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요즘 카페 가운데 가장 인기있는 방식은 이른바 루프탑(roof top)이죠. 몇 년 전만해도 아기자기한 내부 인테리어나 독특한 메뉴가 있는 카페가 인기였죠. 최근엔 루프탑 카페를 찾는 고객들이 눈에 띄게 늘었어요. 이런 트렌드에 맞춰 요즘 창업자들이 임대료가 비싼 건물 1층 대신 월세 싸고 전망 좋은 꼭대기층을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예쁘다고 소문난 루프탑 카페들은 도대체 어떻게 꾸몄을까요. 땅집고가 이건창호와 함께 루프탑 카페 인테리어 요모조모를 알려드릴게요.

■ 캐노피 천막

따뜻한 햇볕과 시원한 바람이 있는 루프탑 카페. 하지만 태양이 강렬한 여름철이나 예고 없이 강풍이 부는 가을철에는 옥상 좌석에서 긴 시간을 보내기 어렵죠. 따라서 햇빛과 비바람을 피할 수 있는 캐노피 천막은 루프탑 카페 인테리어를 구성하는 필수 요소랍니다. 천막을 달면 갑작스러운 날씨 변화에 대처가 가능하고 우아한 분위기도 낼 수 있죠.

■ 에폭시 바닥 시공

루프탑 카페 바닥은 에폭시 재질로 이뤄진 경우가 많아요. 에폭시는 콘크리트의 거친 질감을 표현하면서도 표면이 매끄럽죠. 외관이 무난해 모던·빈티지 등 내부 인테리어 스타일을 조화롭게 연출할 수 있어요. 물걸레질만 해도 금세 반짝거릴 정도로 청소와 관리가 편해 실용적이기도 합니다.

■ 인조 잔디

모던·빈티지 스타일을 적용한 카페는 바닥을 에폭시로 마감한 경우가 많지만 로맨틱하고 사랑스런 분위기가 나는 루프탑 카페에서는 인조 잔디를 흔히 볼 수 있어요. 파릇파릇한 인조 잔디에서 싱그러운 느낌이 나기 때문에 20~30대 여성의 선호도가 높습니다. 직사광선이 들어오는 옥상은 자칫 바닥 온도가 너무 높아질 수 있는데 바닥에 인조 잔디를 깔면 실내 온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답니다.

■ 폴딩 도어 시공

루프탑 카페 인테리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는 바로 폴딩 도어. 카페의 모든 공간을 외부에 노출할 수 없어 건물 안과 밖을 연결해주는 폴딩 도어를 설치하는 것인데요. 좌측이나 우측 중 한 군데에서만 열 수 있는 것과 가운데부터 양쪽 방향으로 열리는 것 등 폴딩 도어 종류에 따라 창문을 열고 닫는 방식이 다양해요. 

고객 출입이 잦은 카페일수록 작동성과 안정성을 둘 다 갖춘 폴딩 도어를 설치해야 합니다. 창이 클수록 창문을 열고 닫는데 힘이 많이 들어갑니다. 그만큼 튼튼하고 유연하게 작동하는 폴딩 도어가 필요하죠. 요즘 특수 제작한 손잡이 하나만으로 문을 여닫고 잠글 수 있는 실용적인 디자인이 많습니다.

글= 이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