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 색깔 한번 바꿔볼까?' 셀프페인팅 A to 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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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o Styling] 봄맞이 인테리어, 셀프 페인팅 도전해볼까
날씨가 조금씩 풀리면서 봄맞이 인테리어에 관심을 가지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꾸며야 집에 봄 느낌을 들일 수 있을지 막막한데요. 이럴 때는 봄에 어울리는 따뜻한 색으로 ‘셀프 페인팅’ 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벽면 한쪽 컬러만 바꿔도 공간 분위기가 확 달라지는데, 직접 시공하면 가격도 저렴하기 때문이에요. 땅집고가 이건창호와 함께 페인트 칠을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초보자들을 위해 셀프 페인팅의 모든 것을 알려드립니다.
붓 하나와 페인트만 있으면 셀프 페인팅을 끝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산. 페인트칠을 깔끔하게 마무리하려면 각종 부수 물품들과 간단한 준비 작업이 필요합니다.
우선 페인트가 온 사방에 튈 염려가 있으므로 조명에는 커버를 씌우고, 바닥에는 신문지 등을 깔아야 합니다. 페인팅하기 전 몰딩, 문, 콘센트 등에 페인트가 묻지 않도록 마스킹이나 커버링 테이프를 붙여 두어야 하는데요. 이 때 테이프의 접착력이 너무 강하면 테이프를 떼어낼 때 주변에 칠해둔 페인트가 함께 뜯겨나갈 수 있기 때문에 페인트가 다 마르기 전에 떼어야 해요.
붓 모양과 크기도 다양하게 준비하면 편리합니다. 일(一)자 솔로 된 붓으로는 평면을 칠하고, 사선으로 된 붓은 둥근면이나 모서리, 각진 곳을 칠할 때 쓰죠. 1~2인치 붓은 가구·소품·모서리 등 섬세한 손길이 필요한 곳에, 2~3인치 붓은 대형 가구나 넓은 벽면을 칠하는 데 적합합니다.
페인트를 칠할 곳의 재질이나 표면에 따라 페인트 종류도 다르게 준비해야 하는데요. 벽지나 시멘트가 발린 곳에는 수성 페인트를 쓰는 것이 좋고, 철제·금속·플라스틱으로 된 가구나 인테리어 소품을 칠할 때는 유성 페인트를 활용해야 합니다. 원목 가구에는 자연스러운 나뭇결을 살려주는 컬러 스테인(Stain·투명 착색제)을 쓰는 것을 추천합니다.
원하는 페인트 색을 제대로 고르는 것도 중요하겠죠. 같은 색이라도 실내 조명에 따라 조금씩 달라보일 수 있어 페인트 색은 형광등 아래보다 그늘진 곳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막상 페인트 시공을 했을 때 생각보다 공간 분위기와 잘 안어울리는 경우도 많은데요. 우선 적은 용량의 페인트를 구입해 벽면에 소량 칠해 완전 건조한 후 실제 색상을 확인해보면 이런 일을 방지해볼 수 있습니다.
글=이건창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