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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that Living] ⑤밋밋한 현관 복도, 펜던트 조명 하나로 화사하게 바꾸기

집안에서 가장 꾸미기 애매한 곳은 아마 현관에서 거실로 이어지는 복도일 것이다. 대부분의 가정이 이 공간을 특별한 장식 없이 비워놓고 있다. 

하지만 빈 복도를 걷다 보면 왠지 집의 인상마저 삭막하게 느껴진다. 그렇다고 힘을 줘서 꾸며보자니 좁은 공간이 되려 복잡해 보일까봐 걱정이다.  

현관 복도처럼 너비가 좁은 곳은 가구로 장식하기보다 조도(照度)를 높여주는 식으로 꾸며야 한다. 보통 복도 천장에는 할로겐 조명 한 두개 정도만 달려있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 별도의 조명으로 포인트를 주면 밋밋한 공간이 훨씬 매력적으로 변한다.

존재감 없는 우리집 매립등을 길게 내려오는 펜던트 조명으로 바꿔보자. 펜던트 조명은 식탁 위나 포인트 공간에만 쓰는 것으로 여겨지는데, 현관 복도에 달면 의외의 인테리어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땅집고가 강은정 백석대 교수가 추천하는 여러가지 분위기별 펜던트 조명을 소개한다. 

1. 빈티지한 분위기를 내고 싶다면...심플한 전구 펜던트 조명 

전선줄에 아담한 전구가 달려있는 형태의 펜던트 조명은 카페, 갤러리 등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대게 심플한 디자인으로 돼 있어 공간에 가볍고 화사한 느낌을 더해준다. 비용도 적게는 1만~2만원 정도로 저렴한 편이다. 귀엽고 아기자기한 분위기가 나기 때문에 빈티지 스타일로 꾸며진 복도에 달기 좋다.  

2. 깔끔하고 모던한 복도를 원한다면...블랙 컬러의 철제 조명

모던한 느낌을 원한다면 블랙 컬러의 펜던트 조명이 제격이다. 최근 인더스트리얼 모던 인테리어가 인기를 끌면서 북유럽 감성을 잘 살려주는 철제 블랙 조명을 시중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깔끔한 디자인으로 된 제품이 많아 어느 집에든 무난하게 어울려 실패할 확률이 적다.

3. 우아하고 이국적인 분위기를 내고 싶다면...유리 랜턴 조명 

유리 랜턴 조명은 휴양지의 테라스에 온 듯 여유로운 분위기를 낸다. 유리 재질에서는 여성스러운 느낌이, 정돈된 금속 몸체에서는 우아한 느낌이 물씬 풍기는 아이템이다. 유리 랜턴 조명은 특히 모던 클래식 스타일로 꾸민 공간이나 웨인스코팅 벽으로 장식된 복도에 잘 어울린다. 

4. 예술적인 감각을 뽐내고 싶다면...독특한 디자인 조명

확실한 포인트가 있는 현관을 원한다면 예술적인 느낌이 물씬 나는 디자인 조명을 활용해보자. 독특한 조형물같은 조명 하나만 달아도 평범한 복도가 디자이너의 손을 거친듯 특별한 공간처럼 변할 것이다. 천장이 높은 주택이라면 길게 늘어지는 형태의 제품을 선택해야 비어 보이지 않으면서도 멋스러운 공간이 된다.