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이템 하나면 열대야에도 '꿀잠'

조회수 2018. 8. 7. 18:1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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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까사미아
휴가 때 국내외 여행보다 집이나 호텔에서 푹 쉬는 것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몇 년 전만 해도 국내외 여행지를 정해 멀리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이제는 집이나 호텔에서 머무르며 여름을 보내는 ‘홈캉스족’이나 ‘스테이케이션족’이 부쩍 늘어났다. 홈캉스는 집(home)과 바캉스(vacance), 스케이케이션은 머물다(stay)와 휴가(vacation)를 합성한 단어다. 두 신조어 모두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지 않고 나만의 안락한 공간에서 휴가를 보내는 요즘 트렌드를 반영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여름 맞이 휴가 계획을 짜면서 피로감을 겪느니 집에서 시원한 휴가를 보내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면, 우리 집에 린넨 소재 아이템을 들여보자. 린넨은 아마 줄기에서 얻는 천연 식물성 섬유로, 통풍이 잘되고 습기을 빨아들이는 성질도 강해 여름에 자주 사용되는 섬유 소재다.

장마를 거치며 더 뜨거워진 8월, 청량감 넘치는 린넨 소재 소품들로 우리 집을 채워보는 것은 어떨까. 땅집고가 토탈 홈퍼니싱 브랜드 까사미아(casamia)와 함께 다양한 린넨 아이템으로 무더위를 이기는 홈스타일링 팁을 소개한다.

■더운 여름에도 ‘꿀잠’ 부르는 린넨 이불

출처: 까사미아
얇고 가벼워 통풍이 잘 되는 린넨 이불을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에 쓰기 제격이다.

여름철에 린넨이 가장 많이 쓰이는 아이템은 바로 이불이다. 린넨은 통기성이 좋고 수분을 흡수, 발산하는 역할을 해서 땀 배출이 활발한 여름에 침구에 쓰기 알맞다. 보통 100% 린넨으로 만든 이불보다 린넨과 면을 혼방한 제품이 인기가 좋다. 린넨/면 혼방 이불은 잔사 날림과 먼지가 적고, 직조가 튼튼해 주름이 자연스럽게 잡혀 멋스러운 침실을 연출할 수 있다. 면의 독특한 감촉과 린넨의 통기성이 어우려져 ‘꿀잠’을 부르는 아이템이기도 하다.  

■햇빛은 빼고 바람은 더하고, 집안 온도 낮춰주는 린넨 커튼

출처: 까사미아
자연스럽게 늘어지는 린넨커튼은 집안에 우아함을 더해준다.

린넨 커튼은 우리집 온도를 확 낮춰주는 효자 인테리어 소품이다. 강한 자외선은 가리고 밖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통과시켜 집안 공기를 시원하게 유지해주기 때문이다. 린넨 커튼을 거실에 달면 우아하면서도 내추럴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선염(천을 짜기 전에 섬유 먼저 염색하는 것)으로 제작된 100% 린넨 소재 커튼의 경우 천 주름이 자연스럽게 늘어지는 드레이핑 효과가 탁월한 제품이 많다. 최근에는 ‘바이오 워싱(워싱 가공에 바이오 효소를 첨가한 것)’ 가공법으로 위생적이고 부드러운 제품도 출시되고 있다. 

■여름 맞이 포인트 인테리어는 린넨 쿠션으로

출처: 까사미아
컬러감 가득한 린넨 쿠션을 여름 맞이 포인트 인테리어 아이템으로 사용해보자.

집안 분위기를 손쉽게 바꿀 수 있는 인테리어 아이템 중 하나가 바로 쿠션이다. 린넨 쿠션은 집안을 좀 더 시원해보이도록 하는 시각적 효과도 크고, 휴양지에 온 느낌도 선사한다. 

포인트 인테리어 소품으로 쿠션을 쓸 때는 컬러감 있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여름맞이 홈스타일링인 점을 감안하여 초록색 나뭇잎, 터키색 바다, 부드러운 모래사장 등을 연상시키는 블루, 그린 컬러로 된 쿠션을 두면 청량감이 크다.



■주방에 자연스러운 분위기 가져다주는 린넨 식탁보

출처: 까사미아
소박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내는 린넨 식탁보.

주방에 따뜻하고 자연스러운 느낌을 더해주는 린넨 식탁보는 꾸준히 인기 있는 아이템이다. 특히 원목으로 된 테이블 위에 깔았을 때 자연 친화적인 분위기가 극대화된다. 소박하고 건강한 ‘킨포크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한다면 주방에 린넨 식탁보 하나를 들여보자. 린넨의 고급스러운 감촉과 면의 내구성을 동시에 갖춘 린넨/면 혼방 제품이 식탁보로 쓰기 가장 알맞다. 

■나만의 린넨 아이템, 오랫동안 쓰는 관리법

출처: PxHere
올바른 관리법으로 린넨을 세탁해야 오랫동안 쓸 수 있다.

①미지근한 온도, 약한 강도로 세탁하기: 린넨 제품은 반드시 세탁망에 넣어 세탁기의 ‘울코스’를 선택해 약한 강도로 세탁해야 구김과 손상을 줄일 수 있다. 지나치게 뜨거운 물보다는 30도 이하의 미지근한 물에 울샴푸 등의 중성세제를 풀어 손으로 오염된 부분만 가볍게 주물러주는 것이 좋다. 

②섬유유연제 피하기: 린넨은 천연 섬유이기 때문에 섬유유연제를 만나는 잔사(섬유에서 나오는 부산물)가 생길 수 있다. 린넨에 향기를 더하고 싶다면 섬유유연제 대신 린넨 워터나 스프레이형 섬유유연제를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③그늘에서 자연 건조하기: 린넨을 세탁한 후에는 가볍게 털어 구김을 없앤 후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자연 건조시키자. 천연 소재인 린넨은 세탁 직후 살짝 수축되어 일시적으로 뻣뻣해진 것 같은 느낌을 주지만, 사용하면 할수록 부드러워진다.

김예성 까사미아 디자인연구소 부장은 “여름에는 땀 흡수력과 통기성이 좋은 린넨 소재 아이템을 활용하면 훨씬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다”며 “올바른 린넨 관리법으로 각 아이템을 잘 관리한다면 매년 여름마다 쓸 수 있어 경제적이다”라고 말했다.

글=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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