. 건축주가 노년층은 아니었지만 이 집에서 오래도록 살아갈 계획이었기 때문에 단층으로 구상했다.

■ 온화하고 고풍스런 내부 공간

출처: /집스터디 건축사무소
건물 사이에 만든 중정.

한옥의 공간 구성 요소 중 대표적인 것이 ‘중정(中庭)’이다. 이 집에도 중정을 만들었다. 중정은 집안 건물과 건물 사이 마당을 말한다. 온 가족이 둘러앉아 담소할 수 있는 공간으로 아예 노출된 마당이나 아파트 거실과는 또 다른 느낌을 준다.


출처: /집스터디 건축사무소
'ㅅ'자 모양 지붕에 다양한 한옥의 요소를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천장도 한옥 인테리어가 잘 표현된 곳 중 하나다. 살짝 엇갈린 듯한 ‘ㅅ’자 모양 천장과 한옥의 서까래를 연상시키는 듯한 선형의 굵은 목재가 개성과 따스함을 표현했다. 외관의 형태가 내부까지 연결되는 디자인으로 인테리어를 진행해 공사비를 일부 절약할 수 있었다. 실내 공간의 창문 너머에는 툇마루 공간을 만들었다.

출처: /집스터디 건축사무소
기밀성이 높은 창호로 단열 성능을 강화했다.

단열재뿐만 아니라 창호도 기밀성이 좋은 제품을 선택해 단열성능을 더 강화했다. 기밀성이 좋은 넓은 창은 햇살을 그대로 집 안에 들이면서도 외풍을 막아준다.


■ 허허벌판에 아이들 놀이터를 선물한 집

출처: /집스터디 건축사무소
수돗가에서 아이들이 소꿉놀이를 하고 있다.

외부는 가로등이나 높은 빌딩 없이 논밭 등으로 된 허허벌판이었다. 집이 없다면 다소 황량한 모습이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집과 마당을 만들면서 아이들이 뛰놀 수 있는 환경을 구상했다.

출처: / 집스터디 건축사무소
어른들과도 재밌게 소통할 수 있는 집이 되도록 고려했다.

자그마한 옥외 수돗가를 만들어 아이들이 밖에서도 다양한 놀이와 활동이 가능하며 가족에게 더없이 좋은 놀이터가 됐다.

출처: /집스터디 건축사무소
목재로 마감한 대문.

현관문은 철문 위에 목재로 마무리했다. 현관문 앞으로는 지붕이 있는 작은 테라스를 연출해 안정감이 느껴진다. 테라스 역시 목재로 만들었는데, 오일스테인 처리해 오래된 나무와 같이 따스한 느낌을 줄 수 있도록 했다.




글= 윤택식 집스터디건축사무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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